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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때문에 산다

두산베어스 때문에 산다

김은식 (지은이)
  |  
브레인스토어
2010-09-10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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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때문에 산다

책 정보

· 제목 : 두산베어스 때문에 산다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구기
· ISBN : 9788994194134
· 쪽수 : 312쪽

책 소개

두산 베어스의 창단에서부터 우승, 좌절, 그리고 도전의 감동스토리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저자 김은식은 박철순을 비롯 구경백 일구회 사무총장, 김민호 코치, 2군 출신 이종욱, 오현택 등의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베어스의 살아있는 역사뿐 아니라 선수들의 인생 역정도 같이 글에 녹여냈다.

목차

서문 4
프롤로그 8

1. 프로야구, 그 거대한 이야기의 시작 17
2. 서울과 대전 사이에서 27
3.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야구단 37
4. 미운오리새끼 51
5. 너클볼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65
6. 삼미보다는 낫지 않겠나? 73
7. 그 날, 처음 누군가 ‘우승’을 말했다 87
8. 대구 결전 99
9. 원년의 우승컵 109
10. 대포주사 119
- 베어스 결전의 순간! _ 박철순의 단일시즌 22연승 130
11. 1등에서 꼴찌로 133
12. 작은 희망, 깊은 절망 141
13. 냉전과 열전 147
14. 직구로, 정면 승부하다 159
15. ‘2군’의 개척, ‘마무리’의 발명 169
16. 덫이 된 영광 179
- 베어스 결전의 순간! _ 김형석, 운명의 한 방 186
17. 아킬레스건 189
- 베어스 결전의 순간! _ 장호연의 개막전 무탈삼진 노히트노런! 197
18. 저물던 태양, 불사조가 되어 날아오르다 201
19. 이탈파동 209
20. 꼴찌 후보로 꼽혀야만 우승하는 베어스 221
- 베어스 결전의 순간! _ 김상진, 3경기 연속 완봉승 231
21. 당신은 박철순이 아니지 않은가 235
22. 우동수의 시대 243
23. 세 번째 우승 255
24. 그리고 연습생들의 시대 265
- 베어스 결전의 순간! _ SK와 두산의 쟁패시대 276

에필로그 280

- 베어스 히스토리 290
- 한국프로야구 리그운영 변천사 293
- 연도별 팀당 시즌 경기 수 293
- 한국프로야구 신인선발제도 변천사 294

저자소개

김은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전공했고, EBS 등 여러 기관에서 청소년과 어른을 대상으로 글쓰기와 논술을 강의했다. 역사, 인물, 음식, 문화 등 폭넓은 공부를 계속하면서 우리 시대 다양한 사람들의 삶으로부터 빛나는 이야기를 찾아 다채롭게 소개해 왔다. 그동안 쓴 책으로 『소년과 독립군』『씨앗을 부탁해』『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이회영, 내 것을 버려 모두를 구하다』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불과 3개월 만에 그렇게 지역연고제와 대기업 중심의 창단계획을 담은 계획서가 완성되었고, 다시 3개월 만에 대통령의 재가가 떨어졌다. 그리고 이듬해 봄에는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대통령이 직접 시구를 해야 했고, 모든 준비는 그 해 겨울 동안 마무리되어야만 했다. 사단장에서 연대장으로, 연대장에서 대대장으로 내려가면서 더욱 가속도를 내는 명령체계와 다를 것이 없이 굴러가던 군사정권, 혹은 병영사회 대한민국에서만 가능한 속도와 일정이었다.


빠른 공밖에 던질 줄 모르던 박철순이 느린 공의 가치에 눈을 뜬 것 역시 그 무렵이었다. 너클볼, 팜볼, 포크볼, 체인지업. 손가락을 구부린 채 쥐고, 손바닥으로 감싸 쥐고, 혹은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던짐으로써 의도적으로 느리게 던지는 공들. 타자의 방망이가 돌아 나오는 것보다 더 빠르게 던져야만 타자를 이겨낼 수 있다고 믿어왔던 박철순은, 빠른 공을 치기 위해 서둘러 나오는 방망이를 먼저 지나쳐 보내거나 살짝 비켜가게 하는 것만으로도 다를 것 없는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아낼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그 무렵에 깨달았다.
특히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온 그가 프로 원년 야구공이 마치 나비처럼 팔랑거리며 날아드는 마술 같은 궤적으로 ‘마구’로 통하는 너클볼을 던졌었다는 이야기는 오늘날 조그만 논쟁거리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야구팬들이 본격적으로 너클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자체가 2000년대 들어선 뒤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척박했던 1980년대 초반에 이미 우리나라에 너클볼을 구사하는 투수가 있었다는 사실이 잘 믿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6회가 시작되기 전, 마취제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경기장 뒤쪽에 세워진 검은 밴에 올라 허리춤을 걷고 엎드렸던 그였다. 그렇게 준비되지 않는 몸으로 급한 마음만 좇아 무리하게 솟구쳐진 몸은 추락하며 마운드와 거칠게 충돌했고, 다시 일어나서 다음 타자에게 공을 던질 수 없게 되었음을 직감하게 했다.
박철순은 그렇게 쓰러진 채 절망적인 눈으로 자신의 글러브를 스쳐 뒤로 빠져나간 공의 행방을 쫒았다. 하지만 그곳에는 몸을 날리듯 쇄도해 들어온 옛날 어린 시절의 친구 유지훤이 있었고, 그 공을 가까스로 건져 올린 유지훤은 우아한 노스텝 송구로 1루에서 타자를 잡아내고 말았다. 경기 끝. 시즌 끝. 프로야구 원년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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