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추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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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이것도 추억이지 (달 위에서 춤추며 기다릴께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3342307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3-03-20

책 소개

서동우 소설집. 애잔하고 먹먹한 슬픔을 견디며 어떻게든 살아지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세 가지 색깔의 이야기.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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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자유스러움 속의 부자유를 좋아하는 작가는 사람에 관한 관심과 호기심, 세상과 사회에 대한 탐구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사유와 탐구를 바탕으로 삶에 존재하는 다채로운 색을 대담하고, 세심하게 글로 담아내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다. 일곱 빛깔로 조화를 이룬 무지개처럼 사람마다 가진 색깔이 어우러져 서로 품어주고 공존하는 세상을 바라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도 갈등과 분열로 치달으면서도 결코 외면할 수 없는 필연적 운명을 지닌 남녀 주인공이, 각기 다른 색깔로 위태로운 관계를 이어가지만 끝내 아픔 가운데서도 화해와 일치로 재탄생하는, 그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이것도 추억이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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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들꽃향*

★★★★☆(8)

([마이리뷰][이것도 추억이지] 달 위에서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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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베란다 이불 위에 앉아 힘없이 초록의 숲을 바라본다. 초록의 싱싱한 생명력이 미희의 기분을 환기시키길 바란다. 창문틀 위에는 우리가 그간 먹은 코르크 마개가 가득하다. 코르크 마개 하나하나 검은 글씨가 새겨져 있다. 장보다 싸운 날. 사랑을 나눈 지 불과 10분전. 사랑하는 지후 씨가 밥해준 날. 팩하고 탱탱해진 우리. 작은 코르크 마개에 빼곡히 잘도 썼다.
-<솜사탕> 중에서

제임스 딘.
부서질 것 같은 눈빛의 남자는 사랑이란 감정으로 처음 젖어들게 만들었다. 그가 세상과 작별한지 정확히 20년 후 9월 30일 나는 태어났다. 제임스와 운명의 고리는 세상의 빛을 보게 된 날부터 시작되었다고 굳게 믿었다. 찬란한 그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축복을 받으며 세상에 나온 지 15년 후였다.
-<맛소금> 중에서

나를 너무 사랑해서 죽이고 싶다는 여자와, 나를 너무 사랑해서 죽고 싶다는 여자.
그렇게 두 여자와는 일주일 차이를 두고 만났다. 쪽지를 건넸던 유진. 핸드폰을 준 윤서.
-<회색레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