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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3886122
· 쪽수 : 39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결혼이라는 이름 아래…….
2. 옹알이 속의 피어난 엄마
3. 거짓된 잉꼬부부&엄마 아빠…….
4. 이제는 진짜 엄마
5. 그녀, 유소라. 그, 이수한.
6. 새로운 시작을 위한 단계절차
7. 사랑의 전주곡
8. 감정의 변화
9. 오해
10. 새로운 제안
11. 영원한 비밀은 없다.
12. 진실
13. 그의 고백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결혼생활 딱 3년만 유지해. 그럼 내가 위자료는 섭섭하지 않게 챙겨주지.”
“좋아요. 어차피 길게 유지할 필요 없는 결혼생활이라는 거 알고 있으니까요.”
“잘 아는군. 그럼 긴말할 필요는 없겠네.”
어차피 둘의 결혼생활이 오래도록 잘 유지될 이유는 없었다. 그걸 잘 알기에 그녀는 딱히 반론을 펼치지 못했다.
그녀가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저리 무심하게 쉽게 말을 내 뱉는 수한을 보자니 뭔가가 울컥했다. 아무리 그래도 부부사이 인데…….
“한수정 이라는 여자 때문 이예요?”
“맞아.”
대답이 되돌아오는 데에는 1초도 걸리지 않았다.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돌아온 대답에 소라도 내심 울컥했다. 그녀는 자신의 본분도 잊고 따지듯 물었다.
“그 여자 사랑해요?”
“세상에서 유일하게 사랑하는 여자야.”
이번에도 대답이 되돌아오는 데에는 1초도 안 걸렸다. 어떤 식으로, 누가 물어도 자신의 대답은 하나라는 듯 너무나 쉽게 수한은 말을 하고 있었다.
잔인해. 당신 너무 잔인해.
아무리 자신이라도 막 결혼한 날 그런 말을 들으면 상처받을 게 뻔한데 그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대답하는 수한이 원망스러운 소라였다. 마치 세상에 사랑은 단 하나뿐이라는 듯, 자신의 사랑만이 유일하게 가치 있는 사랑이라는 듯 그는 오만하기 그지없었다.
“하……. 사랑이라 좋죠. 그 사랑 계속 잘해 봐요.”
조금 전과 달리 의외로 덤덤한 듯 말하는 소라의 모습을 수한은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런 그는 모르고 있었다. 지금 저 말을 하고 있는 소라의 가슴은 얼마나 뛰고 있는지, 입술이 왜 그리 파르르 떨리는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