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연극인/연극이야기
· ISBN : 9788993632576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6-11-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대학로 극장
<언더스터디>|<파우스트>|<9인의 배심원들>|<벚꽃동산>|<여행을 떠나요>|<오거리 사진관>|<그놈을 잡아라>|<곁에 있어도 혼자>|<집을 떠나며>|<분장실>, <분장실 청소>|<미씽 미쓰리>|<크랩의 마지막 테이프>|<너, 돈끼호떼>|<태>|<동치미>|<보도지침>||<그 여자 억척어멈>|<행복배달부 우수씨>|<짐승가>|<수상한 궁녀>|<안티고네>|<어떤 동산> |<플라토노프>|<핑키와 그랑죠>|<장판>|<폴리스 오딧세이>|<빨간 피터>|<세탁실>|<꽃의 비밀> |<장마전선 이상 없다>|<이수일과 심순애>|<바냐 아저씨>(이윤택, 2016)|<얼빛 아리랑>|<그 여자 사람 잡네>|<어느 가을 배우의 일상>|<지상 최후의 농담>|<뽕짝>|<성호가든>|<달집>|<우주인>
명동예술극장
<더 파워>(2016)|<로베르토 쥬코>|<어머니>|<아버지>|<갈매기>|<혈맥>|<빛의 제국>|<시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키 큰 세 여자>|<아버지와 아들>|<더 파워>(2015)|<피의 결혼>|
<바냐 아저씨>(2013)
장충동 국립극장·서계동 국립극장
<햄릿>|<변강쇠 점 찍고 옹녀>|<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겨울 이야기>|<토막>|<리차드 2세>|<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산허구리>|<국물 있사옵니다>|<비행소년>|<소년 B가 사는 집>|
<가까스로 우리>|<한국인의 초상>|<허물>
예술의 전당·세종문화회관
<그램 머피의 지젤>|<레드>|<윤동주, 달을 쏘다>|<함익>|<헨리 4세>|<나는 형제다>
그 밖의 연극 무대
<나는야 연기왕>|<불역쾌재>|<두 영웅>(남원)|<불효자는 웁니다>|<사랑별곡>|<요셉 임치백>|
<나운규, 아리랑>|<밥>|<다섯 개의 몸맛>|<헬로 마마>|<고도를 기다리며>|<경허>|<백년, 바람의 동료들>|<마스터 클래스>|<에쿠우스>|<먼 그대>|<나는 너다>|<챙>
뮤지컬 촌평
<인터뷰>|<브로드웨이 42번가>|<뉴시즈(NEWSIES)>|<젊음의 행진>|<명성황후>|<보이첵>|<고스트>
연극 축제와 행사들
배우 정진각, ‘아름다운 예술인상’ 수상
한국 최대의 아동청소년공연장이 된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김정옥 기획의 전시와 공연을 겸한 ‘뮤지엄시어터’
종로 ‘아이들극장’ 개관, 어린이전용극장은 반갑지만 설계는 실망
김광보 서울시 극단장, 제26회 이해랑연극상 수상
연극계의 어른 김의경 선생 작고
극작가 노경식 등단 50주년 기념식
연극인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보내드린 영원한 배우 백성희
연극계 중진·중견들이 꾸미는 값진 무대로 여는 새해
아시테지 겨울축제 개막, 전통인형극 <돌아온 박첨지> 공연
90세 노배우를 기리는 백성희 선생 회고록 『연극의 정석』 출판기념회
‘연극인 100인 선언’ 서명운동
부 록
대학로의 멋진 사람들
연극인들이 즐겨 찾는 대학로 맛집과 쫑파티 장소
저자소개
책속에서
80대의 노배우 오현경을 위한 맞춤형 연극. 어제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람한 <언더스터디>는 무대인생 60년의 배우 오현경의 오마주 공연으로 손색이 없는, 배우의 세계를 잘 형상화한 올해의 수작이었다. 지난 세월 여러 대배우들의 은퇴 또는 고별 공연을 지켜보았지만 이처럼 배우 밀착형 내용으로 배우세계를 관객들에게 공감시킨 작품은 흔치 않았다.
블랙 리얼리즘. 어제 박장렬 작·연출의 <집을 떠나며>를 관람하며 매우 불편했는데 팸플릿을 보니 어두움과 이면을 들추어 그 어둠의 내용과 형식으로 연극을 만든다는 것이다. 세상은 다양하고 나와 다른 세계도 분명 존재할 텐데 불편했다는 것은 내가 편협해서인지도 모르겠다. 한 편의 연극에서 다룰 수 있는 소재는 얼마나 될까. 우주에서 미래까지 계량할 수 없겠지만 이 작품은 전쟁과 자본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현상과 아픔, 국가와 사회의 폭력에 희생되어 패잔병처럼 집을 떠난다는 이야기다.
선한 눈망울의 원종철 배우는 외롭고 슬펐던 어린 소년에서 앵벌이 왕초, 나이트클럽 웨이터, 피도 눈물도 없는 사채업자로 1인다역의 변신을 해내며 우수를 재현해내 관객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기사를 읽을 때와 달리 마치 우수씨가 살았던 그 시공간에 관객이 동참한 듯한 아우라를 맛보는 것, 그게 연극의 매력 아닐까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