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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928778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4-11-03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PART 01 노래는
노래가 시작된 건 새 한 마리가 그때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희망의 반어
나의 작은 방
이유가 없는 것
깨어 있는 즐거움
여기 내 발 옆의 온기
허름한 것들
요리생활
기다리는 일
사랑이 온다
나의 꼬마에게
노래는
PART 02 기차는 떠나네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
창가 자리
이제 곧 떠날 시간
인생의 노래들
무엇이든 좋아
포켓 티켓
이사
이것 또한 여행
서른일곱 시간, 그 사이
여행자
청춘이었다
PART 03 쳐다봐서 미안해요
상담원과의 통화 - 남 같지가 않아서 1
시선 하나
꼬치가 익어가는 시간
시선 둘
시선 셋
이렇게도 만나지 - 남 같지가 않아서 2
시선 넷
두점박이 사슴벌레
마이 파이소
바라보니
엄마와 딸
다른 것을 본다
등 밀어줄까 영숙아
PART 04 시인의 밤
양파를 까다가 드는 생각
국밥 한 그릇
나를 잊지 말아요
별이나 보자
외투를 입고 자는 밤
나의 시가 될 때까지
달콤함은 영원하라
자격미달
재구 선생님께
여자도 모과 향기
대단히 쓸쓸한
도다리쑥국
진짜 시
PART 05 우린 참 비슷한 사람
위로
그런 말이 어디 있어
우린 참 다른 사람
그 사람의 노래
만취
생의 선물
창문의 속내
말라비틀어진 아몬드를 보며
내 친구 배철호
몸에 배다
나를 보고 힘 얻으라
어떻게 그렇게 시간이 많냐고?
우리의 단어들
알아주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지켜주세요
어루만져줄게
노래가 된 글
노래는 / 기차는 떠나네 / 쳐다봐서 미안해요
시인의 밤 / 우린 참 비슷한 사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일기장 속에 빼곡히 들어찬 글, 녹음기에 하나둘 앉아 있는 멜로디. 그 파아란 글과 빠알간 노래를 여기에 함께 놓아두면 저 하늘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이것이 글이기도 하고 노래이기도 한, 글과 노래 사이의 언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둘이 다른 길을 걷다가 언젠가 만나게 되면 서로 반갑게 껴안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맞닿은 심장이 얼마나 따뜻한지를 당신은 아시는지. : 본문 6쪽, [시작하며] 중에서
그러니 나랑은 허름한 곳으로 가자. 반질반질 닳은 탁자에 앉아서 찌그러진 냄비에 팔팔 끓고 있는 찌개 한 숟가락 떠먹으면서, 짝 안 맞는 젓가락으로 김치 꽁다리 찢어먹으면서 허름한 것들의 노래를 좀 듣자. 웅숭깊은 그 노래 들으면서 나도 좀 걸쭉하게 울어보자, 한번. 우리는 본래 허름한 사람이었다. : 본문 37쪽, [허름한 것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