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홍루몽 인문학

홍루몽 인문학

쩌우궈량 (지은이), 정수미 (옮긴이)
  |  
휘닉스
2013-03-16
  |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홍루몽 인문학

책 정보

· 제목 : 홍루몽 인문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3335569
· 쪽수 : 352쪽

책 소개

<홍루몽>은 <삼국지>나<수호전>과 같이 선이 굵은 작품이 아니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나 계략으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 대신 안타까운 사랑, 쓸쓸하게 무너져 가는 가문의 모습, 등장인물의 희로애락이 섬세하게 녹아 있다.

목차

001 아무리 훌륭하다 해도 모자람이 있기 마련이다
002 포부가 남다르다
003 가짜가 진짜가 될 때는 진짜도 가짜가 된다
004 풍족할 땐 아낄 줄 모르다가 앞길이 막혀서야 뉘우친다
005 왕지네는 죽어서도 꿈틀거린다
006 냉정한 눈으로 지켜보다
007 주색에 빠진 탕아
008 황당무계한 말
009 담을 쌓고 지내다
010 영욕을 같이 하다
011 낙화유수의 신세가 되다
012 물길 따라 배를 젓듯이 대세에 따르다
013 지나친 꾀와 계책이 도리어 화를 초래하다
014 세상사 도리를 깨우치는 것이 바로 학문이다
015 진심과 성의를 다하다
016 얼굴에 희색이 만면하다
017 본인과 하등의 이해관계 없는 일
018 귀 막고 울리는 방울을 훔치다
019 권세를 믿고 횡포를 부리다
020 다른 사람을 안중에도 두지 않다
021 달도 차면 기울고 물도 차면 넘친다
022 숨이 끊어질 듯 애통해하다
023 먼 곳에 있는 물로 지척의 갈증을 해결하지 못한다
024 밤낮으로 갈 길을 재촉하다
025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다
026 온갖 추태를 부리다
027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다
028 한번 보면 줄줄 외울 정도로 기억력이 좋다
029 금매미가 허물을 벗듯 꾀를 써서 위기를 모면하다
030 눈치를 살펴 상황을 짐작하다
031 주인의 품격이 높으면 자연히 찾아오는 이가 많다
032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다
033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파렴치한 짓을 하다
034 미인은 불행하거나 병약하여 요절하는 일이 많다
035 물 좋은 골에서 인물난다
036 말로는 잘잘못을 가리지 아니하는 사람도 셈속과 분별력이 있다
037 황양(黃楊)을 황송(黃松)으로 착각하다
038 약자의 편에 서다
039 진주를 감추려고 배를 가르다
040 한통속이 되다
041 출세하려 하다
042 유유자적하다
043 먹고 마셔도 그 맛을 모르다
044 말이 와전되다
045 늙어서 등이 구부정해지다
046 함부로 써 버리다
047 상황에 맞게 처신하다
048 병이 위중하면 아무 의사나 붙잡는다
049 마음이 맞다
050 경험이 선생이다
051 상대하면 같은 부류가 된다
052 다짜고짜로
053 시류에 영합하지 않다
054 이도저도 아니다
055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다
056 참신한 면모를 보여주다
057 말만 번지르르하다
058 웃음 속에 비수를 감추다
059 결혼은 인륜지대사
060 풍토에 적응하지 못하다
061 어설픈 모양새를 하다
062 마른하늘의 날벼락 같은 재앙
063 지성이면 감천이다
064 악인은 반드시 벌을 받는다
065 우물물과 강물처럼 하등의 관계가 없는 사이
066 순풍에 몸을 싣고 구름위로 올라가다
067 사소한 일로 공연한 소란을 떨다
068 틀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인 풍격
069 일장연설을 늘어놓다
070 고분고분하게 뜻에 따르다
071 자기도 모르게
072 변변치 못한 사람
073 전생의 인연
074 결자해지(結者解之)의 도리를 따르다
075 체통을 지키지 못하다
076 고생을 마다하지 않다
077 약수 삼 천리 한결같은 사랑
078 양식이나 축내고 일처리는 데면데면하다
079 괴이한 일을 담담히 지나치다
080 반은 믿고 반은 의심하다
081 반짝하고 마지막 회생의 기미를 보이다
082 관리들끼리 서로 눈감아 주다
083 중요한 문제를 에둘러 이야기하다
084 천지가 뒤집어지는 듯한 변화
085 남에게 얹혀살다
086 경중을 가리지 못하다
087 재주와 용모를 두루 갖춤
088 일을 대충 끝마치다
089 아무런 구속 없이 자유롭게 생활하다
090 실현 불가능한 망상
091 기꺼운 마음으로 대하다
092 모양새가 완전히 똑같다
093 삼생석의 인연
094 성인의 경지에 이르다
095 얼음과 숯처럼 화합할 수 없는 사이
096 속세에 달관한다
097 세속에 물들지 않는 순수한 마음
098 좋은 성과를 거두다
099 매우 출중하다
100 앞뒤 전혀 따져보지 않고

저자소개

쩌우궈량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출생.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주로 고전문학분야를 연구했다. 주요 저서로는 『홍루미인계(紅樓美人計)-금릉십이채에게 배우는 관리의 미학』, 『이렇게 관리하라-관리 마인드로의 전환을 위한 28가지 격언』등이 있다.
펼치기
정수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세명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대만사범대학교 중국어 교육학과를 석사 졸업했다. 대만사범대학교 부속 랭귀지 센터에서 보조 교사로 일했으며, 대만구국단(타이페이)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다. 과천자유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중앙대학교에서 강의했고 세경대학교 관광통역과 전임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거침없이 빠져드는 역사이야기 보물 편』, 『세계역사 뒤집어보기』, 『대국굴기(공역)』, 『주영신교육문집(부분)』 등 다수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보옥은 그런 대옥을 놀려댔다. “나로 말하자면 이 책에서 말하는 근심 많고 병이 잦은 몸이고, 너야말로 한 나라를 멸망시킬 만한 절세의 미녀지.” 대옥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빨개져서는 이죽거렸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헛소리를 해대는군요. 잘도 이런 책을 주워 와서 비열한 말로 나를 괴롭히다니. 내가 가서 삼촌하고 숙모에게 일러 줄 거예요!” 대옥은 ‘괴롭힌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눈시울마저 붉히면서 몸을 획 돌려 가버리려 했다.
보옥은 다급해져서 황망히 대옥을 잡아 세우고는 “대옥이는 착하니까 제발 이번만 용서해줘. 내가 정말 너를 괴롭힐 마음으로 그랬다면 이 저수지에 뛰어들어 거북이에게 먹혀 왕자라가 되어도 좋아. 그래서 먼 훗날 네가 일품부인이 되어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병들어 세상을 떠나는 그날, 너의 묘 앞에 서서 너를 위해 한평생 돌비석을 지고 살겠어!”라고 지껄였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옥은 “푸하” 하고 웃음보를 터뜨렸다. 그녀는 연신 눈가에 고인 눈물을 훔치면서도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아직도 그런 헛소리를 하는군요. 알고 보면 보옥 오빠도 겉만 그럴듯한 ‘은촛대’인걸요.” 보옥이가 채근하듯 말했다 “너 그 말도 이 책에서 배운 거렸다! 나도 가서 아버지께 이를 거야.” 그러자 대옥은 웃으면서 “오빠는 자기가 한번 보면 줄줄 외운다고 허풍을 떠는데 나라고 한번에 열 줄을 못 외울까봐?”라고 했다. 그제야 보옥은 주섬주섬 책을 챙기면서 “우리 이까짓 일로 더 다투지 말자. 빨리 꽃을 쓸어 담아 묻어 주어야지.”라며 살랑거리며 웃었다.
-한번 보면 줄줄 외울 정도로 기억력이 좋다(過目成誦-과목성송)


조운은 처첩 중에서 소식의 심경을 가장 잘 헤아렸다. 한번은 소식이 퇴청하여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후원을 거닐고 있다가 돌연 시중들고 있던 첩과 시녀 무리에게 자기 배를 가리키면서 물었다. “너희들이 보기에 이곳에 무엇이 들어 있는 것 같으냐?” 한 시녀가“ 대감의 뱃속은 명문(名文)으로 가득하십니다.”라고 대답하자 소식은 고개를 저었다. 이번에는 또 다른 시녀가 “지식과 견문이 가득하십니다.”라고 대답했다. 소식은 역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때 조운이 살포시 웃으면서 “시류에 영합치 않으려는 고집으로 가득하신 줄 아룁니다.”라고 대답하자 소동파가 배를 움켜쥐고 껄껄 웃으면서 “나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너뿐이로다.”라고 칭찬했다.
-시류에 영합하지 않다(不合時宜-불합시의)


보옥이 가장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바로 공부였다. 하지만 그는 천성이 영민하고 온갖 잡학서를 탐독해서 아는 게 많았다. 때문에 보옥은 시사나 대구를 잘 지었다. 그는 옛사람들이 지은 책에도 으레 틀린 곳이 많고 격이 맞지 않는 작품들이 있으니 시문을 지음에 있어 지나치게 격식을 따질 필요가 없다고 말하곤 했다. 만약 앞뒤 구절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문장을 완성하고 나서도 자연스럽고 심오한 정취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이런 생각 때문에 보옥은 시제가 쉽든 어렵든 간에 전혀 힘들이지 않고 거침없이 읊조렸다. 그는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처럼 유창한 말주변으로 일장 연설을 늘어놓았는데 근거 없이 지껄이는 말이었지만 듣는 이들은 모두 즐거워하였다.
-일장연설을 늘어놓다(長篇大論-장편대론)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