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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특수교육
· ISBN : 9788993143577
· 쪽수 : 230쪽
· 출판일 : 2017-05-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1 *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은 이렇게 해결!
머리 감기를 싫어하는 아이
아무리 추워도 안 입는 웃옷
“어느 걸로 할래?”
“안 돼!”가 아니라 “하자.”라고 말하자
아이를 달랠 때는 말보다는 가만히 지켜본다
가족이 사이좋게 텔레비전을 보려면
게임을 할 때는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텔레비전 소리도 말하는 소리도 음량 조절
* 2 * 외출 중에 힘든 일은 이렇게 해결!
아기 우는 소리를 끔찍이 싫어하는 아이
안전하게 길을 다니려면
빨간 신호등을 보면 멈춰 서서 기다리기
미용실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
끔찍하게 싫어하는 치과에는 어떻게 데려갈까?
계획표로 일정을 알려주다
* 3 * 아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기까지
아이의 마음을 알고 싶다! 대화하고 싶다!
‘코 톡톡’과 “자!”로 말을 끌어내다
좋아하는 것을 보여주며 이름을 가르치다
아이에게 건네는 말은 패턴화하여 반복한다
인사로 언어 반응을 훈련하다
‘질문에 답하기’ 훈련을 하다
카드 학습으로 어휘 늘리기
신날 때 “신난다.”는 말을 가르친다
말은 쳐다보면서 하는 거야
“그리고?” “어느 쪽?”으로 하루 생활 점검하기
한 낱말에서 두 낱말, 세 낱말로 늘려가기
* 4 * 혼자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기까지
혼자서 소변을 보기까지
대변을 화장실에서 보기까지
* 5 * 과제학습과 자전거 타기에 도전!
과제학습을 어떻게 꾸려갈까
카드 학습으로 사물 이름 익히기
쓰기는 점선 따라 그리기부터
세발자전거에서 보조바퀴 달린 자전거를 타기까지
보조바퀴 없는 자전거를 타기까지
* 6 * 아이와 함께 즐기며 놀자!
텔레비전이 좋아, DVD가 좋아!
그림책 읽어주기에서 다양한 체험으로
게임 속 가상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뻗어가기
노래방에서 가족이 함께 즐기기
함께 몸을 움직여보자!
* 7 * 모두 함께 밖으로 나가보자!
가족이 함께 외식을 하다
택시와 버스, 전철 타기도 놀이가 된다
온 가족이 놀이공원에 가다
* 8 * 나와 함께 츠바사를 키운 사람들
츠바사와 사이좋게 자라준 큰아이
애정과 열의가 있는 선생님을 만났다
모든 일에 함께 노력해준 남편
에필로그
책속에서
하루는 남편이 ‘어느 걸 할래?’를 응용해서, 츠바사에게 “귀지파기, 손톱 깎기, 어느 걸 할래?” 하고 물었다. 거의 협박이나 다름없었다. 츠바사에게 귀지 파기는 손톱 깎기보다 더 끔찍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손톱 깎기.” 하고 답했다.
대답은 그랬지만 막상 시작하면 얌전히 응할 것 같지 않아서 나는 언제든 아이를 제압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츠바사가 얌전히 손톱을 깎는 게 아닌가. 자폐아의 ‘규칙을 준수하는 특성’이 그 상황에서 발현된 것이다. 츠바사는 그런 식으로 여러 번 손톱 깎기를 경험하더니, 곧 익숙해져서 지금은 손톱 깎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 「1장 일상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은 이렇게 해결」 중에서 (책 19~20쪽)
나는 이 방법을 교실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던 경험에서 착안했다. 교실에서 울고 있는 학생이 눈에 띄면 나는 “어디 아프니? 아니면 친구가 괴롭혔니?” 하고 물었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츠바사에게도, “어느 쪽이니?”로 접근하면 의사소통이 가능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한 손에는 츠바사가 아주 좋아하는 오렌지 주스, 다른 손에는 거의 마시려고 하지 않는 우유를 들고서 “주스, 우유, 어느 걸 마실래?” 하고 물었다. 츠바사는 바로 주스 쪽으로 손을 뻗었다.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는 않는 것’을 제시하면 츠바사는 내 말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를 고를 수 있었다. 선택을 하고 난 뒤에 칭찬받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어느 걸로 할래?”라는 말을 이해한듯 보였다.
다음에 시도한 것은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짝지은 경우이다. 감자 칩과 콜라를 제시하면 츠바사는 선택하느라 꽤 고민했다. 최종 목표는 ‘싫어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놓고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 「1장 일상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은 이렇게 해결」 중에서 (책 21~22쪽)
츠바사를 가기 싫어하는 곳에 데려가기 위해서는 출발 전에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
1 정말로 가야 할 곳인지 잘 생각한다.
2 꼭 가야 할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3 그곳에 가면 몇 시간 동안 참아야 하는지, 어떤 것을 참아야 하는지를 예상할 수 있게 해준다.
4 잘 참아낸 것에 대한 칭찬과 상을 준다.
특히 1이 중요하다. 굳이 아이를 데려갈 필요가 없다면 데려가지 마라. 2와 관련해서는, “머리카락이 길면 눈앞을 가려서 게임할 때 귀찮잖아.” “치과에 가서 이에 붙어있는 벌레들을 없애달라고 하자.”라고 말했다. 충치는 달리 방법이 없으니 츠바사도 납득했다. 미용실의 경우는 머리카락이 눈앞을 가리면 게임하기 힘들다고 설득했다. 3을 위해서는 “시계의 작은 바늘이 3자에 갈 때까지.”라는 식으로 시간을 예측할 수 있게 해주거나, 치과에 가기 전에는 사진을 이용해 치료 순서나 내용을 알려주었다. 내용을 미리 알면 두려움이 줄어든다.
-- 「2장 외출 중에 힘든 일은 이렇게 해결」 중에서 (책 66~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