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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인물
· ISBN : 9788993474602
· 쪽수 : 827쪽
· 출판일 : 2011-08-10
책 소개
목차
서문
프롤로그
1장 가족과 유년기
2장 튀빙겐, 1923년
3장 로마의 휴일, 1924년
4장 베를린에서 공부하다, 1924-1927년
5장 바르셀로나, 1928년
6장 베를린, 1929년
7장 미국 체류, 1930-1931년
8장 베를린, 1931-1932년
9장 총통 원리, 1933년
10장 유대인 문제에 직면한 교회
11장 나치 신학
12장 교회투쟁이 시작되다
13장 베텔 신앙고백
14장 런던 목회, 1934-1935년
15장 한층 달아오른 교회투쟁
16장 파뇌 회의
17장 칭스트와 핑켄발데 가는 길
18장 칭스트와 핑켄발데
19장 진퇴양난, 1935-1937년
20장 떠오르는 전쟁, 1938년
21장 위대한 결단, 1939년
22장 독일의 종말
23장 고백에서 공모로
24장 히틀러 반대 음모
25장 승리를 거두다
26장 사랑에 빠지다
27장 아돌프 히틀러 죽이기
28장 테겔 형무소 92호실
29장 발키리 작전과 슈타우펜베르크 음모
30장 부헨발트
31장 자유에 이르는 길 위에서
미주
참고문헌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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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본회퍼는 흑인 교회에서 선포하는 복음을 듣고 고난당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참된 경건을 보았다. 불같은 설교와 기쁨이 넘치는 예배와 찬양이 그의 눈을 열어 무언가를 보게 하고 그를 변화시켰다. 무엇보다 본회퍼는 난생 처음 정식 교인이 되어 가능한 한 자주 성찬식에 참여했다. 1933년, 베를린을 찾은 폴과 메리언 레만 부부는 친구가 달라졌단 걸 눈치챘다. 이태 전 뉴욕에 있을 때만 해도 교회에 다니는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할렘에서 어린이들을 기쁘게 섬기고 음악회와 영화관과 미술관을 찾아다니고 여행을 좋아하고 신학사상들을 철학적으로, 학술적으로 주고받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곳 베를린에 있는 그에게는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있었다. 본회퍼가 그토록 진지하게 교회에 출석하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1932년, 본회퍼는 힐데브란트에게 이렇게 말했다. “참으로 복음적인 설교는 아이에게 잘 익은 사과를 주거나 목마른 사람에게 시원한 물 한 잔을 주면서 ‘네가 원하는 게 이거지?’라고 말하는 것과 같아야 하네.” 핑켄발데에서 본회퍼는 같은 내용을 다음과 같이 효과적으로 말했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사람들이 우리가 채워주는 것보다 더 빨리 우리에게 손을 뻗게 해야 합니다. … 성경을 타당하게 만들려고 하지 마십시오. 성경의 타당성은 자명합니다. … 하나님의 말씀을 변호하지 말고 증명해 보이십시오. … 말씀에 의지하십시오. 말씀은 수용 한도까지 가득 채워진 배(船)입니다!”
본회퍼는 자기가 하는 일을 그런 식으로 보았다. 신학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을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것으로 다시 뜻매김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죄를 피하는 것과 아무 관계가 없으며, 신학적 견해와 원리와 규정과 교의 들을 그저 떠들어 대고 가르치고 믿는 것과도 아무 관계가 없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평생토록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복종하며 사는 것과 관계가 있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마음만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도 필요로 하는 삶이었다. 충분히 인간답게 되는 것, 우리를 지으신 분에게 인간으로서 복종하며 사는 것,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요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