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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ISBN : 9788993642070
· 쪽수 : 30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세계를 알아야 세계를 만들 수 있다
1. 신은 죽었다. 그 이후의 사회는? : 자유주의 Liberalism
개인 없이는 자유도 없다|사라져가는 태양왕|최소의 국가가 최선의 국가|보이지 않는 손|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
열정적 고전읽기 1 - <두 개의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열정적 고전읽기 2 - <국부론>|깊이읽기 - 프랑스 대혁명의 아버지, 루소
2. 평등 사회를 향한 인류의 꿈 :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Socialism and Communism
유토피아의 업그레이드|마르크스, 나이브한 사회주의와 선을 긋다|러시아가 평등 사회를 이루지 못한 이유는?|20세기 공산주의의 오류|사회주의의 다양한 판본들
열정적 고전읽기 1 - <유토피아>|열정적 고전읽기 2 - <옥중수고>|깊이읽기 - 19세기 영국 노동자 계급의 상태
3. “역사상 가장 안정적이고 강력한 정치사상” : 자유민주주의 Liberal Democracy
가난한 사람들에 의한 지배|시민혁명의 열매, 자유주의|부자들만의 리그|자유민주주의의 탄생|‘방망이 든 경찰’에서 ‘거대한 거인’으로
열정적 고전읽기 1 - <법의 정신>|열정적 고전읽기 2 - <자유론>|깊이읽기 - 권리를 위한 투쟁
4. 잔 다르크가 프랑스를 구한 이유는? : 민족주의 Nationalism
프랑스를 구하라|나폴레옹, 유럽의 민족을 깨우다|제1차 세계대전의 불씨|민족 없는 민족주의|한국의 민족주의
열정적 고전읽기 1 - <조선상고사>|열정적 고전읽기 2 - <삼민주의>|깊이읽기 - 중국 민족주의 운동의 세 갈래
5. 왜 그들은 나치즘에 열광했는가? : 파시즘 Fascism
1,100명의 유태인 명단|히틀러의 투쟁|나치즘에 열광한 이유|과학 역시 인종적이다?|파시즘, 그후
열정적 고전읽기 1 - 히틀러의 연설문|열정적 고전읽기 2 - 파시즘으로 이어진 니체와 베르그송의 철학|깊이읽기 1 - 파시즘과 스포츠, 문화 예술| 깊이읽기 2 - 20세기 세계의 독재 정권들
6. 동양 최고의 학파 : 유가 사상 Confucianism
그 많은 학파는 어떻게 태어났을까?|공자와 3,000명의 백수 제자들|현실과 맞서 싸우는 데 유용한 창과 칼|공자가 꿈꾸는 사회, 대동|맹자는 천명을 바꾸는 혁명가?|동양 최고의 학파, 유가
열정적 고전읽기 1 -<논어>|열정적 고전읽기 2 -<맹자>|깊이읽기 1 - 중국 고대의 왕조와 사상|깊이읽기 2 - 유가의 학통
7. 은둔자가 피워낸 눈물의 꽃 : 도가 사상 Taoism
똥과 오줌, 그 안에 도道 있다|“약한 것은 강한 것을 이긴다”|무위의 정치|자본주의의 병폐를 치유할 대안 사상
열정적 고전읽기 1 -<도덕경>|열정적 고전읽기 2 -<장자>|깊이읽기 1 - 노자의 여러 가지 얼굴|깊이읽기 2 - 도가와 불교
8. 천하통일의 사상적 무기 : 법가 사상 Legalism
한비자와 마키아벨리의 공통점은?|“하늘의 별점이 길조라고 승리를 기대할 수는 없다”|왕이든 노예든 모두가 법! 법! 법!|중국 왕조의 기본 통치술
열정적 고전읽기 1 -<순자>|열정적 고전읽기 2 -<한비자>|깊이읽기 - 묵자의 사상
9. 조선 왕조 재건 프로젝트 : 실학 사상 Silhak
혼돈의 시대, 술이나 마시자?|도탄에 빠진 백성들|한국판 루소, 정약용|정약용의 개혁 프로젝트|“수확 빠르기는 누에치기가 으뜸이라”|“한 사람의 백성이라도 혜택을 입는 것이 나의 소원”
열정적 고전읽기 1 -<목민심서>|열정적 고전읽기 2 -<성호사설>|깊이읽기 - 조선 사회의 변화와 실학
10. 사람이 곧 하늘이다! : 동학 사상 Donghak
반란의 시대|19세기 조선의 민중 사상|하늘과 사람은 하나|“망할 것은 얼른 망해버리고 새 세상이 와야 한다”|농민 통치, 새 세상이 열리다|녹두 장군의 최후
열정적 고전읽기 1 -<동경대전>|열정적 고전읽기 2 -<주역>|깊이읽기 - <동경대전> 읽어 보기
에필로그 - 21세기, 우리에게 이데올로기는 무엇인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유주의자들이 가졌던 생각은 이런 것이었다. 재산은 개인의 노동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고, 가난한 것은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나 사회는 가난에 대해 전혀 책임질 필요가 없다. 이런 관점에서는 빈곤과 실업의 원인이 몽땅 개인의 태만, 무절제, 협잡등에 있는 것이다. 그들은 사회 구조와 제도가 빚어내는 빈곤을 완전히 무시했다. 그러나 실제로 빈곤의 문제, 빈부의 문제 등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런 문제는 그냥 놓아둘 경우 더욱 심화되어 결국에는 사회적으로 곪아 터진다. 따라서 사회와 국가는 당연히 이 문제에 적극 개입하여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자유주의는 이를 완전히 방기해버렸다. 이것이 자유주의의 경제적 한계였다.
도는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어머니이다. 그래서 모든 것의 유일한 본질적인 것(본체)이라고 할 수 있다. 본질적인 것이라서 '큰 것(大)'이라고 했고, 절대 유일한 것이라서 '하나'라고 한 것이다. 물론 이 때문에 도는 볼 수도, 느낄 수도, 만질 수도 없다. 곧 도는 인간의 감각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정약용의 사상은 당대의 실학 사상을 집대성한 것이다. 실학 사상은 성호 이익에서 시작되어 수많은 작은 물줄기로 나누어졌다가 마침내 정약용이라는 커다란 호수로 모여들었다. 그의 사상과 실천은 사회질서의 붕괴를 막고 백성의 고통스런 삶을 개혁보려는 시도였다. 무너져가는 조선을 개혁하고 재건하려는 몸부림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듯 그의 사상은 실현되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먼저 사회적으로, 정약용의 주장을 받쳐줄 사회 계급이 없었다. 서구 시민혁명의 주축 세력이 된 시민계급(부르주아지)같은 것이 형성되지 않았던 것이다. 정치적으로 정약용은 불우했다. 10년 동안 관료 생활을 했지만 그의 생각을 펼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게다가 그를 후원했던 정조도 정약용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려 할 때 그만 죽고 말았다. 그 후 이어진 18년간의 유배생활은 현실을 개혁하려 한 모든 시도를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