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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몽

격몽

(擊蒙·몽매함을 일깨우다)

신용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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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몽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격몽 (擊蒙·몽매함을 일깨우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93255829
· 쪽수 : 576쪽
· 출판일 : 2011-10-20

책 소개

정신과 전문의 신용구의 첫 소설. 저자는 오랜 세월 가슴 속에 묵혀온 율곡 이이에 대한 흠모와 차마 외면할 수 없는 이 시대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썼다. 문정왕후 시절 을묘왜변(1555)이 일어나던 해부터 이이가 하늘의 부름을 받던 날까지, 그의 굴곡진 삶의 연대기를 토대로 하여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조명한다.

목차

저자의 말

주유천하
여명의 시대
출사
하늘이 열리다
경연
이이와 임금
산다는 것
분열의 서막
석담 이야기
폭풍 속으로 걸어가다
희망의 밀알이 되다
별의 전설이 되다

저자소개

신용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 경남 거창생 / 진주고, 인제의대 졸업 - 국립서울정신병원 정신과 전공의 수료 - 정신과 전문의 - 용인정신병원 및 안양 메트로 병원 정신과 과장 - 안양 메트로 병원 병원장 역임 - 2015년 현재 안양 해원 정신건강의학과 운영 중 - 저서 궁예와 연산군을 비롯한 16인의 역사인물을 분석한 한국 최초의 역사심리 에세이 <콤플렉스로 역사읽기>, 박정희 정신분석<신화는 없다>, 부조리한 조선 사회 개혁에 나선 율곡 이이의 혁명가(革命歌) 역사 장편소설 <격몽>, 박정희의 내면 심리를 그린 심리 성장소설 <나, 박정희>, 한·일간의 용서와 화해를 다룬 안중근 소설 <대의>,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를 배경으로 한·일간의 애증을 그린 역사 장편 소설 <애나/미발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성의학서인 <성적 공포, 성적 혐오, 그리고 공황장애> 가 있다. 대표칼럼으로 대선후보 심리분석(이회창, 노무현/2002년 동아일보), 언론관으로 본 노무현의 심리분석(2003년 동아일보), 박근혜의 머나먼 여정(아버지를 넘어서/ 굿 소사이어티/2014년) 등이 있다. 저자는 주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불신과 증오라는 문제를 극복하는 데에 글쓰기를 집중하고 있으며, 임상 현장에서는 부부 문제와 소아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진료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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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임금은 이날 처음 면전에서 이이를 보았다. 그는 자그마하고 마른 체구에 꾀죄죄해 보이기까지 한 볼품없는 행색의 이이에게 끌렸다. 이이는 눈이 맑았고, 목소리가 단정했다. 게다가 누구나 욕심을 내는 홍문관 교리의 자리를 효심 때문에 포기하려 하는 그 마음조차 임금에게는 매력적이었다. 임금은 권력과 힘 앞에 추해지는 인간의 군상을 수없이 보아왔었다. 이이에게는 분명히 자신이 이전에 만났던 사람들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전하께서 치세(治世)에 성심을 다하신다면, 평범한 필부가 전하께 말씀을 올린다 해도 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전하께서 그럭저럭 지내시면서 뜻도 없이 형식 갖추기만 일삼는다면, 『공자』 『맹자』를 품에 끼고 살면서 그들이 날마다 좋은 말씀을 올린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이는 말을 마치고 대죄를 청하듯 조용히 눈을 감았다. 임금은 이이의 질책에 몸 둘 바를 몰랐다. 그의 뽀얀 이마에 이슬 같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더니 붉은 입술이 씰룩거렸다. 이이가 첫 강의에서 날린 직격탄에 홍당무가 된 용안의 당혹감은 가실 줄을 몰랐다. 장내가 찬물을 끼얹은 듯 숙연해졌다.


임금은 이이를 사랑하면서 미워했고, 시기하고 질투하면서 그를 자신의 이상적인 인물로 동경하고 흠모했다. 그를 보고 있으면 행복했고 태산준봉 같은 위엄에 경탄하다가 그 위엄에 압도당하는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 서글퍼지기도 했다. 이이를 바라보는 임금의 감정은 너무나 미묘하고 복잡해서 일곱 빛깔 무지개보다 다채로웠고, 임금 스스로도 이이에 대한 자신의 복잡한 감정이 대체 어떤 것인지 뚜렷이 알지 못했다. 다만 임금은 이이의 사직 요구가 무척 꺼림칙했다. 그가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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