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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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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용 (지은이)
시로여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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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회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3541540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8-10-10

책 소개

시로여는세상 시인선 37권. 우진용 시인의 세 번째 시집. 1부. '당신이 등대였네 - 사과', 2부 '민주, 모순의 장미여 - 숙제', 3부 '때에 달린 저울질 - 추일(秋日)', 4부 '퇴직과 퇴근 사이 - 좀생이별', 5부 '미쿡 가다 - 어떤 나라'로 구성되었다.

목차

1부. 당신이 등대였네_사과
눈발을 보며│회문│All-In│모래와 바다│당신이 등대였네│만남│지하철 3호선│손길│백 년을 살아간들│한집│부부사용설명서 1│부부사용설명서 2│부재의 집│뒷모습│첫걸음│까꿍│거북이 헤엄│김장│유리알 아파트│오래된 해후│부자(父子)│허공에 대하여│맞불│북청│차례

2부. 민주, 모순의 장미여_숙제
밥값│너에게 묻는다│치국약사문│장군의 박제│민주, 모순의 장미여│광화, 스스로의 빛│칼국수 論│선풍기 앞에서│좌우동체│가르마를 타면서│시인과 죄인│대담│적의의 원천│복수의 힘│망나니의 꿈│비틀린 시간들│갑의 역사│독사│투명인간│돼지국밥│굴비와 개│메꽃과 나팔꽃│얼룩에 대하여│난민│하얀 발

3부. 때에 달린 저울질_추일(秋日)
함축에 대하여│바람이 불었다│고택│브레히트에 대한 보고서│사설 오우가│인생 1│인생 2│둥근 연륜│시월애│물고기 입산기│산불│이사를 했다│안구건조증│시인은 새가 되지 못한다│게를 위한 풍경│가을 연가│인도의 꿈│봄이 오는 방식│이웃 1│이웃 2│유월의 장미│제비꽃│캐터필러│선물 144│계산이 끝났다│마을

4부. 퇴직과 퇴근 사이_좀생이별
버려진 페트병을 위한 헌사│실내화│소풍│Begin Again│괜찮아│퇴직자의 꿈│퇴직 8일│과거의 연인들│잔액조회│가야할 길│수묵화│수우·미양가│우리학교 박광철│5월 17일│생활기록부│차이│정말 몰랐다│참 잘했어요│마침표가 간다│류양 시편(??詩篇)

5부. 미쿡 가다_어떤 나라
미쿡 가다│어떤 나라│호텔 캘리포니아│세쿼이아 국립공원│San Francisco it ralns…│금문교를 바라보며│애리조나 66루트│그랜드캐년│철들기│삼국 문화사 비교│나이아가라│모하비 사막│라스베이거스에서│요세미티에서 듣다│차는 무엇으로 달리는가

사막을 건너는 법

저자소개

우진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3년 《시사사》로 등단. 웅진문학상, 충남시협작품상 수상. 시집 『흔(痕)』 『한뼘』, 교육서 『한자어에 숨은 공부 비법』 중등교장 퇴임 후 숲해설사로 <나무 인문학> 강연활동 중.
펼치기

책속에서

지하철 3호선

오금에서 대화 가는 3호선은
졸면서도 생각하며
가야하는 선.

지렁이처럼 땅 속으로 기어가서

대화좀 하자고 끝내 매달려도
오금이 저려서 되돌아오는 선.

당신과 내가 그렇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선.

삶도 사랑도 그러면 못쓴다고
말없이 흔들면서 깨워주는 선.

나와
당신의
지하철 3호선


민주, 모순의 장미여

백성 民, 그 아래쪽
비스듬한 십자형은
눈을 찌르는 창으로
눈먼 노예라는 글자.

(국민의 의무가 자꾸
노예의 의무로 읽히네)

주인 主, 등잔대에 켠 불.
바람 불면 꺼진다 하니
그래 마음속 촛불을 켜자.
꺼지지 않는 주인이 되자.

불을 켜지 않으면 세상은 어둠
촛불의 눈물이 외로이 빛나는데
돌아보니 아, 모두가 촛불사람.
마음에 主 하나씩 켠 촛불사람.

민주야 너에게로 가는 길은
노예가 주인으로 눈뜨는 길.
새 세상은 늘 변방에서 오고
민주는 피를 먹고 자라는 장미.

민주야 스스로의 모순아.
오늘도 光化門 너의 눈물로
主의 촛불 하나씩 꽃피우며
화엄의 붉은 바다로 출렁인다.
고택


추사의 기침소리 들림직한
고택의 가지런한 기와들은
조선의 질서체계가 아니다.

섣달 그믐밤 익어가는
장독 속 묵은지 같은

역사이다.

어둠과 별빛으로 써내리다
기왓골 바람으로 흐르는

음률이다.

긴긴 겨울밤 나의 귀에
속삭이는 오백 년 된

고적이다.


고택

추사의 기침소리 들림직한
고택의 가지런한 기와들은
조선의 질서체계가 아니다.

섣달 그믐밤 익어가는
장독 속 묵은지 같은

역사이다.

어둠과 별빛으로 써내리다
기왓골 바람으로 흐르는

음률이다.

긴긴 겨울밤 나의 귀에
속삭이는 오백 년 된

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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