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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93474121
· 쪽수 : 303쪽
· 출판일 : 2009-07-3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머리말
1부 왜 차라리 속아주지 못하는가
성직자에 대한 권면, 그 허구의 금기
차라리 당하고 속아줘라
죄는 취소되지 않는다, 다만 용서될 뿐이다
가시나무새
내 팔로 껴안을 수 있는 아름다움
왜 어깨주름에 집착하는가
시대의 몽환을 좇는 종교
2부 거꾸로 가는 시대의 바로 서기
일치, 자유, 사랑
거꾸로 가는 시대의 바로 서기
뫼비우스의 띠
더 낮게, 더 느리게, 더 가까이
꽃 이름 부르기
법치주의, 법률 이전의 인격 문제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바다가재의 신념
3부 하나님 없이, 하나님과 함께
스님들은 빨리 예수를 믿어라?
우상으로부터의 해방
무엇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닌 무엇에로의 자유
하나님 없이, 하나님과 함께
당신은 누구인가
가장 무서운 독
집으로
일하기 위해 존재하는가, 길을 가기 위해 일하는가
4부 기회주의자에게는 기회가 없다
데드 포인트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할 3T
존엄사는 존엄한 생으로부터
우리들의 천국, 또 다른 이어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할머니의 손
이해하지 못하면 소유한 것이 아니다
가정, 최초이자 최후의 학교
기회주의자에게는 기회가 없다
5부 꿈, 꿀 때와 깰 때
작은 것이 아름답다
어머니의 속삭임
개혁, 사랑에의 의지로
꿈, 꿀 때와 깰 때
신 7대 죄악의 경고
현재는 없다?
나는 모릅니다
나는 압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좌와 우의 어느 한 길만으로 자족할 수 있는 시대나 사회는 없습니다. 좌가 있기에 우가 있을 수 있고, 우가 없다면 좌도 있을 턱이 없습니다. 서로의 존재가치는 상대적입니다. ‘대결의 상대’가 아니라 ‘소통의 상대’로서 말입니다.
삶과 역사의 진실은 좌와 우, 보수와 진보를 명쾌하게 구분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진보를 죄악시하며 보수만이 옳다고 우기는 극우도, 보수를 체질적으로 싫어하면서 진보만이 정의라고 외치는 극좌도 모두 삶과 역사를 통전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사시 斜視의 편견일 뿐입니다. 보수가 있어야 진보의 가치가 살아나고 진보가 있어야 보수의 빛이 드러나는 법이니, 오직 중용과 소통의 균형감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 p. 71-72
자기 신념의 무오류를 믿는 정신적 갑각류들은 오직 하나의 신념을 위해 일체의 비판을 죄악시하고 다른 모든 가치들을 이단으로 몰아칩니다.
제 신념에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하고 도덕적 나르시시즘에 푹 빠져있는 지적? 종교적 갑각류들은 제 생각과 다른 견해를 만나면 냉소를 흘리거나 단단한 갑각으로 되받아 내쳐버립니다. 조롱과 비웃음만큼 지성에 반대되는 것이 없으련만, 저들은 감히 지성의 이름으로 조롱과 냉소를 일삼습니다. 어떤 위험 앞에서도 끄떡없는, 마치 바다가재의 껍질처럼 단단한 신념의 껍데기를 내흔들면서….
정신적 갑각류들은 그러나 실은 대단한 겁쟁이들입니다. 저들은 충격과 변화를 두려워하기에 자신의 정신세계를 우상의 갑각 속에 꼭꼭 가둬두고 있을 뿐입니다. - p. 122-123
바티칸이 내놓은 `세계화 시대의 신 7대 죄악'은 21세기 초의 시대적 주류로 등장한 신자유주의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큽니다. 신자유주의는 인류사회의 모든 가치를 시장의 교환 법칙 아래에 두려는 유혹에서 그리 자유로운 편이 못됩니다. 시장의 기능을 절대화하면 재화와 용역은 물론 원초적 자연혜택인 공기와 물과 대지, 정신적 열매인 지혜와 문화와 예술, 우주의 물리적 바탕인 시간과 공간, 그리고 마침내는 사람의 몸과 생명까지도 기어코 상품화하고야 말려는 천민자본주의의 그늘, 그 죽음의 늪으로 떨어질 우려가 없지 않습니다. - p. 2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