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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국방/군사학 > 국방 일반
· ISBN : 9788993632439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4-12-1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 인권을 빼앗긴 군인들에게 일어난 일
1. 우리 아이 군대보내기 겁난다
구토하는 사회, 구토하는 군대
‘썩은 사과 골라내기’ | 극단적 폭력에 희생된 윤 일병 | 억압적 병영질서로 다시 돌아간 군대 | 약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구토형 군대’ | 폭력의 유전자
징집만이 능사가 아니다
한국 군대의 어두운 그림자, 그린캠프 | 만들어진 인간 불량품 | 관심병사를 ‘정신병자’ 취급하고 낙인찍는 군대
악의 평범성에 길들여진 사회
‘폭력의 면허증’이 돼버린 영창 | 나쁜 놈, 더러운 놈 | ‘병역 신성화’ 프레임에 갇힌 486세대
2. 군대에 인권은 있는가 - 왕따, 여군, 성소수자
거꾸로 가는 군대
최소한의 폭력은 필요하다? | 공포의 메커니즘 | 폭력을 방조하는 군대 시스템이 길러낸 ‘악마’ | 내부고발자는 조직의 배신자 | 수사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 군 당국 | ‘더듬이 빠진 개미’가 된 군 지휘부 | 우리 군대의 전근대성 | 헌법 위에 군림하는 군 지휘관
군대의 성소수자들
군형법 92조 6항과 동성애 혐오증 |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재생산 구조 | 동성애 증명 사진 내라는 군대 | 정상과 비정상의 싸움
장군의 딸도 위험한 군대
군대의 부끄러운 민낯, 오 대위 사건 | 성폭력 실형 선고율 ‘0%’ | 한국판 ‘장군의 딸’ 사건 | 육사 ‘3금’ 제도의 구시대성
3. 군대를 국민의 품으로
사회 지도층부터 전방으로
최전방 지키는 군인들은 ‘없는 집 아이들’ | 말은 ‘전투형 군대’, 실제는 ‘관리형 군대’ | 재판 결과가 왜곡될 수밖에 없는 군 사법 체계 | 자의적인 구금 제도를 없애라 | 언론은 군대와 시민의 가교 역할 해야
군대 개혁만이 살 길이다
잡역부와 경비원이 되고 마는 병사들 | 병사들의 임금은 시급 500원 | 군대 의료체계 개혁 시급 |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방 옴부즈만 제도’ | 징모혼합제 거쳐 모병제로
에필로그 _ 군대를 밝은 세상으로 끌어내자
책속에서
사과 상자에 썩은 사과 하나가 있으면 나머지 멀쩡한 사과도 제값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썩은 사과 하나를 골라내는 것이지요. 집단 심리가 바로 이러했습니다. “저 애 하나 때문에 우리 전체가 욕먹는다”, “거저먹으려는 한 명 때문에 우리가 무시당한다”며 집단이 한 개인에게 그 책임을 몽땅 뒤집어씌우는 것입니다. 단지 윤 일병은 그 처벌을 받다가 죽임을 당한 것이고, 임 병장은 그런 집단에 무차별 보복을 했다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인권 보장과 민주적인 병영문화가 곧 나태한 군대를 낳는다는 지휘관들의 사고방식입니다. 이래서는 제동장치가 고장난 폭주 기관차와 같습니다. 인권이 없으면 사람이 죽어 나가는 게 당연한 이치입니다. 2010년 이후로 육군훈련소에서만 훈련병 3명이 연달아 사망했습니다. 민간 병원 응급실 수준으로만 치료했다면 살 수 있었는데 말이죠.
윤 일병을 죽인 가해자 대부분은 악마나 짐승이 아니었습니다. 대학을 다니다 입대한 평범한 청년들이고 남의 집 귀한 자식입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왜 전원이 가해자 또는 방관자가 되는지 살펴보고 문제를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조직과 구조적인 문제로 봐달라고 저는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