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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없이 보낸 15일

머리 없이 보낸 15일

데이브 커즌스 (지은이), 천미나 (옮긴이)
책과콩나무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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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없이 보낸 15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머리 없이 보낸 15일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4077826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14-12-10

책 소개

책콩 청소년 시리즈 16권. 머리가 떨어져 나간 바퀴벌레처럼, 살려고 버둥거리며 사랑하는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로렌스의 보름간의 기록이자 성장기이다. 우울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유머와 미스터리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다.

목차

화요일 7
Day 1 그날 27
Day 2 걱정할 사람은 제이와 나다 54
Day 3 행운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란다 82
Day 4 현실 세계는 스쿠비 두와는 다른다 107
Day 5 우리는 살았다! 125
Day 6 겨우 피자 가지고 159
Day 7 포기는 이르다 183
Day 8 여장 200
Day 9 최종 우승자 226
Day 10 공포 257
Day 11 그 봉투의 주인은 나라고 269
Day 12 우리는 엄마가 필요해요 289
Day 13 마침내 그들이 왔다 305
Day 14 제이가 죽은 건 엄마 때문이야! 315
Day 15 우리의 친절한 이웃, 사회복지사 332
오늘 363

옮긴이의 말 373

저자소개

데이브 커즌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버밍엄에서 자랐다. 브래드포드 미술 대학에서 공부하고 밴드에 들어가 여행과 음악을 연주하며 보냈다. 열 살 때 시트콤 [펄티 타워]의 대본을 쓰면서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글을 쓴다. 『머리 없이 보낸 15일』과 『열두 살 나는 삼촌이 되는 중!』이 번역 출간되었다. www.davecousi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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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미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아름다운 아이』 시리즈, 『포니』, 『용기 모자』, 『보이지 않는 아이』, 『아빠, 나를 죽이지 마세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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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현관문이 쾅하고 닫힌다. 엄마다.
현관 앞에 툭하고 물건을 내던지는 소리가 마치 땅바닥에 시체가 툭 떨어지는 소리처럼 들린다. 엄마는 곧장 부엌으로 향한다. 식탁 위에 탁하고 병을 놓는 소리에 이어, 딸칵 병마개를 따는 소리, 유리잔에다 꿀렁꿀렁 액체를 따르는 소리가 뒤를 잇는다.
엄마는 쿨럭쿨럭 기침을 내뱉고 끼익 소리를 내며 의자를 끌어내 털썩 주저앉는다.
나와 제이가 숨을 죽이고 있는 거실로 담배 연기가 흘러들어온다. ‘해피 아워’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꼼짝 않는 게 상책이다. 처음 들이켠 한 모금의 술이 마법을 발휘하고, 엄마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기 전까지는.
“사랑하는 아들들, 어딨지? 어디 숨었니?”
그게 신호다. 경보 해제. 이제 부엌으로 가도 안전하다. 해피 아워가 시작됐다.
우리는 부엌으로 들어간다. 제이가 조르르 달려가 엄마 품에 안기자, 엄마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제이에게 입을 맞춘다. 나는 머뭇거리며 문간을 지키다 엄마의 손짓에 우물우물 다가가 엄마와 포옹을 나눈다. 튀김 기름 냄새와 담배 냄새에 숨이 막힌다.
제이는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재잘재잘 풀어놓는다. 엄마는 귀를 기울이고 빙그레 웃으며 다시 술잔을 채운다. 유리잔 속의 술은 진하고 빨갛다.


라디오에 나가고 있다는 사실만 생각하지 않으면 문제없다. 그냥 디제이 바즈와 대화를 주고받는 것뿐이라고. 바즈는 나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러면 끝이다. 나는 아빠인 척,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초호화 여행상품권을 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명심해야 할 사실은, 항상 같은 목소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거다. 18세 이상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고, 내가 아빠고 가장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걱정 마시라, 아빠는 알 리가 없다. 아빠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형, 뭐해?”
나는 고개를 돌린다. 제이가 문간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다.
“바퀴벌레 잡아.”
“잡았어?”
“아니.”
제이는 고개를 잘래잘래 흔든다.
“형은 걔네들 못 죽여.”
“뭐?”
“바퀴벌레는 머리가 잘려도 안 죽어.”
“엉터리 같은 소리 하지 마!”
제이가 얼굴을 찡그린다.
“엉터리 같은 소리 아니야! 어린이집에서 배웠어. 쇼 선생님이 그러는데 바퀴벌레는 머리가 없어도 며칠 동안 살 수 있대!”
“프라이팬으로 짓이기면 어떻게 된대?”
제이는 어깨를 으쓱한다.
“몰라. 그건 안 배웠어.”
싱크대에 도로 프라이팬을 내려놓는다.
제이가 말한다.
“나 배고파. 엄마는 어디 갔어?”
“일하러.”
나는 그렇게 말하고 마지막 남은 오래된 빵을 토스터기에 툭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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