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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아름다운 사람

너는 아름다운 사람

김진엽 (지은이)
  |  
우리학교
2013-03-07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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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아름다운 사람

책 정보

· 제목 : 너는 아름다운 사람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화/예술
· ISBN : 9788994103464
· 쪽수 : 140쪽

책 소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영원하고 본질적인 물음에 새롭고 매혹적인 대답을 들려주는 책이다. 청소년 독자들을 위해 자칫 딱딱한 서술이 될 수 있는 철학적.미학적 이슈를 캐릭터와 스토리가 있는 창조적인 서사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목차

여는글

아름답거나 아름답지 않거나
봄날
아름다움을 묻다
- 고야의 검은 그림

산초가 맛 본 포도주
시와 과학 사이
흄이 엿본 아름다움
- 모네의 연꽃, 바흐의 선율

무관심한 마음이 비추는 아름다움
아름다움을 느끼려면 필요한 것이 있다
칸트의 꿈
태양의 화가 앞에서 뛰지 마시오
- 뒤샹과 그의 실타래

아무리 애를 써도 아름답지 않은
쇼펜하우어의 수레바퀴
마음의 요술 거울
- 보티첼리와 미의 탄생

아름다움은 지독한 관심이다
아름다움의 가장 강력한 후보
사바나의 기억
눈 나라 검정 곰, 사막 나라 황색 뱀
차가운 아름다움, 뜨거운 아름다움
-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그림

천국에는 아름다움이 없다
도전과 좌절과 완성의 수레바퀴
보름밤, 바다의 월출
이윽고 아름다움
-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는 것

여행을 마치며

저자소개

김진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과 교수 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 교수 주요 저서로는 《예술에 대한 여덟 가지 답변의 역사》, 《다원주의 미학》 등이 있고, 주요 역서로는 《휴머니즘 강의》, 《프라그마티즘 미학》, 《삶의 미학》, 《미술을 넘은 미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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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추한 예술은 우리를 두렵고 번민케 한다. 그러나 때론 그러한 두려움과 번민은 우리에게 추한 세상을 정화할 수 있는 길을 깊이 모색케 한다. 고야의 검은 그림들 앞에 서면 어떤 느낌과 생각이 떠오를까? 치부를 드러내어 더러움이나 추함과 마주하는 순간 잠들어 있던 우리 마음은 고통스럽게 깨어난다. 고통과 충격을 주어 병든 세상을 치유하기, 추한 예술은 추한 세상 너머의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 자연에도 아름다움이 있고 인간이 만들어 낸 것들 속에도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예술에도 아름다움이 있고, 추한 예술조차 마지막에는 아름다움을 꿈꾼다. 그렇다면 다시,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누구에게는 아름다움이 다른 누구에게는 설움이 될 수 있다. 같은 것을 보았는데도 어느 날은 아름다움을 느꼈는데 다른 어느 날은 고통을 느낄 수 있다. 왜 그럴까? 마음이 다르고 기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은 마음에 달려있다. 그럼 어떤 마음을 먹어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까? 칸트는 아무 마음도 먹지 말아야 한다고 대답한다. 마음이 어떤 관심에 묶이거나 이익에 집착하게 되면 우리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다. 칸트는 이를 ‘무관심성’이라 불렀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새털 같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도 있고 짐짝 같은 서러움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순수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우리는 칸트의 말대로 우리 마음을 무관심성의 상태에 놓아두면 된다.


떠올려 보자. 갖고 싶은 것들을. 누리고 싶은 것들을. 그것들을 갖고 누리면 행복할까? 그렇지 않다. 또 갖고 싶고 누리고 싶은 것들이 생긴다. 그것들을 위해 악착같이 조르고 뛰어야 한다. 숨이 멎을 듯하다. 갖는다. 누린다. 더 갖고 더 누리고 싶다. 숨이 멎어야 멈출 수 있을까? 쇼펜하우어는 이 끝없는 수레바퀴에서 벗어나는 길로 관조를 추천한다. 모든 관심에서 벗어날 때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했던 칸트의 무관심성은 쇼펜하우어에 의해 관조라는 이름을 얻으며 아름다움의 친구를 넘어 구원의 동반자에까지 이른다. 그러나 마음만 먹으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느껴질까? 포크로 접시를 긁는 소리는 어떨까? 진짜 돼지 멱따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도로 위를 뒹구는 쥐의 사체. 오물 범벅. 달걀 썩는 냄새. 생선 썩는 비린내. 마음만 먹는다고 모든 것이 아름답게 느껴질 수는 없다. 모든 관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것은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서 우리가 지녀야 하는 마음의 조건이지, 모든 것을 아름답게 비추는 마음의 요술 거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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