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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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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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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1026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3964141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10-03-01

책 소개

김진명의 장편소설 <한반도> 개정판. 불필요한 곁가지를 정리하고, 두 권 분량을 밀도 있게 한 권에 담았다. 제목도 <1026>으로 바꿨다. 한국사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과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방해사건을 다룬 소설로, 10.26에 대해 더욱 면밀하고 치밀한 접근을 시도한다.

목차

작가의 말
선후배
한밤의 전화
노인의 죽음
연고자
뜻밖의 유산
최상급 비밀 보호자
첩보원
부탁
의문의 죽음
도박사
추적
실마리
천기누설
혁명가
공작
선물
장군의 회한
역사의 증인
도상 훈련
남산과 용산
김재규의 진술
김재규의 배후
케네디의 죽음
2039년
바카라
두 개의 태양
필립 최
김형욱 실종 미스터리
마지막 행적
죽음의 그림자
목갑의 비밀
노벰버
무서운 처방
완전범죄
힘의 논리
사기극으로 몰린 백곰 프로젝트
박정희와 카터
커미션
인질
디스켓의 비밀
하문의 정체
최후
죽음의 약
팬암
김대중 파일
음모
함정
에버레디 계획
거대한 배후
506부대
5천 년의 하늘

저자소개

김진명 (지은이)    정보 더보기
김진명 작가의 첫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대한민국 대중 소설의 역사를 새로 쓴 작품으로, 600만 부라는 엄청난 판매 부수를 기록한 밀리언셀러다. 그 뒤 발표된 작가의 모든 작품들은 한국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대한민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향한 통찰력 있는 시선에서 비롯된 주제 선정과 서사적 견고함을 갖춘 그의 작품들은 시대를 넘어 독자들에게 오래도록 유의미한 사유를 하도록 만든다. 김진명을 읽는 것은 빠르게 변하는 현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를 선명하게 직시하는 일과 맞닿아 있다. 이는 그의 작품이 오랜 시간 동안 여전히 회자 되는 이유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밀리언셀러 데뷔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이어 충격적인 명성황후 시해의 실체를 그린 『황태자비 납치사건』, 한국인을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힘을 그린 『하늘이여 땅이여』 등이 있다. 현재 대하역사소설 『고구려』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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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김재규 부장과 나는 수십 번이나 도상 훈련을 했소. 만약의 경우…… 만약의 경우에 대한민국을 장악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말이오.」
「만약의 경우라면……?」
「말 그대로 만약의 경우였소. 우리는 이미 전쟁이 아닌 상태에서 한국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열두 시간 이내에 신병을 확보해야 할 사람들의 거처와 움직임 따위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있었소. 모두 합쳐 백 명이 좀 안 되었지. 무슨 뜻인지 알겠소? 그들만 연행하면 대한민국은 한동안 공백 상태가 되고 마는 거였소. 누가 무슨 짓을 해도 나설 사람이 없었다는 거지.」
「그러나 대중(大衆)이 있지 않습니까?」
「대중? 김대중은 있을지 몰라도 그냥 대중은 없는 거요. 대중이란 늘 선전과 공작에 이용당하는 존재들 아니오. 그들이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겠소?」


「‘김학호, 시작해’라고 한마디만 했으면 세상은 달라졌을 거요. 우리는 혁명을 할 수 있었던 거요. 당시 부장이나 나나 부마사태를 보면서, 그 절규하는 민중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더상은 안 된다고 생각했지. 김재규 부장이, 나 김학호가 차지철처럼 아양만 떠는 애완견이었을 것 같소? 우리의 가슴은 뜨거웠소. 한평생 조국을 위해 일해왔다는 신념이 있었단 말이오. 나 김학호, 40년을 방첩대·보안대·정보부의 최고 핵심직으로만 돌았지만 부정하지 않았소. 축재하지도 않았소. 아무 놈 모가지만 비틀어도 하룻밤에 몇 억은 나오던 시절이었지만, 이 김학호 그런 짓 한 번도 안 했소. 나는 평생 동안 죽일 놈 죽이고 살릴 놈 살렸소. 그런데 유신 독재가 이대로 더 가면 끝장이라는 생각이 우리의 가슴을 무겁게 짓눌러오기 시작했던 거요. 그 도상 훈련에는 그러한 우리의 신념이 깃들어 있었던 거요.」


「미국 정부의 어떤 공무원도 다른 나라 지도자의 암살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 이게 뭐지? 」
「레이건 대통령의 특별 명령이야.」
「무슨 의미지?」
「공작을 금지하는 거야. 레이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이런 해괴한 특별 명령을 내렸어. 이걸 보니까 불현듯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
「어째서?」
「보다시피 미국 정부는 타국 지도자의 암살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거잖아?」
「그건 당연한 얘기 아닌가? 이런 것을 굳이 선포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래, 전혀 선포할 필요가 없지. 그런데도 선포했다면 왜 그랬겠어?」
「그전에는 그런 일들이 있었다는 방증?」
「맞아. 하지만 이 특별 명령은 이미 76년에 포드 대통령에 의해서 선포되었다는 게 수수께끼야.」
「그게 무슨 얘기야?」
「미국 정부는 이처럼 부끄러운 명령을 똑같은 내용으로 두 번이나 선포했거든. 이미 포드가 선포했던 것을 레이건이 다시 한 거지. 그렇다면 그 사이에 뭔가 있었다는 얘기 아닐까? 즉, 포드에서 카터를 거쳐 레이건으로 정권이 바뀌는 사이에 미국 정부가 타국 지도자의 암살에 관여한 적이 있었다거나…….」
경훈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보았던 한 문장에서 의외로 강렬한 힘을 느꼈다.
「두 개의 명령 사이에 일어났던 전세계의 지도자 암살에 관한 조사를 해보았어. 단 한 사람뿐이었어.」
「누구지?」
경훈은 떠오르는 예감을 누르며 물었다.
「누구였겠어?」
경훈은 말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자 수연은 잘라 말했다.
「박정희 대통령.」
「그게 정말이야?」
「그래, 오직 박 대통령만이 그 기간에 죽임을 당한 외국의 원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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