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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어느 성폭력 생존자의 빛나는 치유 일기)

은수연 (지은이)
이매진
11,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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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어느 성폭력 생존자의 빛나는 치유 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985825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2-08-10

책 소개

침묵을 깬 친족 성폭력 생존자의 생생한 자기 고백.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소식지 '나눔터'에 4년 넘게 연재된 글을 엮었다. 저자는 초등학생 때부터 9년 동안 아버지의 성폭력을 견디다 마침내 탈출할 때까지 자신이 겪은 경험을 가감 없이 증언한다.

목차

추천 글 | 수연의 힘과 용기, 세상을 바꾸다

프롤로그 | 끝이 없는 고통은 없다

1장 문이 닫힙니다
2장 다시 지옥으로
3장 ‘아빠’라는 사람의 끝
4장 그렇지만, 그렇지만, 그렇지만
5장 생일잔치
6장 초경통
7장 그 속에서 살아남기
8장 발광 속에서 발광하다
9장 그때 그 사람들
10장 산 1-1번지
11장 수능 전야 1
12장 수능 전야 2
13장 아빠, 수치심 종합 선물 세트를 돌려드립니다
14장 첫 번째 처방전 ? 노출
15장 두 번째 처방전 ? 표출
16장 세 번째 처방전 ? 투자
17장 힘과 용기의 차이

에필로그 | 여행길에 만난 용서

아빠에게 보낸 편지

저자소개

김영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가족 안에서 ‘지진’을 경험하는 듯한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지났다. 세상에 홀로 나와 성폭력이라는 문제가 ‘개인의 재수 없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10년 동안 혼자 겪은 친족 성폭력을 글로 써서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를 냈다. 10년 전, ‘은수연’으로 세상에 내 이야기를 꺼낼 준비를 했다. 10년 동안, ‘은수연’과 ‘김영서’가 함께 사람들을 만났다. 10년이 지난 지금, ‘김영서’로 새롭게 삶을 이야기하려 한다.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아니라 담담하게 살아낸 삶으로.
펼치기

책속에서

‘아빠, 제발 이제는 하지 말아줘’라고 부탁하던 것도 끝이다. 아빠의 그 짓은 부탁해서 멈추게 할 일이 아니라 원래 하면 안 되는 짓이었고, 감옥에 갇혀야 할 정도의 큰 죄였다. …… 왜 이리도 오랜 시간 문을 열어두고 있는지, 이제 탈 사람도 없구먼, 얼른 좀 닫아라, 좀 닫으란 말이다, 빨리 출발 좀 하자. 옆 칸과 연결된 가운데 문이 열리면 혹시라도 그 사람이 타서 나를 찾아다닐 것 같아 섬뜩하기까지 했다.
“문이 닫힙니다.”
분명하게 들린다. 드디어 문이 닫혔다.
모든 칸의 문이 모두 닫혔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싶을 정도다. 문이 닫힌다. 천천히 지하철이 움직인다. 눈물이 흐른다.
‘자유다!’


엄마라는 사람은 워낙 결혼 초부터 계속된 매질에 익숙해지고 무기력해져 있었다. 왜 경찰을 부르지 않나 싶었지만, 그때는 부부싸움으로 경찰에 신고를 하면 ‘집안 문제’로 여기고 경찰이 집에 오지도 않았다. 엄마는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신고는 아예 생각조차 못 하게 되고, 내게 일어나는 일도 어디에 어떻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 전혀 모른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 엄마와 이야기 나누며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엄마도 죽느냐 사느냐 하는 위협을 계속 느끼며 살아서 딸을 돕는 건 생각조차 못 했다고 했다. 가족 모두 목숨을 위협하는 아빠라는 사람과 살면서 정상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떨어진 것 같고,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잃어버린 듯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이제까지 살던 것하고는 완전 다른 세상이었다.
아빠는 없어졌다. 내게 아빠라는 존재는 없다. 아빠라는 사람이 내 팬티 속에 손을 넣은 첫날. 나는 이제 그 사람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웃고 떠들며 친할머니의 생일잔치를 준비했다. 평소처럼 대하는 그 사람의 쓰다듬기, 칭찬, 웃음소리가 이제는 모두 달라졌다.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아빠였지만 그나마 아빠라 여기던 마음까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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