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재테크/투자 > 재테크/투자 일반
· ISBN : 9788994120515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우리는 모두 환율과 밀접한 관계다
01 경제 먹이사슬의 정점에 환율이 있다
02 경제정책 당국자의 한마디에 환율이 춤춘다
03 금융회사의 대출 경쟁이 금융위기를 부른다
04 환율을 제대로 알면 부도 기업도 살릴 수 있다
05 증권전문가도 환율을 모르면 수익은 남의 일이 된다
06 환율을 알면 부동산시장의 승률이 오른다
[특집] 2008에서 2012년으로 외환시장의 변화 따라잡기
제2장 환율은 왜 변동하는가
01 환율경제의 빛과 그림자
02 환율을 이해하는 첫걸음, 기축통화 파헤치기
[특집] 2008년 환율은 왜 급등했을까
03 환율전쟁은 피할 수 없다
04 주가와 환율은 긴밀한 관계다
05 금리가 환율을 결정하지 않는다
06 환율이 상승하면 물가가 오른다
07 적정 환율 수준 및 이용 전략
08 환위험,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09 선물환 거래로 환위험 극복하기는 어렵다
10 경제주체별 유리한 환율 변동 만들기
제3장 환율은 점점 더 크게 춤출 것이다
01 2000년 이후 환율 변동폭은 깊어만 간다
02 돈의 시장 간 이동으로 환율이 변동한다
[특집] 하우스푸어발 외환시장 불안
03 갚을 수 없는 가계부채가 환율 변동을 키운다
04 정부의 부채가 많으면 통화가치는 추락한다
05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불러올 환율 충격
06 정부의 외환정책이 실패하는 경우
[특집] 환율 등락을 키우는 모럴 해저드
07 기업과 은행은 눈앞의 현실에만 반응한다
08 개인투자자는 왜 실패하는가
09 인터넷을 떠도는 소문에 환율이 들썩인다
10 국제 투기성 자본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11 신용평가등급이 환율에 끼치는 위력
제4장 환율 변동 깊이 이해하기
01 기존의 환율 이론은 무엇이 잘못되었나
02 환율변동방정식에 따라 환율이 결정된다
03 외화의 수요와 공급에 따른 환율 변동
04 개발도상국의 환율은 경상수지와 관계가 깊다
05 선진국의 환율은 경제성장률과 관계가 깊다
06 미국의 적자와 중국의 흑자에 대한 오해
[특집] 애플 중국에서 획득한 외화는 미국 돈인가, 중국 돈인가?
07 경기가 불황일 때 달러는 강세를 보인다
08 중국경제의 동향과 외환시장의 관계
09 엔/달러 환율과 거시경제지표의 관계
10 통화량과 환율에 대한 오해 바로잡기
[특집] 미국 통화량 급증에도 달러가치가 하락하지 않는 10가지 이유
11 화폐와 실물의 균형방정식으로 환율 변동 읽기
[특집] 환율을 조기에 전망하는 7가지 요인
12 반드시 확인해야 할 5가지 환율 변동 요인
제5장 세계 주요 국가의 환율을 전망한다
01 기축통화 달러의 가치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특집] 달러 인덱스 가격 결정원리
02 국가 간 양극화가 심각한 유로화
03 블랙스완의 나라 중국의 위안화
04 정부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일본의 엔화
05 유럽경제와 밀접한 관계인 영국 파운드
06 지구 온난화의 수혜를 받은 캐나다 달러
07 원자재 가격에 민감한 호주 달러
08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통화 스위스 프랑
09 환율 영향요소가 다양한 브라질 헤알
10 경기 동향에 민감한 인도 루피
11 경기 동향과 원자재에 민감한 인도네시아 루피아
12 에너지 가격에 춤추는 러시아 루블
[특집] 일본처럼 한국도 외환시장 투자가 늘어날 것이다
제6장 환율 변동을 이용한 투자 전략
01 주식과 부동산투자는 왜 실패하는가
02 환율을 알아야 재테크에 성공한다
03 채권시장과 외환시장 관계 이용하기
04 부동산시장과 외환시장 관계 이용하기
05 금리정책,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특집] 은행 대출을 통한 외화예금 전략
06 환율의 경기 자동조절 기능을 이용하는 전략
07 환율결정방정식을 이용하는 전략
08 강세 및 약세 예상 통화를 이용하는 전략
10 환율의 대세 상승과 대세 하락을 이용하는 전략
11 외화자산 포트폴리오 전략
[부록] 2013년 이후 외환시장 전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외환위기 직전에 부도난 기업이 뒤늦게 들어온 수출 대금 덕분에 오히려 부도 이전보다 크게 성장한 사례가 있다. 1997년 9월에 한 중소기업이 20억 원이 부족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부도가 났다. 당시 환율은 달러당 900원대 중반 수준이었는데 외환위기 직후 달러당 1,500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주가지수는 800선에서 300선까지 하락하고 아파트 급매물 가격은 30% 이상 떨어졌다.
환율 지식이 있던 그 중소기업의 대표는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했다. 부도가 확실시 되자 수출 대금을 가능한 늦게 회수하는 전략으로 접근한 것이다. 그의 예상대로 부도 이후 약 3개월 만에 환율은 급등했고 수출 대금을 환전한 결과 약 60%의 환차익이 발생했다. 이 돈으로 은행 부채를 모두 상환한 뒤 가격이 30% 이상 하락한 주택도 구입하고 당시 5만 원을 밑돌던 삼성전자 주식도 매수했다. 1년 후 그는 부도 이전보다 훨씬 부자가 되었고 기업도 3개로 늘었다.
앞서 살펴봤던 ‘외화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환율이 결정된다’는 환율 이론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필자가 최초로 개발한 ‘환율변동방정식(1/e×D=MV)’을 소개한다. 이 방정식의 핵심은 ‘환율은 달러의 유통속도가 반영된 외화의 수요 및 공급에 의해서 변동된다’는 것이다.
1/e(자국통화 기준으로 표시한 환율) x D(달러 수요) = M(달러 공급량) x V(달러 유통속도)
이 공식에서 M은 특정 시점에 한 나라에서 유통되는 기축통화량(미국 달러), V는 달러 유통속도, 1/e는 자국통화 기준으로 표시한 환율, D는 달러에 대한 수요를 뜻한다. 예를 들면 특정 시점에 달러 유통속도가 반영된 달러 공급액은 100억 달러이고 달러에 대한 수요가 원화표시로 10조 원일 때 분자(10조 원)을 분모(100억 달러)로 나누면 환율은 달러당 1,000원(1원은 1/1,000달러)이 된다는 것이다.
2012년 4분기에 일본 아베 총리는 “엔화를 무제한으로 공급해서라도 엔/달러 환율을 적정한 수준인 달러당 85~90엔 선까지 상승 유도하겠다.”라고 했다. 이는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방법으로 환율이 변동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실제로 엔/달러 환율은 아베의 발언 이후 달러당 80엔대 안팎 수준에서 2012년 말에 87엔까지 약 12% 상승했다.
(중략)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시기가 중요하다. 아베 정권이 환율 상승을 유도하는 발언을 할 무렵에는 유로존 불확실성도 해소되고 장기에 걸친 엔화 강세 부작용으로 일본 수출기업이 위기에 직면하면서 2년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일본 기업들이 엔화 강세를 이용해 유럽 기업을 인수합병하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이었다. 이처럼 정부가 수급 측면에서 반전이 예상되는 시점에 외환시장에 개입했기 때문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환율은 일반적으로 강세에서 약세로 반전되면 상당기간 지속되는 성격이 있으므로 엔/달러 고점 환율은 적정 환율보다 10% 이상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