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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3632996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4-02-02
책 소개
목차
6. 혁명의 바람
7. 조왜 7년 전쟁
8. 새로운 조선을 위한 용틀임
9. 한글의 나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오랫동안 관군과 정전당의 교전은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정전당이 공주 지역을 점령하면서 오랜 교착 상태에 균열이 생겼다. 공주가 점령됐다는 것은 경기도 밑까지 정전당이 다다랐다는 말과 같았다. 조정과 민심의 동요가 심각해졌다. 이연도 상황의 위급성을 깨닫고 이를 타개할 지혜를 구하는 교지를 신하들에게 내렸다. 우부승지로 있던 이이는 이대로 가다가는 종묘사직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었다. 이이는 그의 책 『성학집요』에서 왕조는 창업, 수성, 경장의 단계를 거친다고 했는데, 이이는 지금이야말로 조선에 경장이 필요한 때임을 절감했다. 이이는 임금에게 나라의 경장을 촉구하는 상소문을 올리기로 했다. 절절함이 1만 2천 자가 넘는 글자에 담겼다.
양반사대부들은 정음을 배척하고 한자만을 진서라 부르며 자신들의 문자라고 고집했다. 그런데 사림들의 존경을 받고 있던 이황과 이이가 정음으로 된 시조를 지었다. 조선을 대표하는 대유大儒인 이황과 이이가 정음으로 시조를 지었다는 것은 의외의 사건이었다. 『훈몽자회』 발간 이후 정음이 양반사대부에게도 알려지고 그 필요성이 인정됐던 것이다. 이황은 한시는 읊을 수 있으나 노래로 부를 수 없기에 우리말로 된 도산십이곡」을 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림별곡」 같은 정음으로 된 노래들이 음란한 것들이 많아 자신이 직접 도학에 충실한 시조를 지었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황은 정음으로 시조를 썼을 때 자신의 뜻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음을 느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