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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93119275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1-04-15
책 소개
목차
글쓴이의 말
1장 공명과 지조 사이에서 고뇌한 ‘광인’ _ 김시습
오세신동 | 운명의 21세, 산, 그리고 눈물 | 기행, 그리고 오기
문학과 철학 | 정치와 경제사상 | 명확하지 않은 정체성
김시습, 그가 자원일 수 있는 이유
2장 자연에 자신의 삶을 맡긴 ‘비범한 보통인’ _ 서경덕
‘자연철학자’만은 아니다 | 무능하나 순수한 인품
독특한 학습 방법 | 결국 가게 된 교육의 길
비범한 보통 사람 | 이기설, ‘복’의 철학
정치: 지도자의 마음가짐과 언론을 중요시
경제: 토지분배, 건전한 경제관의 역설
사후의 비평과 영웅화, 그리고 생전의 풍모
서경덕으로 보는 현대
3장 반주자학의 길을 간 ‘타고난 반항아’ _ 박세당
예정된 비주류의 길 | 반주자학자, 박세당의 생애
정치적 소신 | 야인으로서의 생활 | 『사변록』의 진실
노장학에도 유용성을 인정 | 박세당과 민주주의
4장 용기와 확신으로 가득 찬 ‘행복한 이단자’ _ 정제두
행복한 이단자 | 서울에서 강화도까지
왕양명의 양명학 | 양명학이 진리라는 믿음
선구자인가? 수구파인가? | 아름다운 노년
‘배신자’라는 오명 | 화폐와 상업을 반대한 것의 음미
정제두와 현대
5장 시대의 모순을 이야기한 ‘시골 서생’ _ 이익
시 「영풍」의 상징성 | 생각의 방
사회사상적인 관점 | 직접 농사를 지었는가?
오이지기미자 | 음미해볼 만한 다른 생각들
그래도 행복했던 삶
6장 세계로 향한 창을 연 ‘과학사상가’ _ 홍대용
‘공인’이 되기까지의 뒤안길 | 과학기술에의 남다른 관심
견문을 넓힌 중국행 | 자연의 이해와 주체의식
현실과 접합한 이기설 | 사회재구성론
인간 사회와 문명에 대한 비관적 전망
갈릴레이보다 그는 행복했다 | 언행과 인간적 면모
홍대용이 남긴 것
7장 시대와 가족이 외면한 ‘조선 천주교의 선구자’ _ 이벽
미결로 남은 생애 | 한국사상사에서의 중요한 일원
「천주공경가」와 『성교요지』 | 볼테르와 르낭, 그리고 이벽
이벽만이 중심일 수 없는 삶
8장 역사에서 사라진 ‘비운의 사상가’ _ 유수원
홀로 서 있는 실학자 | 유교의 고전과 중국 중시
언론관, 인사론 | 상공업진흥론
화폐관과 물가에 대한 관심
차별 철폐와 사회 통합 | 국가 재정과 농업에 대한 견해
학교와 사법의 개선 | 무실의 세태를 비판
자신의 성찰에 대한 아쉬움
9장 인간 본성의 선천성을 부인한 ‘경험주의자’ _ 최한기
방대한 저술, 다양 관심 분야 | 성리학과 다른 그의 인식론
그가 생각하는 인간의 욕망 | 공정거래를 위한 입론
주체적 자각성 | 최한기와 마르크스
최한기의 삶, 그를 두고 생각해 보는 민주주의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김시습은 정치의 할 바를 우선 나라의 유지에서 찾는다. 이를 위해서는 지도자가 태평한 때에도 위태로움을 생각하고, 재정이 넉넉한 때에도 지출의 과잉을 경계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더불어 지도자는 공공의 정신을 가져야 하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되 그들에게 무조건 영합해서도 안 된다고 보았다. 물론 지도자의 자질만을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 <공명과 지조 사이에서 고뇌한 ‘광인’ 김시습> 중
박세당의 개혁론은 그보다 100여 년 전인 1574년에 율곡 이이가 선조에게 올린 ?만언봉사萬言封事?의 내용과 비슷한 점이 있다. 이이도 왕이나 신하들 모두 실제의 폐단을 고치려는 의지가 부족하고, 민생은 여전히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개혁을 요구했다. 이뿐이 아니다. 그보다 30여 년 전인 1541년에, 명종明宗 대에 영의정을 지낸 이준경李浚慶(1499~1572) 등이 중종에게 올린 세칭 ‘1강9목소一綱九目疏’과도 내용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군자를 들어 쓰고, 민생을 구제하며 간언을 받아들이라는 등이 주 내용으로 박세당이 주장한 것과 별로 다를 게 없다.
- <반주자학의 길을 간 ‘타고난 반항아’ 박세당> 중
이익은 국가가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입장에서 정책을 펴도록 주장한다. ??서경??에서 이야기하는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것’이나 <맹자>가 설파한 민생 중시의 왕도정치론에서 벗어나 있지 않은 셈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는 백성들이 참상에 빠져 있는 18세기의 조선 현실을 직시한다. 노동을 통해 의식주를 생산하는 것은 백성들인데, 그들이 가난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개혁의 초점도 이를 시정하는 데 두었다. 세금을 적게 부과하고, 공용에서의 낭비를 줄이며, 부패한 관리를 처벌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비용 대비 행정의 생산성에 주목, 관직과 관원의 수를 대폭 줄일 것도 제안했다.
- <시대의 모순을 이야기한 ‘시골 서생’ 이익>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