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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버릴 수 없는 것들의 목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348064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0-12-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348064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0-12-25
책 소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문학 부흥 프로젝트 '작가, 도서관에 가다' 소설편. 한국도서관협회는 '작가, 도서관에 가다' 프로젝트를 위해 조용히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재야 작가들과 기성 작가들을 불러 모아 꼭꼭 숨겨두기에 아까운 작품이 있다면 세상에 공개할 것을 요청하였다. 이 책은 그렇게 모은 작품 가운데 단편 소설 6편을 한데 묶은 소설집이다.
목차
파호破戶_김도연
물어본다_김살로메
달빛_최명숙
12번 출구_김현
버릴 수 없는 것들의 목록_이성아
하늘연못 속으로_김문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무슨 짐이 이렇게 많은가. 원룸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이단짜리 행거에 옷이 빼곡하다. 옷뿐이 아니다. 방 구석마다 쌓여 있는 박스에는 용도를 가늠할 수 없는 물건들이 가득하고, 벽장도 빈틈이 없다. 상자 하나 가방 하나를 열 때마다 옷가지며 신발, 각종 서류,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자기기와 전기제품 그리고 또아리처럼 돌돌 말아놓은 전기라인들이 나왔다. 이걸 다 알아서 처리하란다. 아니, 다 버리란다.
버리라면 버리지 뭐. 그래, 이참에 확, 다 정리해버리는 거야. 그동안 내 인생에 돌침대처럼 박혀 있던 그를 정리할 절호의 기회다. 딸 자취방에 얹혀살러 들어온 사람이 돌침대가 가당키나 한가. 이건 마치 남의 집 곁방살이하는 주제에 이태리제 대리석 식탁을 들여놓고 사는 꼴 아닌가. 그래놓고 막상 그 식탁 위에서 된장찌개 냄새나 풀풀 풍기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말이다. 사업은 망하고 신용불량에 파산선고까지 한 마당에 이 짐이 다 뭐란 말인가.
이성아_「버릴 수 없는 것들의 목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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