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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3260892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4-05-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타리로 1976년 로디지아
타리로
1964년 로디지아
바오바브나무의 딸
좋은 소식
귀향
새로운 소식
대림
원로들의 모임
울부짓기 시작한 사자들
응징
작별
마음의 변화
철거
굶주림
상처
속박
예언
해방전쟁
케이티
2000년 짐바브웨
농장주의 딸
루도
다시 집으로
엄마
독립 기념일이 있는 주말
길 위에서
가족 모임
말다툼
유혈 사태
짙어진 어둠
응급 피해 대책
타리로와 케이티
2001년 짐바브웨
전투원 출신 참전 용사
런던에서
귀향
망명 신청자
낯선 곳
제자리로
솔직한 말
역사
에필로그 : 타와나
로디지아 / 짐바브웨 역사 연대표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나는 우리의 역사를 생각할 때마다 슬픔에 잠겼다. 우리는 옛날에 포르투갈인들을 물리치고 로브지 왕국을 세웠다. 또 정비된 군대와 잘 닦인 교역로가 있던 짐바 자 마브웨의 거대한 돌탑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우리는 나라의 주권을 잃고 외국법을 따르도록 강요받는 식민지 주민에 불과했다. 백인들은 그들의 여왕이 내린 허가서를 내세워 우리 땅을 빼앗아 남아프리카의 백인 정착민에게 넘겨 버렸다.
나모와 루도를 포함한 부족 사람들 모두 트럭에 강제로 태워져 원주민 보호구역의 새 집으로 끌려갔다. 모두 믿기지 않는 현실에 아파했다. 몇몇은 우리처럼 용기를 내어 저항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래 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백인들에게 저항하는 대신 가족을 보호하고 재산을 지키려 했다. 우리는 조상들이 물려준 땅에서 쫓겨났다. 그 땅은 조상들의 뼈와 아이들의 탯줄이 묻혀 있는 성지이자, 우리가 땀 흘려 가꾸어 온 꿈으로 가득 찬 삶의 터전이었다. 부족 사람들은 통곡했다.
놀랍게도 이 학교에는 흑인 여학생들이 꽤 많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흑인들은 이곳의 학비를 부담할 수 있을 만큼 부유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엄마가 설명해 주었다.
“너도 알다시피 몇몇 흑인들은 굉장히 부유하단다. 특히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더욱 그렇지.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 사람들도 자식에게 가장 좋은 것만 주고 싶어 하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결국 깜둥이에 지나지 않아. 너와는 절대 같아질 수 없는 아이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