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이 눈과 이 다리, 이제 제 것이 아닙니다

이 눈과 이 다리, 이제 제 것이 아닙니다

최재선 (지은이)
한비CO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3,500원 -10% 2,500원
카드할인 10%
1,350원
14,650원 >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0개 8,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이 눈과 이 다리, 이제 제 것이 아닙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 눈과 이 다리, 이제 제 것이 아닙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214987
· 쪽수 : 270쪽
· 출판일 : 2015-02-23

책 소개

번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소양면에 귀촌하여 글쓰기의 전략 등 인문학부 교수로 글을 지도하고 있는 저자의 첫 수필집. 살아가면서 누구 한 번쯤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지만 뚜렷한 느낌이나 흔적을 발견할 수 없는 것은 생활이라는 형식에 쫓겨 생각을 버리고 살기 때문이라는 것을 작가의 수필을 대하면 깨닫게 된다.

목차

저자의 말

Ⅰ. 자연이라는 위대한 스승

1. 달빛 아래서
2. 산행
3. 눈
4. 꽃이 핀 놋요강
5. 가을 밤 만난 위대한 스승
6. 야생동물의 양면성
7. 원각사 백구
8. 정자 여행

Ⅱ. 어머니라는 이름

9. 갑열이 옷과 설빔
10. 한소끔
11. 어머니의 도시락
12. 엄마, 옷이 내려 가면 말을 해야지
13. 약비
14. 나는 여전히 큰 아가이다
15. 가마솥에 빠진 잉어
16. 궁색한 입맛
17.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Ⅲ. 사이비 가장

18. 아들의 거울이 된다는 것
19. 설거지
20. 가출을 꿈꾸는 남자
21. 구두를 보며
22. 공공의 적
23. 이 눈과 이 다리, 이제 제 것이 아닙니다
24. 서울 길
25. 청바지
26. 상
27. 짝 양말
28. 사이비 자화상
29. 건축
30. 난 형님인지 알았소

Ⅳ. 시대, 불신

31. 추석에 대한 단상
32. 인지왜곡
33. 예고 없이 찾아 온 단수
34. 분재의 생명윤리
35. 가미카제 출신 목사의 사과
36. 불신시대
37. 불타는 얼음물
38. 사자를 보며 세종대왕을 그리다
39. 침묵의 위로
40. 종강수업
41. 정체불명의 동창생 전화
42. 도선 씨
43. 도선 씨에게

Ⅴ. 못과 같은 삶

44. 전세살이
45. 고슴도치
46. 못
47. 이만하면 잘 살았지요
48. 월 720시간, 연 8,760시간
49. 원 플러스 원, 꽁치
50. 앉은뱅이저울
51. 습관
53. 말벌이 준 충고

Ⅵ. 삶의 바비에 레토

54. 형에게
55. 834번 시내버스
56. 88고속도로를 달리며
57. 그 겨울 그 바다
58. 내 삶의 바비에 레토
59. 눈과 눈의 거리
60. 빨간 신호등 앞에서
61. 따스한 말 한 마디
62. 솔로 십자매에 바라노니

Ⅶ. 따끔한 충고

63. 외면
64. 경청이 인공위성이다
65. 노인요양원 축구공
66. 생명의 보고 두물머리
67. 목민심서의 교훈 Ⅰ
68. 가벼움의 醜惡
69. 회고록
70. 썸타다
71. 식구
72. 무
73. 전주 한옥마을
74. 너무 많이 쓰는 ‘너무’라는 말

저자소개

최재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해양문학상, 올해의 시인상, 농민일보 수필상, 2021 완주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연암 박지원문학상을 받았다. 시집으로 『잠의 뿌리』, 『마른풀잎』, 『내 맘 어딘가의 그대에게』, 『첫눈의 끝말』, 『그대 강같이 흘러줄 이 있는가』, 『문안하라』, 『단 하나만으로』, 시조집으로 『몸詩』, 『우두커니』, 수필집으로 『이 눈과 이 다리, 이제 제 것이 아닙니다』, 『무릎에 새기다』, 『아픔을 경영하다』, 『흔들림에 기대어』, 『귀여겨듣다』, 『경전』, 글쓰기 입문서로 『글쓰기의 황홀』 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가을밤이 달빛에 흠뻑 젖어 깊어 가고 있다. 그런데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 공생하면서 더불어 사는 삶, 질서정연한 자연의 섭리, 차별과 편견이 없는 공평한 사랑, 서두르지 않는 차분함과 기다림, 풍성함에 대한 감사와 소외된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을 밤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다시 배운다. 위대한 스승을 만나 밤 깊어 가는 줄 모르고 내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너무 힘들고 지치면 푸른 하늘도 짐이 되고 바람 한 점도 아픔이 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부모와 자식 간에도 자칫 짐이 될 수 있다. 나는 젊은 딸이 백발이 성성한 아버지를 마치 어린애 다루듯이 하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속이 불편하였다. 그런데 그녀는 치매 걸린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온 다년생 화초와 같은 사람이었다. 자신이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받은 말랑말랑한 사랑을 이제는 정신을 놓은 아버지에게 도란도란 주고 있었던 것이다.


곰곰이 생각하니 밝은 눈 가지고 세상 맑고 청명하게 쳐다보지 못한 내 자신이 눈 어둡고 눈 먼 사람이었습니다. 오히려 내 눈이 세상을 비뚤하게 바라보는 사시였습니다. 멀쩡한 다리 가지고 남을 위해 헌신하지 못한 내가 다리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참에 이 눈으로 세상을 맑고 깨끗하게 보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걸어주는 다리가 되도록 깨어나겠습니다. 오늘부로 이 눈과 이 다리는 이제 제것이 아닙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