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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리의 웅변

정어리의 웅변

빌 프랑수아 (지은이), 이재형 (옮긴이)
레모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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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리의 웅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정어리의 웅변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해양생물
· ISBN : 9791191861105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2-07-19

책 소개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우연히 정어리를 만난 후 바닷속 생물들의 삶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고 싶어 과학자가 된 빌 프랑수아. 그는 바다 생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욕구와 영감을 얻었고, 그 결과 [정어리의 웅변]이 탄생했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5
머리글 8

물고기는 하나같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21
침묵 없는 세계 34
정어리들처럼 빽빽하게 모여 50
물고기는 학교에 갈 필요가 없다 69
조개류와 갑각류 89
오늘의 셰프 추천 요리 117
내게 물고기를 그려줘 135
길 아래에서 만난 장어 148
존재하지 않는 존재들의 소멸 167
바다는 너의 거울 184
수중 대화 202
멋진 참치 찾기 223
끝… 생선 꼬리 240

에필로그 250

저자소개

빌 프랑수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수생 생물에 매료된 생물물리학자.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종들과 우리의 관계, 그리고 물리학 법칙들이 생물계의 다양성을 빚어낸 방법을 탐구하는 데 큰 열정을 갖고 있다. 바다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프랑스 최고 지성의 상징인 고등사범학교 ENS 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뒤 물고기 떼의 움직임에 적용되는 유체역학을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 박사 과정 2년 차였던 그는 프랑스의 유명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위대한 웅변가Le Grand Oral〉에서 우승해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첫 책 『정어리의 웅변』을 출간했으며, 이 책은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최근에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메뉴Le Plus Grand Menu du monde』, 『송어와 앵무새La Truite et le perroquet』를 출간했다. 그는 특유의 유머와 비유를 버무려 유쾌하게 지식을 전달하고 야생의 자연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독자를 이끈다. 글쓰기와 웅변이라는 세계에 눈을 뜬 그는 꾸준히 글을 쓰고 프랑스어와 영어로 진행되는 각종 국제 토론 대회에 참가하며 바다 생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대중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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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원대학교, 상명여대 강사를 지냈다. 지금은 프랑스에 머무르면서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 《프랑스 유언》(안드레이 마킨), 《세상의 용도》(니콜라 부비에), 《어느 하녀의 일기》(옥타브 미르보), 《시티 오브 조이》(도미니크 라피에르), 《군중심리》(귀스타브 르봉), 《꾸뻬 씨의 행복 여행》(프랑수아 를로르), 《프로이트: 그의 생애와 사상》(마르트 로베르), 《마법의 백과사전》(까트린 끄노), 《지구는 우리의 조국》(에드가 모랭), 《밤의 노예》(미셸 오스트), 《말빌》(로베르 메를르), 《세월의 거품》(보리스 비앙), 《레이스 뜨는 여자》(파스칼 레네), 《눈 이야기》(조르주 바타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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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어리 한 마리를 만났을 때는 바닷속 신비로움을 향한 열정이 지속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 열정은 바닷속 세상을 발견하라며 매번 나를 더 먼바다로 이끌었다. 그리고 바닷속에 사는 매력적인 생명체들은 조용하기는 커녕 하나씩 내게로 다가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1989년 태평양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외롭게 사는 고래의 음성을 수중 청음기로 포착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그 고래는 참고래라 특정할 수 있는 노래를 불렀다. 노래의 주파수는 52헤르츠에 달했는데, 이는 튜바라는 악가의 최저음에 해당한다. 보통 10헤르츠에서 35헤르츠 사이의 음성 주파수로 소통하는 참고래들의 귀에는 지나치게 날카로운 고음이었다. 그 탓인지 이 고래는 수십 년 전부터 노래하고 말하며 계속 동료들을 부르지만, 전혀 대답을 듣지 못했다. 고래는 홀로 광활한 바다를 떠돌아다니고, 해마다 오직 수중 청음기만이 그 소리를 듣는다. 이 고래의 이상한 목소리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아무도 모른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대왕고래와 참고래의 잡종이라 여기고, 또 어떤 사람들은 선천적인 기형이라 여긴다. 더러는 태어날 때부터 귀가 들리지 않아 목소리를 교정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넓은 바다에서 그 언젠가 다른 고래들을 만난 적이 있었는지도 알 수 없다. 만일 만났다면 그들을 알아보았어도 말을 걸 수는 없었을텐데, 그때 그의 기분이 어땠을지도 역시 알 수 없다.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매년 혼자 이동하는 외로운 고래를 쫓아갈 수는 있지만, 아마도 그 고래를 관찰할 수 없었다. 인간에게 이 고래는 그의 노래로만 존재할 뿐인데, 그 노래 때문에 다른 고래들에게서 고립되었다. 한편 텅 빈 태평양에서 고래가 기대를 품고 끊임없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고래의 행동에 관한 많은 정보와 연구 기회를 제공하고, 심지어 지금 당장은 볼 수 없지만 새로운 종을 발견하게끔 도와준 것은 결국 이 신중한 동물들의 목소리다. 바다는 이처럼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우리가 자신에 대해 얘기해주기를 바라는 두려움 많은 생물로 가득하다. 바다를 가득 메우고 있는 소심한 생명체들은 홀로 부르는 외로운 노래 속에 용기가 없어 함께 나누지 못한 경이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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