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88993613445
· 쪽수 : 399쪽
· 출판일 : 2016-01-20
책 소개
목차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책속에서
3. 내가 꿈꾸는 세상
내가 꿈꾸는 세상은 편견이 없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이다. 평등한 세상이 되려면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서 대상의 성품을 아는 지혜가 나야 한다.
평등한 세상이 되려면 먼저 불평등한 세상을 받아들여야 한다. 불평등한 세상을 받아들이려면 모든 것이 원인이 있어서 생긴 결과라고 알아야 한다. 누구나 자기가 한 행위를 원인으로 그에 합당한 결과를 받는다. 그러므로 모든 불평등은 각자의 행위에 따른 결과라고 이해해야 한다.
자기에게 주어진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새로 선한 원인을 만들어 지금이나 지금 이후에도 괴롭지 않다. 불평등을 받아들이는 지혜가 날 때만이 내가 꿈꾸는 새로운 세상의 지평을 연다.
280. 말의 행복
누군가가 자신에게 행복을 빌어줄 때 직접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므로 상대의 축원은 스스로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자각하게 해줍니다. 인간은 나약하기 때문에 과거의 회한과 현재의 괴로움과 미래의 두려움이 있어 누군가에 의지해서 살고 싶어 합니다.
이때 상대가 자신의 행복을 보장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스스로 행복하도록 합니다. 나는 행복할 것이라는 믿음이 자기 자신에게 투사되면 괴로움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발된 행복은 완전한 것이 아닙니다. 불행은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위에서 오므로 행복하려면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알아차려서 청정해져야 합니다.
♠ 책을 내면서
내가 꿈꾸는 세상은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행복한 세상은 나의 행복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나의 행복과 함께 남도 행복해야 합니다. 나만 행복하기 위해서 남을 불행하게 하면 나의 행복은 감각적 욕망입니다. 서로 나눔이 없는 행복은 이기적 욕망입니다. 서로 간에 평화가 없으면 행복이 아닙니다. 어리석은 자는 불행을 행복으로 압니다. 지혜가 있는 자는 불행을 불행으로 알아 행복을 얻습니다.
누구나 희망을 가지고 삽니다. 모든 사람들의 희망은 행복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완전한 행복을 얻지 못합니다. 탐욕을 가지고 행복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탐욕 없이 살아본 적이 없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탐욕으로 행복을 얻으려하면 돌아오는 것은 불행입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마음이라야 작은 것에 감사하고 만족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탐욕이 아닌 선한 의도만 있을 때 행복이 결실을 맺습니다. 완전한 행복을 얻으려면 밖에서 구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내면을 통찰해서 고요함을 얻고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릴 때 대상의 진실을 압니다. 몸과 마음의 진실을 알아야 사물의 이치에 귀의하여 행복을 얻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편견으로 세상을 봅니다. 나와 남에 대한 편견이 있으면 내가 꿈꾸는 완전한 행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내가 꿈꾸는 세상은 출세간입니다. 세간에서는 지극히 높고 자유로운 행복을 얻지 못합니다.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릴 때 탐욕, 성냄, 어리석음, 슬픔, 비탄, 분노, 시기, 질투에서 벗어나 지고의 행복을 얻습니다. 이것이 내가 꿈꾸는 행복한 세상입니다. 단 한순간이라도 단 하루라도 욕망이 끊어지고, 분노가 끊어지고, 편견이 끊어지면 이미 행복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이 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오직 눈 밝은 자가 이 길을 갑니다.
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