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달맞이언덕의 안개

달맞이언덕의 안개

김성종 (지은이)
새움
13,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2,420원 -10% 2,500원
690원
14,230원 >
12,420원 -10% 2,500원
0원
14,92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8,900원 -10% 440원 7,570원 >

책 이미지

달맞이언덕의 안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달맞이언덕의 안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3964936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5-03-16

책 소개

<여명의 눈동자> <최후의 증인> <제5열> 등 펴내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된 한국 추리문학의 대부 김성종이 돌아왔다. 꽉 짜인 스토리라인, 해운대 '달맞이언덕'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특유의 하드보일드한 문체로 그려냈다.

목차

'죄와 벌' 그리고 안개
안개 속의 록 페스티벌
여보! 안개가 부르는 소리
찢어진 안개
나카가와 강에 흐르는 안개
안개 속의 초라한 자화상
안개 낀 밤의 바다에서
슬픈 안개
안개, 그리고 '망각의 여신'
달리, 안개를 그리다
파리의 안개, 그리고 헤밍웨이
안개와 함께 밤의 열기 속에서
피와 모래, 그리고 안개
안개 속으로 사라진 여인
안개, 살인의 철학을 속삭이다
안개비에 젖은 살인의 철학
런던의 안개
안개 속의 정사
밤안개
붉은 안개
안개는 알고 있다
모나리자, 안개속으로 사라지다
안개와 소녀
죽음의 땅에 흐르는 안개, 그리고 개들의 축제
아, 달맞이언덕의 안개여!

작가의 말

저자소개

김성종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6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경찰관」이 당선돼 등단했으며, 1974년 [한국일보] 창간 20주년 기념 장편소설공모에 『최후의 증인』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평균 시청률 44.3%를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었던 [여명의 눈동자]의 원작자이며, 명실공히 한국 추리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다. 주요 작품으로 『최후의 증인』 『여명의 눈동자』 『일곱 개의 장미송이』 『제5열』 『미로의 저쪽』 『제5의 사나이』 『아름다운 밀회』 『국제열차 살인사건』 『백색인간』 『비밀의 연인』 『세 얼굴을 가진 사나이』 『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안개의 사나이』 『후쿠오카 살인』 『늑대소년 다루』 『달맞이언덕의 안개』 『해운대, 그 태양과 모래』 등 50여 편이 있으며, 소설집으로는 『회색의 벼랑』 『어느 창녀의 죽음』 『고독과 굴욕』 등이 있다. 후학 양성과 추리문학 발전을 위해 부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 세계 최초의 ‘추리문학관’을 세웠으며, 이는 우리나라 문학관 1호로 해운대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한국추리문학대상, 봉생문화상, 부산시문화상, 부산MBC문화대상 등을 수상했고,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장, 부산소설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추리문학관 관장으로, 4층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서 작품 구상에 골몰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주로 노천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곤 했다. 그곳은 안개가 끼지 않을 때는 바다가 잘 보였다. 하지만 나는 안개 속에 앉아 커피 마시는 것을 더 즐겼다. 나는 커피에 설탕 대신 안개를 풀어 마셨다. 안개는 내 얼굴과 목덜미를 긴 혓바닥으로 핥아대다가 옷 속으로 스며들어 겨드랑이를 간지럽혔다. 그러다가 사타구니 사이로 슬슬 비집고 들어와 그것을 주물러대는데, 그럴 때 나는 한숨을 내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거머리 같은 안개를 털어내고 담배를 꺼내 물곤 했다.


화장실에 들어가 바지를 끌어내리고 변기 위에 앉은 나는 턱에 두 손을 괸 채 눈을 감았다. 세상이 굴러가고 있는 모양새가 우스꽝스러웠다. 모두가 미쳐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았다. 자본주의에 잘 길들여진 젊은이들은 꿈과 이상을 접은 채 공무원이 되려고 몰려들고 있고, 대기업에 들어가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안정된 직장, 남보다 많은 수입, 좋은 외제차, 고급 아파트…… 이런 것들이 그들의 꿈이다. 모험심도 없고 젊은 날의 고뇌도 없다. 모두가 눈만 뜨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다. (……) 모두가 잘 살고 있다는 착각. 그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어리석음. 세상이 미쳐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달맞이언덕의 안개는 요부 같아.”
내가 중얼거리자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부드럽고 달콤해요. 안개 때문에 옷을 벗고 있어도 부끄러운 느낌이 안 들어요.”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았다. 안개가 옷을 대신해서 몸을 가려주고 있다는 착각에 별로 부끄러움을 못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안개 속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옷을 벗고 지내면 어떨까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