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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두밥

도비두밥

(도, 행위의 담론)

미니 (지은이)
  |  
텍스트
2015-06-01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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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도비두밥

책 정보

· 제목 : 도비두밥 (도, 행위의 담론)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도가철학/노장철학 > 노자철학
· ISBN : 9788994159362
· 쪽수 : 263쪽

책 소개

노자의《도덕경》을 현대의 언어로 재해석한, 얼터너티브 《도덕경》이다. 서양철학은 물론 영화, 소설, 애니메이션, 대중음악에서도 노자의 철학을 끌어내는 인문학적 탐색기이다.

목차

프롤로그_DO【道 :】, 행위의 담론

아름다운 다름
도를 말하다/ 생성과 변화/ 덕, 인간의 자격/ 도덕의 계보/ 차이와 사이/ 하늘은 인자하지 않다/ 천장지구/ 브랜드화하다/ 충만한 비움

완벽으로부터의 자유
신의 이름으로/ 태극이무극/ 허의 미학/ 키치/ 위선의 지혜/ 너를 사랑하고도 외로운 나는/ 한문학을 위한 변론/ 사랑스런 지하인/ 관광과 여행/ 대기만성/ 전문가들의 비전문화

여백이 흐르는 시간
렛 잇 비/ 흐르는 강물처럼/ 가장 낮은 곳으로/ 피에타/ 가진 자의 여유/ 현덕/ 리더의 자격/ 네버랜드를 찾아서/ 시차적 관점/ 새옹지마/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적벽부

타자의 담론
감각의 제국/ 금욕의 욕망/ 글로벌의 역습/ 착한 사람 귀에만 들려요/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 반전을 위한 반전/ 처음처럼/ 관성으로부터의 자유/ 천 리 길은 첫걸음부터/ 강남 미인도/ 흥부전/ 아낌없이 주는 나무

에필로그_얼터너티브 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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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저자소개

미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노자가 지적하는 인간 최고의 문제점은 ‘자의식’이다. 자의식이 강할수록 세계와의 새로운 연결이 더욱 힘들어진다. 우리는 자의적 경계 안에 자신을 가두고서 그것을 정체성으로 끌어안고 산다. 일찍이 공자가 설파한, 스스로 선을 긋는 행위다. 니체에게 ‘나’는 존재론적 지위가 아니라, 그저 ‘주어’의 문법적 지위에 불과하다. 한문학 전공자가 수년 동안 니체에게 빠져 있는 이유는, 차라리 서구의 ‘현대’가 동양의 ‘고전’과 맥을 함께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건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건은 다양한 방식의 가능성을 품은 채로 다가오며, 사건이 관계하고 있는 다른 사건들과의 배열과 배치가 어떠하냐에 따라 그 전개 양상은 달라진다. 즉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은 모든 방식으로 삶에 관여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체성이라는 명분으로 삶이 가져다주는 잠재성을 놓치기 일쑤다. 우연히 집어든 니체의 사유로 인해, 수년간 니체와 들뢰즈에 빠져 살다가, 지금은 서양의 현대철학사를 집필하고 있는 한문학도다. 인문공동체 ‘디오니소스’를 운영하며 젊은 님프들과 함께 인문콘텐츠를 계발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한문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이후 경희대학교에서 제자백가 철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고전의 힘》 《이브의 변명, 아담의 핑계》 《절망을 걷고 있는 여행자》 《관성으로부터의 자유》 《도비두밥》 등이 있다. ※ 필명 ‘미니(迷尼)’에 대하여 중국어로 ‘미(迷)’는 ‘마니아(mania)’라는 뜻이다. 그리고 공자의 이름 중니(仲尼)와 니체의 중국어 표기인 ‘尼采’에서 ‘니(尼)’를 취했다. ‘공자와 니체의 마니아’란 뜻에서 필명 ‘미니(迷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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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간이 살을 맞대고 있는 모든 현상, 그 현상이 몸에 남기고 가는 문자들로 쓰여진 모든 기록이 바로 인문이다. 삶에 상감象嵌되어 있는 모든 이야기,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모두가 인문이다. 그리고 그 인문의 현장에서 통용되는 방법론적 코드를 동아시아에선 도道라고 일컬었다. 주역에서 말한 도가 그런 의미이다.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살아가는 주체와 다가오는 삶과의 끊임없는 대화 속에서만이 구현될 수 있는 무엇이다. - 8쪽, 프롤로그

헤겔은 세상을 정신의 구현체로 보았다. 노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헤겔이 견지한 사유 체계는 '절대정신'이라고 이름 붙인 '이성'이었고, 노자의 기초는 '자연을 닮은 도'였다. 헤겔이 사계를 살아가는 나무의 존재 자체에 대한 인식이었다면, 노자는 나무 안에서 일어나는 생성과 소멸의 순환에 대한 고찰이었다. 즉 헤겔의 변증은 변화의 양단에 위치하고 있는 존재와 존재
에 대한 관심이었고, 노자의 변증은 존재와 존재 '사이'의 생성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다. - 23쪽

시간時間, 공간空間, 인간人間. 동양의 사유는 기본적으로 간間에 대한 게슈탈트적 철학이다. 존재와 존재, 현상과 현상, 인식과 인식의 간극을 설명하고자 했던 노력이다. 공자가 그 사이를 채우고 있는 관계에 대해 말했다면, 노자는 사이의 비어 있음 자체를 말한 것이다. 흔히들 무위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개념으로 생각하지만, 실상 사이를 감지하는 고도의 지각 능력이 행하는 적극적인 행위의 담론이다. - 37쪽

슬라보예 지젝은 무하마드 알리의 사연으로 자신의 키워드인 '시차적 관점'을 설명한다. 그가 진정한 챔피언의 모습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것은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링 위에서의 시간이 아니라,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마지막 성화 주자로서 힘겨운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던 애틀란타 올림픽 때였다는 것이다. 지젝의 시차적 관점은 노자가 설파한 무의 속성 중에 하나이다. 사라지고 난 뒤에 비로소 보이는 것, 길이 막혀 버렸기에 새로 찾게 되는 다른 길, 잃어버렸기에 다시 얻게 되는 다른 것, 없기 때문에 생겨나는 역설의 미학이다. - 1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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