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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88959065332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노회찬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 손석희 … 7
제1장 노회찬을 만나다 : 인터뷰
노회찬과 삼성 X파일 / 노회찬 ․ 홍아미 … 15
노회찬과 노무현 / 노회찬 ․ 김현진 ․ 지강유철 … 47
노회찬과 진보정치 / 노회찬 ․ 지승호 … 85
제2장 노회찬은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
평생 노동자로 살다 / 강수돌 … 123
학번과 학벌 없이 살던 내 친구 / 우석훈 … 141
정의로운 정치인 / 김종대 … 154
제3장 노회찬이 꿈꾸는 세상
정의를 실현하는 국회를 만듭시다 … 173
공정하고 평등한 대한민국 … 194
정의롭고 공정한 정치 … 211
에필로그 : 가난한 사람을 위한 민주주의 / 이대근 … 22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제가 학교에서 몇 푼거리 안 되는 지식을 팔고 있던 시절에 저는 그를 두어 번 저의 수업 시간에 초대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처음에는 저도 요령을 부리느라 그를 불러 저의 하루치 수업 준비에 들어가는 노동을 줄여보겠다는 심산도 없지 않았지요. 저의 얕은 생각을 몰랐을 리 없었겠지만, 그는 그 바쁜 와중에도 아주 흔쾌히 응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 또 그다음 해까지 그는 저의 강의실을 찾아주었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그를 학생들에게 소개할 때 했던 말이 있습니다. 노 의원은 앞과 뒤가 같은 사람이고,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다. 그것은 진심이었습니다. 제가 그를 속속들이 알 수는 없는 일이었지만, 정치인 노회찬은 노동운동가 노회찬과 같은 사람이었고, 또한 정치인 노회찬은 휴머니스트로서의 자연인 노회찬과도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노회찬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이렇게 길게 갈 줄은 몰랐지만 제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만만치 않은 후폭풍에 대해서는 각오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져야 할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느꼈죠. 왜냐하면 민주사회일수록 성역이 없어야 하겠지만, 사실상 눈에 보이지 않는 성역이 존재하거든요. 처음 국회에 들어왔을 때 다른 당의 선배 의원이 저에게 조언을 해주었어요. 축하한다고 하면서 ‘앞으로 국회의원으로 오래 살아남으려면 삼성과 미국 문제는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때 그 말이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들려왔어요. 대략 짐작은 했지만 굳이 저한테 이야기를 해줄 정도라면 일반적인 정치인들에게는 정말 무겁게 다가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노회찬과 삼성 X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