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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부모교육
· ISBN : 9788994013848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4-07-0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우리 아이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01 강남 신화의 불편한 진실
준비된 강남 부모 VS 무작정 강남 팔로워
강남 서울대 진학률, 강북의 10배? | 대치동에서 실패한 부모들은 조용하다 | 강남 서울대 입학의 절반은 재수생
누구를 위한 강남 3구 석권 기사인가? | 족집게 S학원의 비밀 | 손님이 넘치는 정신과와 학습 클리닉
초등학생, 이것만은 말리고 싶다 | 대학 가기가 전보다 힘들어진 이유 | 강남 입성의 유일한 장점
교육열과 경제적 여유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02 첫 번째 공부그릇 : 건강한 몸
현명한 부모는 공부보다 운동을 먼저 시킨다
체덕지를 실천하는 학교들 | 좋은 대학에 가는 뚱뚱한 아이는 드물다 | 체력 관리의 절반, 음식
자연출산과 모유 수유
03 두 번째 공부그릇 : 평안한 마음
엄마의 잔소리는 공부에 도움이 되는가
스스로 하는 아이 만들기 |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 고3 마지막 1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가장 확실한 6가지 지원 | 명문대에 보내고 싶다면 자식을 믿어라 | 올바른 부모의 소신이 아이를 살린다
04 세 번째 공부그릇 : 생각하는 머리
깊이 사고하는 습관 만들기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 | 노력을 안 하는 것인가, 공부머리가 없는 것인가
초등학교 때까지의 독서력이 이후의 사고력을 좌우한다 | 조기 사교육의 성과는 의외로 적다
수학은 문제를 푸는 기술이 아닌 사고력 | 부인할 수 없는 진실, 부모의 유전자
05 비강남권은 어떻게 할 것인가
교육 중심지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위례, 강남, 서초 보금자리 | 새로운 강남 교육의 비전 | 아이와 함께 자기소개서 써보기
자율형 사립고가 원하는 인재상 | 기업과 함께하는 진로교육 | 경기도 소도시 초등학생의 강남 진입 사례
비강남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전략
06 이제 교육의 목표를 수정하자
대학 입학 이후에도 아이의 삶은 계속된다
행복한 직업, 만족스러운 인생 | 개천에서 용 나던 시절은 지났는가? | 마음에 와 닿는 공부 권하기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들을 기다려준 부모의 내공 | 성공적인 조기유학의 모든 것
책을 읽고 환경을 바꾸는 것이 답이다 | 공부하는 부모가 아이와 가정을 지킨다
에필로그_가정 중심의 작은 기적을 바라며
부록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 입시계의 격언에 이런 말이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실패한 엄마는 조용하다.”
자신의 정보력을 총동원해서 아이 앞에 좋은 학원과 선생님을 대령한 엄마들의 성공 사례는 10% 미만일 것입니다. 이런 엄청난 돈과 에너지를 쏟아 붓는 엄마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서울대 또는 못 해도 연대나 고대인데, 대치동에서 재수생활 없이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SKY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10%도 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제중, 특목고, 강남 8학군 학교에서 전교 10등 내외에 들어서 서울대에 가는 아이들은 굳이 대치동의 특급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충분히 자신의 실력으로 원하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지적능력과 강한 성취동기를 가진 아이들입니다. 어찌 보면 대치동이 명문대생을 배출한 것이 아니라, 명문대를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아이들이 대치동에 와서 수업을 들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옳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때문에 신기루 같은 환상을 갖고 대치동에 들어와 수많은 학원에 보내고 수준별로 과외 선생님도 많이 붙였는데, SKY는커녕 인서울권 대학에도 진학하지 못한 대부분의 학생들과 부모들은 ‘침묵’ 모드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조용한 경우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모 자녀 간의 관계가 파괴되는 등의 부작용도 상당하니까요.
* 최근에 저는 한 학부모와 상담을 했는데, 그분은 억지로 공부를 ‘시키는’ 엄마의 한계를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자신도 강남 키즈로 자랐고 아이도 강남에서 키우고 있는데 최근 큰 충격을 받아서 화병이 날 지경이라고 하시더군요. 고1이 된 아들이 “엄마, 사실 나는 학원에 가서 멍하니 앉아 있기만 해. 공부하는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라고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수학 성적이 계속 오르지 않아서 내심 뭔가 이상하다 싶었던 참이었는데, 결국 터질 게 터져버린 것이었죠. 엄마는 아이에게 욕하고 소리치고 한바탕 난리를 피웠다고 합니다만, 때려서라도 공부를 ‘시키기’에는 이제 아이가 몸도 마음도 너무 커버렸습니다. 너무 강하게 밀어붙였다가는 오히려 어긋나거나 정서적으로 이상해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드는 때가 찾아온 것이지요.
* 학원에 와서 수업시간 내내 조는 고3 아이가 있었습니다. 자존감도 높아서 어느 대학 이하는 가지 않겠다는 목표도 확실하고,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대한 확신과 진로도 분명한 아이였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성적은 바닥권이었습니다.
한번은 수업시간에 조는 걸 깨웠더니 밖에 나가서 캔커피 하나를 사오겠다고 하더군요. 카페인이 없으면 집중이 안 되고 졸음만 쏟아지니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서요. 카페인과 과자, 냉동식품이 자신이 좋아하는 먹을거리라고 하는 아이의 말을 들으니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체력저하로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였지요. 저는 그 부모에게 아이가 너무 카페인 의존적이고 영양상태가 좋지 못하니 공부를 시키기 이전에 우선 영양의 균형을 맞추고 체력 관리부터 해줄 것을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