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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3941579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1장 아프리카, 유목에서 정착까지
방랑을 그만두기로 하다
2장 베르사유 궁전과 채소밭 정원
최초의 정원술을 만나다
3장 발리, 그리고 동양의 수직 정원
보이지 않는 세계를 가리키다
4장 낭만주의 시대 프랑스 정원들
중요한 것은 자연이 아니라 예술이었다
5장 밤의 정원들
어둠 속에 빛나는 꿈
6장 인도 잔타르 만타르, 별들의 정원
우주를 향해 질문을 던지다
7장 호주 탑엔드, 최후의 정원
정원의 부재와 정원의 미래
8장 달팽이의 꿈
인간은 어떻게 자연과 화해할 것인가?
9장 포인트 카드
어느 정원사 이야기
책속에서
드야 강가의 피그미족 야영지는 진짜 야영지가 아니었다. 사라질 운명에 처한 야영지가 아니라 사실은 일종의 전진기지로서 처음으로 정착을 시도한 마을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세계 곳곳에 침투한 정착수단들을 알고 있다. 알코올과 마약, 슈퍼마켓 말이다. 원주민 거주지역이라는 자의적인 이름이 붙여지기에는 자못 광대한 영토 안에 이 모든 것이 있다. 그리고 이 거주지역에서 원주민 부족은 정착수단의 원조를 받아 정체성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다. (제1장 「아프리카, 유목에서 정착까지」)
“다른 사람의 손을 자기 팔 끝에 올려놓을 필요가 없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자유로운 존재다.” 루소는 데제르(D?sert) 초가집에서 이 문장을 마음에 새겼다. 에르므농빌(Ermenonville) 공원 안에 있는 이 야생 상태의 데제르 초가집에는 햇볕이 잘 들었다. 루소와 달리, 나는 황량하지(d?sertique) 않으면 않을수록 자유로워진다고 생각한다. (제2장 「낭만주의 시대 프랑스 정원들」)
사람들은 인간에게 존재하는 예술적 급진성에 충격을 받은 상태로 쇼베 동굴에서 나온다. 이 오래되고 항구적인 증언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 자기 후손들에게 물려준 것 중에서 예술과 그것의 문제제기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갈고리에서 평면스크린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명의 성과는 시선의 중요성이라는 오직 한 가지를 표현하기 위한 기술적 수식에 불과할 뿐이다. 과연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제5장 「밤의 정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