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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공간

빈 공간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피터 브룩 (지은이), 이민아 (옮긴이)
걷는책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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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공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빈 공간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연극인/연극이야기
· ISBN : 9788993818994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9-08-01

책 소개

십대 후반부터 94세를 맞은 2019년에 이르기까지 늘 새로우면서도 철저히 현실에 뿌리내리려는 연극의 길을 쉼 없이 걸어온 전설적인 연극 연출가 피터 브룩의 저서. 1968년에 출간한 이래 전문 연극인뿐만 아니라 연극 애호가, 작가, 예술가 들의 필독서가 된 그의 대표작이다.

목차

1장 죽은 연극
2장 성스러운 연극
3장 거친 연극
4장 살아 있는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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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피터 브룩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5년 런던에서 러시아-유대계 가족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단장을 역임했으며, 1971년 파리에서 국제연극연구센터Centre international de recherche th??trale(CIRT)를 창립한 이래 아흔이 넘은 2019년 현재까지 부프뒤노르드 극장Th??tre des Bouffes du Nord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업을 펼쳤다. 브룩은 평생 동안 여러 도시에서 70편이 넘는 연극을 연출했다.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는 〈헛소동〉 〈템페스트〉 〈리어 왕〉을, 런던에서는 〈달무리〉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 〈햄릿〉을, 파리에서는 〈머스그레이브 중사의 춤〉 〈새들의 회의〉 〈마하바라타〉 〈벚꽃 동산〉을, 뉴욕에서는 〈노부인의 방문〉 〈마라/사드〉 〈한여름 밤의 꿈〉 〈카르멘의 비극〉 등을 상연했다. 국내에는 2010년에 〈11 그리고 12〉가, 2012년에 〈마술 피리〉가 소개되었다. 또한 〈마라/사드〉 〈파리 대왕〉 〈리어 왕〉 〈마하바라타〉 등의 영화를 감독했으며, 〈피가로의 결혼〉 〈보리스 고두노프〉 〈파우스트〉 〈예브게니 오네긴〉 〈펠레아스의 인상〉 〈마술 피리〉 같은 오페라 작품을 여러 무대에 올렸다. 연극 〈마라/사드〉 〈한여름 밤의 꿈〉으로 토니상 최고 연출상을, 〈카르멘의 비극〉 〈마하바라타〉로 에미상을 받는 등 수많은 상도 수상했다. 이 책 《빈 공간》과 《열린 문The Open Door》(영국에서는 《전환점The Shifting Point》으로 출간), 《회고록: 시간의 실타래Threads of Time: Recollections》 등을 썼다. 2022년 7월 향년 9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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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 여자 대학교에서 중문학을 공부했고, 영문책과 중문책을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웃음이 닮았다』, 『HIIT의 과학』, 『온더무브』, 『색맹의 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해석에 반대한다』, 『즉흥연기』, 『맹신자들』, 『어셴든』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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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셰익스피어는 뿌리 없이 마법처럼 홀로 구름 위로 우뚝 선 존재가 아니었다. …… 그렇다면 우리는 문제를 더 면밀히 살펴 셰익스피어가 특별히 어떤 면에서 출중했는지를 알아내야 할 것이다. 우선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 가지 단적인 사실이 있다. 셰익스피어가 하루에 몇 시간씩 저자에서 사람들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 말이다. 이는 오늘날의 작가들에게도 통용되는 장치다. 그는 이 시간의 일각일초를 허비하지 않고 인생의 희로애락이 살아 숨 쉬는 소재를 무궁무진하게 수집했다.


죽은 연극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은 구습의 반복일 뿐이다. 죽은 연출가는 낡은 공식, 낡은 기법, 낡은 농담, 낡은 효과를 그대로 가져다 쓰며 매 장면을 뻔한 방식으로 시작해 뻔한 방식으로 끝낸다. 무대 디자이너나 작곡가처럼 연출가와 함께 일하는 모든 협력자도 매한가지다. 새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백지장과도 같은 진공 상태에서 의상이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음악은 왜, 무엇을 위한 것인가 등등 스스로에게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지 않는다면, 그는 죽은 연극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죽은 연출가란 연극에 종사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배어 있는 조건반사적 타성에 일격을 가하지 못하는 연출가다.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극장은 공습(1943년 8월)으로 잿더미가 되어 무대만 덩그러니 남았지만, 그럼에도 관객들이 모여들었고, 가수들은 종잇장처럼 얇은 뒷벽뿐인 무대를 바지런히 오르내리며 〈세비야의 이발사〉를 공연했다. 어떠한 고난과 장애도 그들의 열망을 막을 수는 없었다. 자그마한 다락방이 쉰 명 정도 되는 관객으로 꽉 들어찬 가운데 손바닥만 한 빈틈에서 최고의 배우 몇 명이 흔들림 없이 공연을 이어갔다. …… 그런 공연에는 진지하게 논쟁할 거리도 없고 분석도 필요치 않았다. 몇 해 전 런던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해 겨울 독일의 연극은 허기에 대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이 허기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한 허기, 그 무엇으로 채운들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는 완전히 충족되지 않는 어떤 실재에 대한 허기였을까? 아니면 삶에서 사라져버린 것에 대한 허기, 아니 현실의 바람막이가 되어줄 완충 장치에 대한 허기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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