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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4122236
· 쪽수 : 184쪽
책 소개
목차
서문
민들레 꽃씨(송찬호) / 제대병(이성복) / 소야도 첫눈(이세기) / 거꾸로 박힌 비늘 하나(손택수) / 못 위의 잠(나희덕) / 그리운 남극(조동범) / 별(신용목) / 개싸움(권필) / 세속사원(복효근) / 보라, 감자꽃(박성우) / 수직의 배반자(문동만) / 나뭇가지를 얻어 쓰려거든(이정록) / 저녁 무렵(고은) / 부엉이(박목월) / 삼겹살(김기택) / 호수의 손금(반칠환) / 아버지의 검지(안상학) / 논시(이규보) / 형제(김준태) / 틈(허만하) / 달이 걸어오는 밤(허수경) / 아주 외딴 골목길(황인숙) / 가장 사나운 짐승(구상) / 기러기 가족(이상국) / 다행이라는 말(천양희) / 산골(장석남) / 봄(곽해룡) / 사평역에서(곽재구) / 여울이 가왕(최승호) / 반성 743(김영승) / 중심이라고 믿었던 게 어느 날(문태준) / 소라고 하니 소요(야보 도천) / 이문재(농담) / 교감(고증식) / 이별사(존 단) / 잠자리(리삼월) / 돌멩이 하나(김남주) / 치워라, 꽃(이안) / 이상하다(최종득) / 이런 사야가 어디 있느냐(정현종) / 기탄잘리 12(라빈드라나트 타고르) / 봄 편지(박남준) / 스프링 노트(길상호) / 만약(함기석) / 나와 나 사이(문정희) / 낙타(신경림) / 강이 휘돌아가는 이유(우대식) / 만금이 절창이다(문인수) / 마침표를 뽑다(이덕규) / 팔만대장족경(유홍준) / 할머니 입(윤동재) / 사방과 그림자(오규원) / 꽃을 보며 더욱 늙음을 느껴(이달) / 빛의 경전(손병걸) / 공양(안도현) / 갈릴레오(프리모 레비) / 북신-서행시초 2(백석) /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 가시(유종인) / 손에 강 같은 평화 2(장경린) / 그 놋숟가락(최두석) / 눈물 머금은 신이 우리를 바라보신다(이진명) / 곡강에서(두보) / 부드러운 직선(도종환) / 겁나게와 잉 사이(이원규) / 아버님의 사랑 말씀 6(강형철) / 산다는 것의 의미(이시영) / 나의 새(유승도) / 심경 12-허수아비(이창기) / 철길(김정환) / 김남주를 묻던 날(송경동) / 얼굴(이윤학) / 개꿈(채상근) / 관상용 대나무(이재무) / 현대사 연구 1(고정희) / 국어사전(최진수) / 손목(윤제림)
시를 쓴 사람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 시는 영혼의 외출이다. 맨 마음이고 날정신이고 무의식까지 홀딱 다 보여주는 투명 빤스다.
― 비켜서 보거나 떨어져서 보면 보이지 않던 게 보이기도 하지
― 시는 시인의 북쪽 마음임을 절감하며 된통 마음 아팠더랬습니다
― 아무리 큰 틈이라도 틈은, 있으면서 없고 없으면서 있는 허공의 일부에 지나지 않겠지요
― 시인은 분명 통증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자다. 달 중독자다. 환한 통증의 빛을 발하는 자다
― 삶은 그 자체가 거대한 언어이다. 길은 오고 가는 자들이 공동창작한 문장이다
― 손을 발이 아닌 손으로 잡기 위해 허리 굽힘이 평등과 평화의 출발임을 잊지 말자
― 아름다운 것과 맛난 음식 앞에서도 아파야 사랑이니,
사랑이여 너는 얼마나 크고 깊고 치열한 종소리인가
― 할머니들 얼굴에 새겨진 주름을 보면 우주와 연결된 끈 같다는 생각이 든다
― 결국 문학도 종교도 서로를 먼저 헤아리는, 사랑이라는 이상한 줄다리기를 하자는 것 아닐까요
― 시인은 한 편의 시로 남고 한 편의 시는 또 한 구절로 남는 것은 아닐는지
― ‘직선은 인간이 만든 선이고 곡선은 신이 만든 선’이라는데 인간이 곡선을 살해하고 있다
― 꽃들이 예쁜 것은 씨앗을 생각하는 식물들의 마음이 같이 피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