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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시민운동/NGO/NPO
· ISBN : 9788993166590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3-02-18
책 소개
목차
서문
프롤로그: 모험의 시작
1장 삶의 방식은 무한하다
1. 노숙자들의 레이어 라이프
이 집은 침실에 불과하다! / 스즈키 씨의 도시와 나의 도시 / 보석 사냥꾼 사사키 씨의 철학 / 단순하게 생각한다 / 사고의 전환으로 공간을 만들어내다 / 다마 천변의 다이 씨 / 법률로 다층의 레이어를 견주어보다 / 국유지에 멋대로 심은 비파나무는 누구의 것일까
2. 집에 차바퀴를 달다: 움직이는 집
아무런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 /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 '감정'과 만나다 / 불평해도 소용없다 / 움직이는 집을 만들다 / 싸다, 쉽다, 다시 지을 수 있다
3. 2011년 3월 11일
밑바닥에 떨어졌다면 / 동일본 대지진
2장 사유와 공유 사이에서
1. 땅은 누구의 것일까?
평범하게 생각하면 이상하다 / 근원적인 질문 / 생리적인 반응을 근거로 사고한다 / 호류지에는 콘크리트 기초가 없다 / 부동산을 소유해서 기쁜가 / 귀찮기 때문에 재미있다
2. 서서히 배어나오는 공공성
신기한 정원 / DIY로 만든 공립공원! / 사람의 몸을 기점으로! / DIY로 정부를 만들자
3. 2011년 5월 10일, 신정부 탄생
각성 / 신정부 탄생 / 노숙 생활을 모델로 삼다 / 신정부 피난 계획 / 첫 외교, 그리고 내각 조직 / 0엔 여름캠프 / 사유 개념을 넓히다
3장 태도를 보여라, 교역하라
1. 새로운 경제의 존재 방식
나이로비의 밤 / 경제란 무엇인가 / 태도경제의 이미지 / 자연스레 서로 돕는다 / 집도 돈도 아무것도 필요 없다 / 교환이 아닌 교역을 / 머릿속에 도시를 만들다
2. 학교 사회와 방과 후 사회
방과 후에 빛나는 도이 / 학교 사회와 방과 후 사회 / 방과 후 사회는 무수히 많다 / 익명으로는 교역할 수 없다 / 태도로 '벌거벗은 정보'와 접하다 / 서명 없는 돈과 서명한 돈 / 옷을 입은 정보와 벌거벗은 정보
3. 실록, 나의 태도경제
나는 처음부터 태도경제였다 / 모르는 것은 잘하는 사람에게 맏긴다 / 출판사와의 계약 협상 / '되돌릴 수 없다' 전법 / 스스로 해외 영업에 나서다 / 내 그림을 얼마에 팔까 / 돈은 돈으로 재미있다 / 결과물은 단순하게 / 계획을 세운다, 일과를 지킨다 / 연수입이 여섯 배로! /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 교역이 이루어지는 때 / 서로 이해할 필요 없다
4장 창조의 방법론, 혹은 인간기계론
1. 창조의 정의
인생은 다시 살 수 없다 /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따위 아무려나 상관없다 / 창조란 의문을 질문으로 만드는 것 / 죽을 수 없는 환경을 만든다
2. 자신을 하나의 기계라고 생각하라
단호한 결정이 중요하다 / 인간기계론 / 재능에는 위아래가 없다 / 편안해도 되는 지점과 편안해선 안 되는 지점을 헷갈리지 말자 / 후원자를 찾아라
3. 절망의 눈 사용법
울증이 기점이 되다 / 절망의 눈이 깨어나게 한다 / 죽고 싶을 때는 무조건 본다 / 절망의 눈으로 사고도시를 들여다보라
5장 제로 퍼블릭의 0엔 전쟁
제로 퍼블릭 / 0엔 특구의 모습 / 신정부의 영토 확대 작전 / 식비 0엔 / 총 공사비 0엔 / 에너지 정책 / 계속 이동하며 교역하라 / 0엔짜리 국회 / 계속 확장하는 신정부 / 그저 한결같이
에필로그: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후기
리뷰
책속에서
실제로 무언가를 변화시키는 것만이 혁명이 아니다. 사고의 전환만으로도 혁명은 이미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변화시키기'보다는 '확장하는' 방법론이다. 삶의 방식이 수없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 기술. 그것만으로도 '삶'의 존재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스미다 천변을 걷다 보면 파란색 천막으로 만들어진 집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그때는 나도 그들을 그저 집이 없는 '홈리스(homeless)'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궁금했다. 내가 대학에서 배운 것이 건축이라면, 이것들 역시 건축이어야 한다. 하지만 그 집들은 너무나도 작고 허약한 건축물로 보였다. 거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오히려 뭐라도 해서 그들을 도와야 할 것 같았다.
그러던 중, 그 집을 만난 것이다. 얼핏 보면 평범한 파란 천막집. 하지만 지붕에 신기한 것이 얹혀 있었다. 뭔고 하니 소형 태양열 집열판. 지금껏 보지 못했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집이어서 나도 모르게 노크를 했다.
'살기' 위해서는 장소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 '장소'는 법률로 구분되어 있는 모양이다. 공원이라는 부지는 구의 것으로 경찰이 단속을 한다. 경찰관은 스즈키 씨에게 무심코 "하천 부지로 가세요. 거기는 구 관할이 아니라서 경찰이 들어가지 못해요"라고 말했다. (…) 그는 담담하게 스미다 천변의 산책로 한쪽 구석에 집을 짓고 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