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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93635669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6-02-01
책 소개
목차
시작하는 말 한국의 어린이들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
1부 놀이를 빼앗은 사회가 불러온 것
한국은 왜 어린 세대일수록 정신 건강이 나빠지고 있는가
꿈을 잃은 세대는 장차 어떻게 살 것인가
놀 권리를 뺏기면 분노가 쌓일 수밖에 없다
MIT대학은 갈 수 있어도 서울대는 가기 어렵다?
다른 것은 포기해도 자식 교육은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
어릴 때 공부하지 않으면 불행해질 것이라는 믿음
현재의 행복이냐, 미래의 행복이냐
2부 아이에게 왜 놀이가 중요한가?
Part 1 놀이는 생존 능력이다
“제 기분이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대인 관계에 취약한 사이보그형 아이
인간은 타인의 속마음을 추측하는 능력을 어떻게 터득하는가
인간의 발달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
Part 2 놀이는 자유다
자기 힘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은 어디서 올까?
아이들은 놀 때 가장 행복하다
하향 평준화된 아이들의 꿈
Part 3 놀이는 정신 건강이다
전국에서 가장 정신 건강이 나쁜 강남 아이들
아이들이 게임이나 스마트폰 중독에 빠져드는 이유
Part 4 놀이는 성장이다
놀이를 못 하면 머리도 나빠진다
에릭슨의 인간 발달 단계가 경고하는 것
3부 놀이를 빼앗긴 아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
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동학대와 다름없다
아이에겐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다
“내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자유롭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까?
모임을 만들고 운영해보는 경험이 왜 중요한가
4부 어른들의 불안은 어른들이 해결해야 한다
부모인가, 학부모인가
자존감을 보상받기 위해 자식에게 집착하는 엄마
돈이 없으니 자랑스럽지 않은 아빠
부모가 불안하면 아이도 불안하다
성적에 따라 자식을 사랑하는 이상한 사회?
아이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조건부 사랑
“네가 돈 없는 설움을 몰라서 그래.”
내 자식이 남에게 무시당하며 살게 할 수 없다
신자유주의가 부정적으로 바꿔놓은 것
타인을 학대하는 심리의 이면에는…
행복에 대한 착각에 사로잡힌 부모들
좋은 차로 바꾸면 인정받을 수 있을까?
집단적인 애정 결핍의 시대
행복했던 기억은 무의식 속에 살아있다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해지는 길
덴마크인들이 행복한 까닭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무시당하지 않는다면
어른들의 불안을 떠넘기지 않는 세상
5부 실컷 논 아이들이 뭐든 한다
실컷 논 아이들은 정신 건강이 우수하다
실컷 논 아이들이 행복하다
실컷 논 아이들이 창의적이다
실컷 논 아이들이 부모와 관계가 더 좋다
실컷 논 아이들을 대하는 부모의 자세
마치는 말 부모는 자식이 밝게 웃을 때 가장 행복하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현재의 행복이냐, 미래의 행복이냐
아이가 어릴 때 마음껏 놀아야 행복하다는 것은 부모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러다 공부에서 뒤떨어져서 어른이 되어 성공하지 못하고 불행해진다면? 고민 끝에 한국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서 선택을 한다. 현재의 행복, 미래의 행복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것이다.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부모는 아이에게 놀 자유를 허락하겠지만, 미래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아이에게서 놀이를 박탈하면서까지 공부를 강요한다. (...)
만일 ‘돈이 곧 행복’이라면 부모들의 이런 행동은 그나마 최소한의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돈 중심의 행복관이 옳지 않다면 어떨까? 아이가 성장해서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해질 거라고 굳게 믿으며 어린 시절의 불행을 강요했는데, 성장한 뒤 돈을 많이 벌었다 해도 행복해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정말 그렇게 된다면 미래를 담보로 아이들로부터 현재의 행복을 박탈하는 것은 비록 고의는 아닐지라도 미필적 사기와 다를 바 없다. 또한 자식에게서 단지 어린 시절만이 아니라 미래의 행복까지 빼앗는 행동이 되어버린다. 돈이 곧 행복이라고 믿는 부모 때문에 그 나이의 즐거움을 포기했는데, 훗날 그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자식은 부모를 향해 뭐라고 말할 것인가. 이 질문은 너무나 중요하다.
갈등을 겪어보고 해결해본 경험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또래와의 놀이 속에서 빈번하게 갈등을 경험하지만 나름대로 이를 해결하고, 놀이 친구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킨다. 이런 경험이 있는 아이는 자연스럽게 ‘인간관계에서 갈등은 반드시 생기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배운다. 갈등을 당연시하고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반복적으로 갈등을 해결해본 아이는 ‘나는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거나 ‘나에게는 갈등을 해결할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과 아울러 해결 기술까지 습득하게 된다. 이와 달리 또래와의 놀이를 박탈당한 아이, 대인 관계 경험이 부족한 아이는 갈등 상황 자체를 두려워하기 쉽다. 무엇보다 갈등 상황을 겪어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자연히 문제 상황에서 자신감을 갖기도 어렵다.
또래와의 놀이 경험이 부족한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갈등을 과도하게 두려워하거나 회피하는 방식을 취할 위험이 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했지만, 일정한 지위에 오른 후에는 도무지 승진이 되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승진하지 못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 부하 직원들이 갈등을 겪으면 상황을 해결하는 대신 회피하는 습성이 있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점차 직장 내에서 리더십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사람이 갈등 상황 자체를 두려워하고 회피하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렸을 때 또래들과 의 놀이 경험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 그는 명문대에 진학할 때까지 또래들과 거의 어울리지 않고 혼자서 공부만 하는 생활을 하면서 갈등 상황을 경험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