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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이론/음악사
· ISBN : 9788993818857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7-02-15
책 소개
목차
1928년에 발간된 영문판 서문
1부 안티 딜레탕트 크로슈 씨
1 안티 딜레탕트 크로슈 씨
2 로마대상과 생상스에 대하여
3 교향곡
4 무소륵스키
5 폴 뒤카스의 소나타
6 비르투오소
7 오페라극장
8 니키슈
9 마스네
10 야외음악
11 회상
12 장 필리프 라모
13 베토벤
14 민중극장
15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16 리하르트 바그너
17 지크프리트 바그너
18 세자르 프랑크
19 망각
20 그리그
21 뱅상 당디
22 리히터
23 베를리오즈
24 구노
25 글루크 기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2부 그 밖의 글들
나는 왜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를 만들었나
취향에 대하여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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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에밀 뷔예르모즈가 지적했듯이 우리가 크로슈 씨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그는 “전통적인 훼방꾼, 미학 선생을 자처하면서 자기가 쉽게 이기려고 고의로 딴죽을 거는 악마의 변호사가 아니다. 그는 그릇된 이론들을 끌고 가려 하지 않는다. 결국 그 이론들을 멋지게 반박하는 것은 저자의 몫이다. 드뷔시의 태도 자체는 이러한 대화에 부응하지 않는다. 크로슈 씨는 오히려 제2의 드뷔시, 하고 싶은 말을 과감하게 하려고 일부러 자기모순적인 인물로 설정한, 실제보다 더 신랄하고 냉소적인 드뷔시다. 크로슈 씨는 정감 어린 희화(caricature)다. _ 로런스 길먼(음악평론가)
이 책의 유익은 여기서 주제들을 조명한 방식보다 오히려 그 주제들에 대하여 저자가 드러낸 마음에 있다. 짐짓 걱정스러운 경박한 태도, 작정하고 구사한 반어법, 공들여 연출한 따분함은 무시해도 된다. 그보다는 드뷔시가 자기 자신과 크로슈 씨를 망각하고 라모, 바흐, 베토벤, 베버, 무소륵스키, 스카를라티Domenico Scarlatti, 세자르 프랑크를 기억하는 대목들에서 터져 나오는 따뜻한 진심과 열광을, 섬세하고 시적인 찬탄을 보라. 일관성 없지만 유쾌하고 때때로 감동적인 이 글들을 통하여 드뷔시가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에우리피데스의 물음을 던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사랑스러운 것은 영원히 사랑받지 않겠는가?” _ 로런스 길먼(음악평론가)
“연주회 청중들의 적의를 실감하신 적 있습니까? 권태, 무관심, 심지어 어리석음마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그들의 표정을 보셨나요? 그들은 교향악적 갈등을 통해 전개되는 순수한 드라마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소리의 건축물 꼭대기에 올라가 완전한 아름다움을 호흡할 가망은 그러한 갈등에서 엿보이는 법이지요. 이봐요, 선생. 연주회 청중은 언제나 가정교육을 잘 받은 손님 역할만 합니다. 그들은 따분해도 꾹 참고 제 역할을 연기해내지요. 그들이 중간에 자리를 뜨지 않는 이유는 연주회가 끝나고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면 애당초 왜 왔겠습니까? 인정하십시다, 음악에 치를 떨 만한 이유는 분명히 있잖아요…….” _ (안티 딜레탕트 크로슈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