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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506266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1-01-10
책 소개
목차
펴내는 글 - 가을 언덕에서 - 저자 _ 04
축사·1 - 믿음의 사람 - 지태영·목사 _ 08
축사·2 - 희망을 꽃피우시는 모습 - 신기현·교수 _ 12
격려사 - 회합이산(會合離散)의 삶 - 도암 노시중 _ 15
작품해설 - 아름다운 저녁노을 - 김우종·문학평론가 _ 235
Ⅰ - 젊은 날의 향기
마음의 사막 _ 28
산까치 뛰노는 푸른 들판 _ 30
목련꽃 낙화 _ 31
삶이란 _ 32
호숫가의 가을 · 1 _ 34
호숫가의 가을 · 2 _ 35
아쉬운 길 _ 36
절개 _ 37
풍경 _ 38
어부의 희망 _ 40
젊은 날의 향기 _ 41
다정한 바람 _ 42
만선을 기원하는 어부 _ 44
가을 _ 46
새들의 교향곡 _ 48
고목아 _ 50
5월이여 _ 52
사랑의 메신저 _ 53
Ⅱ- 아침의 노래
주여! _ 56
돌아보는 삶 _ 58
나 다시 태어난다면 _ 60
기도 _ 61
아침의 노래 _ 62
고백합니다 _ 63
마음의 고요 _ 64
입맞춤 _ 65
잔디밭의 다이아몬드 _ 66
기다리는 당신이여 _ 67
떠나간 세월 _ 68
나는 누구인가 _ 69
시온성의 주님이시여! _ 70
영성의 소리 _ 72
시드니의 봄 _ 75
참 회개 _ 76
세상 이야기 _ 78
천안함 사건 _ 80
동녘 하늘이 밝아온다 _ 82
내 마음에는 그대뿐 _ 84
나의 기도 _ 86
비 내리는 날의 바다 _ 88
시드니의 9월 _ 90
산삼캐는 산녀 _ 91
Ⅲ- 통일의 바다
위대한 탄생 _ 94
고향 길 _ 96
어머니 _ 98
다람쥐 _ 100
통일의 바다 _ 102
나의 초상(肖像) _ 104
꽃동산 _ 106
재롱둥이 손자의 사랑 _ 108
예쁜 아기 _ 109
손녀의 재롱 _ 110
어머니의 사랑 _ 112
아! 이것이 인생인 것을 _ 114
아침 이슬 _ 116
귀뚜라미 _ 117
여름 단상 _ 118
잃어버린 내 고향 _ 119
고국에 가 보니 _ 120
그리움 _ 122
Ⅳ - 아름다운 나의 자화상
아름답게 자라준 아이들에게 _ 126
사랑하는 아내와 소중한 자녀에게 _ 136
팥죽 _ 143
한가한 시간 _ 150
이제는 인성교육(人性敎育)을 적극 실시할 때다 _ 156
지하철 안에서 _ 161
손녀의 티 없는 사랑 _ 166
천사 할머니 _ 172
아름다운 나의 자화상 _ 180
그래, 주는 것이 행복이다 _ 185
원숭이와 곰 _ 192
더불어 사는 사회가 그립다 _ 198
독도는 우리나라 땅 _ 204
나방이의 일생 _ 212
선한 씨를 뿌리며 살리라 _ 218
피부가 다르지만 우리는 같은 사람 _ 227
저자소개
책속에서
모처럼 떠나는 가족 나들이라 어린 아이처럼 마음이 설렌다.
아침을 우유로 때우고 큰 차에 오르는데 베게조차 챙긴 3일간의 여행 보따리가 만만치 않다. 목적지는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바닷가 엔트란스(The Entrance)로 가려고 한다. 엔트란스는 펠리컨서식지이며 유럽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이다. 엔트란스에 도착하니 탁 트인 바다며 숙소가 마음에 들었으나, 옆방 인도인이 아이들과 더불어 간간이 소리치는 것이 다소 거슬렸다.
우리는 먼저 깨끗이 정돈된 풀장에서 여행으로 시달린 몸을 풀고 저녁 계획을 세웠다. 다 함께 배를 타고 낚시를 해서 매운탕과 회로 저녁을 먹자는 의견이었다. 장비를 챙긴 우리는 바다로 나가 낚시를 시작했다. 나도 낚싯배 왼쪽 난간에서 줄낚시를 번쩍 던졌다. 수없이 반복해도 이상하게 작은 물고기만 낚일 뿐, 횟감이나 매운탕으로 쓸 만한 고기는 영 나타나지 않았다. 가끔 잡히는 어린 물고기는 다시 놓아주었다.
낚싯바늘에 새우 미끼만 연방 끼워댔다. 하지만 강태공처럼 세상 시름 다 잊은 천하태평의 순간이요, 뱃머리에 앉아 줄을 던져놓고 입질을 기다리는 멋과 여유만은 뭇 여성들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워한 ‘다이애나 왕세자비’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두둥실 출렁거리는 배를 탄 채 조용히 앉아 있는 행복은 끝이 없었다. 은빛 찬란한 물결과 황홀하고 찬란한 석양…,
-‘손녀의 티 없는 사랑’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