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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2313634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25-02-14
책 소개
목차
제1장 눈에는 눈 .... 7
제2장 평범한 가족 ... 57
제3장 망가진 가족 ... 99
제4장 두 청년 ... 143
제5장 불신의 세계 ... 183
제6장 미아들 ... 223
제7장 배반의 덫 ... 265
제8장 비뚤어진 바람 ... 305
제9장 어둠의 저편 ... 359
제10장 저마다의 내일 ... 401
감사의 말씀 ... 445
편집자 후기 ... 451
리뷰
책속에서
“강간, 이라니, 이건 남자인데?”
이소나가 교수가 짜증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맹점을 찔린 기분이었는지도 모른다.
“사체가 여자이고 옷이 벗겨져 있다면 일단 성폭행을 의심하고 자세히 조사했겠지.”
시바가 냉정하게 대답했다. “알몸이면 당연한 절차죠. 말하자면 관례입니다. 그런데 남자 사체일 경우에는 왜 그 방향으로 조사하지 않을까요. 강간 여부를 의심하기는커녕 의식하지도 않았겠죠. 치한이니 강간이니 하면 일단 여성이 피해자일 거라고 단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인데, 젠더 바이어스의 전형입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남성도 치한한테 당하고 강간 피해도 있고…… 그렇죠, 구라오카 경부보?”
“……어떡한다? 경찰에서 보호해주는 게 좋을까?”
“경찰에서 보호할 경우, 부모가 데려가도록 연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학대하는 장본인일지도 모르는 부모에게 말입니다. 그 전에 아이들이 연락처를 밝힐지 말지도.”
“그럼 우리가 아이를 집에 데려다주고 부모와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
“지금 따님을 학대하고 있습니까, 라고 묻게요? 아니라고 하면 아이를 넘겨주어야 하는데 보나마나 부인하겠죠. 아이를 넘겨주었다가 더 심한 학대를 당한다면…… 따님은 구라오카 씨를 평생 용서하지 않을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