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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94027265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2-07-15
책 소개
목차
상가 조감도
길종상가 소개
"길종상가 2011" 사용설명서
한다 목공소
책상 위에
Tailorable
Plus X
책꽂이 겸 의자
윤영도
주일우
Appel
"이태원 주민일기" 출판기념회
노승환
길종상가 & Charles & Ray Eames
100F 책꽂이도 있는 의자
흩어지는 전술 HIT and RUN
아름다운 책 2010
Slowalk
낮고 그림 책상
천수마트 2층
신해옥·신동혁
Type.Page
박지훈
강문식
Lowrise Seoul
장진우
Antonio King
체크체스
19금 퍼포먼스 - 골든
1주년 기념행사 - 관악산 가기
걸이거리다
Studio Hertz
김윤하
크리스마스
Graphic - Propaganda Press
간다 인력사무소
유리병 뚜껑열기, 의자 조립
스튜디오 페인팅
4층, 그리고 계단
전등 교체
계단 벽면 시공
복도를 사이에 둔 이사
여름의 세면대
삼겹살에서 갈비살로
발표자로 파견
공중캠프 1탄 - 스피커 설치
창문 바람막이
전기의 이해
공중캠프 2탄 - 여러가지
테이블을 위한 출장
박가공의 좋은 방 구하기
사용된 재료 목록
길종상가에 궁금했던 모든 것
저자소개
책속에서
기존 작가들처럼 작품만 보여주거나, 쇼핑몰처럼 화려하게 상품을 보여주는 형식을 모두 아우르면서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을 만한 것을 생각하다 보니 모든 상품을 다 다루는 '낙원상가'가 떠올랐다. 거기에다 이름을 걸고 일을 하니 믿고 맡겨 달란 의미에서 본인의 이름인 '길종'을 합쳐서 '길종상가'란 이름을 만들게 되었다. 길종상가란 이름을 정하고 상가 안에 들어갈 상점들의 이름을 짓기 위해 내가 해왔던 일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을 했다.
주로 나무를 다루며 사람들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만들어 주는 일을 하는 '한다 목공소'가 생겼고, 밝은 조명도 가끔씩 만들기 때문에 '밝다 조명' 가게가 만들어졌고, 대학 때 전공이 서양화라 그동안 그린 짐처럼 쌓여있는 많은 그림을 보여 주고 팔기 위해 '판다 화랑'을 만들었다. 그리고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일손이 부족할 때 적절한 금액과 물물교환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간다 인력사무소'를 만들었는데 인력사무소야말로 길종상가의 운영방침인 "살아오면서 배우고 느끼고 겪어온 모든 것들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이나 인력, 그 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적절한 금액을 받아 지속적으로 운영합니다"와 가장 잘 맞지 않냐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서 주로 보이는 '한다 목공소'와 '간다 인력사무소'를 봐도 알겠지만 이들은 병뚜껑을 여는 일부터 형광등을 교체하는 일까지 아주 소소한 일들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러한 일도 시간만 맞으면 언제든지 출동할 자세가 되어 있다. 사소한 일에도 정당한 대가만 주어진다면 어디든 가는 것이다. 정당한 대가라는 것도 아주 소소하다. 집에 있는 커피나 맛있는 쿠키 같은 것을 대접해도 되고 집 앞 삼겹살 집에서 고기와 소주 한 잔도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