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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것을 걸어가듯이

본 것을 걸어가듯이

(어느 큐레이터의 글쓰기)

백지숙 (지은이)
미디어버스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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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것을 걸어가듯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본 것을 걸어가듯이 (어느 큐레이터의 글쓰기)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비평/이론
· ISBN : 9788994027951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18-12-31

책 소개

비평이후 총서 2권. 1992년부터 2018년까지 30여년 동안 전시기획자와 비평가로 활동해 온 백지숙의 비평선집이다. 이 책은 수많은 현대미술의 이슈 가운데에서도 특히 여성 작가와 작품을 비중 있게 다룬다.

목차

[서동진] 이행완료: 비판적 미술과 역사적 비평의 어느 종생기
도시•대중•문화
공과 사 그리고 예술가
설거지와 노스탤지어
윤석남 – 건망증 또는 악몽을 건너는 이야기
박소영의 도상윤리학 – 이분법으로 세계를 껴안기
집 속의 미디어
‘99 여성미술제 《팥쥐들의 행진》을 복습하다
장영혜의 뜻은 예술을 맛보는 것이다
선샤인¬ – 남북을 비추는 세 가지 시선
최소연 – 이 스펙터클 세상에서 물수제비 뜨기
뉴미디어 아트 전시 기획을 위한 몇 개의 조건
정정엽 – 낯선 생명, 그 생명의 두께
도시의 기억, 공간의 역사
김명희 – 그림을 낳아 기르다
공원 쉼표 사람들
한국의 비판적 미술, 그 몇몇 지류
새로운 과거
김주영의 노마디즘
2005년의 민중미술 또는 민중미술의 2005년
양주혜의 《길 끝의 길》
지역 미술과 국제 미술 사이—정치적 미술의 몇 가지 의미들
‘아시아’를 횡단하는 기억술과 항해술에 대하여
김옥선의 사진 – 인류학적 보고
액티베이팅 ‘액티베이팅 코리아’
고산금 – 구슬비 또는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류준화 – 소녀는 무섭다?!
미술 아카이브와 아카이브 미술의 기억 충동
김정욱의 잔혹동화 이후
주황 – 헤이, 우리 소풍 간다
반에서 하나로, 하나에서 여럿으로
나타샤 니직 – <안드레아>, 이 트라이앵글의 세계에서
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퍼블릭 스토리》
정재연의 제안, 과격하거나 겸손한
부재와 결핍을 프로그래밍하다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곽이브의 윈도 – 평평한 것은 멀리까지 간다
송상희 – ‘역사의 피부’를 어루만지다
미술관은 무엇을 (연구)하지 않는가—〈한 개 열린 구멍〉을 통해 보기
양혜규 – 프롬 코리아 위드 러브(From Korea with Love)
홍승혜의 사각 광장

[김홍희] 백지숙의 여성 작가 비평 글에 부쳐
후기: 일과 글을 한 데 묶으며

저자소개

백지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와 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퍼블릭 스토리》(2013~14) 예술감독이었으며, 아뜰리에 에르메스 예술감독(2011~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 관장과 인사미술공간의 프로젝트 디렉터를 역임했다(2005~08).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큐레이터와 마로니에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를 지냈다. 2007년 뉴질랜드 고벳 브루스터 미술관의 《액티베이팅 코리아(Activating Korea: Tides of Collective Action)》, 2006년 광주비엔날레의 《마지막 장-길을 찾아서: 세계 도시 다시 그리다》, 2005년 독일 쿤스트할레 다름슈타트의 《시각의 전쟁(The Battle of Visions)》을 공동 기획했다. 2002년에는 대안공간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 '도시의 기억, 공간의 역사'를 조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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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국 사회에서는 일터.가정, 남성.여성, 생산.소비, 공.사라는 이항 대립 계열의 목록이 구체적이며 대중적인 이미지로 각인되고 확대 재생산되기 시작한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 걸쳐 균열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여성, 소비, 사적 영역의 항목을 묶어 주는 가정의 완고한 울타리 곳곳에 이미 금이 가고 있음을 가장 투명하게 보여 주는 매체가 바로 이 시기 여성 잡지다. (…) 가령 행복한 자만심에 가득한 모자상을 표지에 담아 현대의 현모양처론을 특집으로 내놓으면서도 “모든 생활 가치는 가족 중심의 의존성에서 벗어나 국가, 사회와의 관계에서 재인식되어야 한다”라며 조국의 현대화에 앞장 서자 거나 “통일 번영을 위한 국민 총화를 과시하자”라는 칼럼을 싣고 있다. 진주 목걸이를 걸고 한 마리에 20만 원 한다는 애견을 껴안은 주부 사진이 있는가 하면, 여공의 가혹한 착취 상황과 매매춘 문제를 고발하거나 농촌의 지식 여성상과 농촌 여성은 변하고 있다는 르포를 싣기도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매력적인 상품의 스펙터클과 소비에 관한 온갖 매뉴얼과 나란히 알뜰 가계부 쓰기를 권장하거나 부업을 소개하는 난이 어김없이 끼어들기도 한다. ‘국가 가부장’의 주도 아래 경제 개발과 수출 드라이브가 진행된 1970년대 한국은 가정성의 내부 구조에 노골적인 사회 의제, 다양한 노동 형태, 계급 격차 등 자기 모순적인 내용이 틈입할 수밖에 없었다.”


“모더니티의 역동적이고 격렬한 실험장이었던 도시에서 밀려나 시간이 고여 있는 가정에 붙박였던 여성 작가들이 실제로 바란 건 무엇이었을까. 단지 ‘혼자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자유’ 아니었을까? 발터 벤야민은 한가롭게 도시 곳곳을 걸어 다니며 특유의 관음적 시선으로 사회적 사건과 공공 장소를 탐색하곤 했던 만보객을 현대적 예술가의 전형으로 제시한다. 이때 벤야민의 소요자에게 부여된 성은 남성이다. 반면 모더니티의 도시를 여유 있게 걸어 다니는 여성 작가들은 시선의 주체가 아니라 시선의 과녁이다. 도시의 대중문화를 탐색하려는 여성들은 신체의 주인이기는커녕 범죄의 표적이 된다. 심지어 네온의 밤거리를 지나가는 여성들은 관음증을 넘어선 노출증의 희생양이 되기 쉽다. 예술가가 되려면 여성이기를 포기하거나, 여성이 되려면 예술가의 꿈을 접어야 하는 일이 흔히 벌어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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