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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가 사랑한 마지막 모델

자코메티가 사랑한 마지막 모델

프랑크 모베르 (지은이), 함유선 (옮긴이)
뮤진트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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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가 사랑한 마지막 모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자코메티가 사랑한 마지막 모델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94015651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4-04-21

책 소개

2012년 르노도 상 에세이부문 수상작. 20세기 최고의 예술가 자코메티가 말년에 사랑했던 여인 까롤린이 ‘그녀의 알베르토’를 회상하는 글이다. 예술가의 삶을 소재로 한, 상당히 절제된 형태로 읽는 사람의 마음에 오래가는 울림을 남기는 작품이다.

저자소개

프랑크 모베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현재 파리와 프랑스 중서부에 있는 투렌을 오가며 왕성하게 저술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세기 미술 전문가로 1980년대부터 『엑스프레스』(L’Express)지에 미술 평론을 기고했으며, 『현대 미술』(La peinture moderne, 1985)이라는 에세이집을 발표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 『정말 밤인가』(Est-ce bien la nuit?, 2002), 『그 여자들 가까이』(Pres d’elles, 2003), 『로트레크의 파리』(Le Paris de Lautrec, 2005), 『영원한 갱스부르』(Gainsbourg For Ever, 2005), 『니노의 멜랑콜리』(La melancolie de Nino, 2006), 『내 아버지의 아버지』(Le pere de mon pere, 2008) 등이 있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마지막 모델인 까롤린과의 만남을 소재로 한 『자코메티가 사랑한 마지막 모델』(Le dernier modele, 2012)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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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유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발레리의 시에 나타난 자아 탐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에 출강 중이다. 역서로는 아멜리 노통브의 『시간의 옷』, 자크 프레베르의 <붉은 말>, 장 그르니에의 <섬>, <지중해의 영감>, <그림자와 빛>, 피에르 장주브의 <절망은 날개를 달고 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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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바로 그 그림은 나에게 분명하게 말하고 있었다. 해가 기울면서 날카로운 햇빛 한 줄기가 모델의 얼굴에 닿자, 그 금빛 햇살은 금빛 유약이 번쩍이듯이 불타올랐다. 짙은 색깔의 창살 아래에서, 커다랗게 뻥 뚫린 구멍 같은, 그녀의 깊고 깊은 두 눈이 뿜어내는 힘이 나를 끌어당기고 있었다. 눈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나를 자석으로 끌어당기듯이 빨아들였다. 두 눈은 내게 최면을 걸려고 동공 안에서 살며시 돌고 있는 것 같았다. 눈은 스스로 움직이고 있었다. 외부에서 다른 어떤 받쳐주는 힘도 전혀 없이.


지금, 데생의 모델을 한지 몇 십 년이 지난 뒤에, 바로 그때의 초록색 눈빛이 나와 마주하고 있다. 그 눈빛을 알아보는데 어려울 것은 없다. 눈빛은 직접적이고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눈빛은 묻는다. 그건 바로 그의 마지막 모델, 자코메티가 사랑한 〈까롤린〉의 눈빛이다. 나는 그녀의 눈빛에서 모든 것을 빼앗긴 슬픔을, 힘을 알아본다.


줄이고 줄인 덕분에, 빛은 훨씬 더 강렬해질 뿐이고 겉으로 보이는 세상과는 멀리 떨어져있다. 자코메티는 우상에 가까이 다가가려고 애를 쓰는가? 그는 왜 까롤린에게 상반신을 벗으라고 요구했는가? 그의 그림에는 관능만이 있을 뿐 에로티시즘은 없다. 욕망도 감각적 쾌락도 없다. 자코메티는 그림을 그릴 때 그 사람을 이루고 있는 육체와 그 육체 속에 흐르는 피를 무시한다. 그는 보여 줄 게 더 많이 있다. 그는 붙잡을 수 없는 것을 붙잡으려고 애를 쓰기 때문이다. 화가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여자는 그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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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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