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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94207285
· 쪽수 : 696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얀 치홀트에 대한 비평적 이해를 향해
프롤로그
1 요하네스에서 이반으로
2 역사를 만들다
근원적 타이포그래피
베를린, 뮌헨, 그리고 작은 검정 책
아방가르드의 형성
새로운 광고 디자이너 동우회
사진과 포토몽타주
빈의 통계학
동부 유럽과의 관계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의 국제적 발전
태풍의 눈: 1933년 설문 조사
3 체포
4 서체, 활자, 그리고 책
산세리프체와 소문자
서체 디자인: 1929~31년
서법과 글자 드로잉에 관한 두 권의 책
북 디자인: 1925~33년
사진식자를 위한 서체: 1933~36년
5 망명
영국과의 관계
전위에서 후위로
에필로그
도판
부록
얀 치홀트의 저술
A. 근원적 타이포그래피(1925년)
B. 서적 ‘예술’?(1927년)
C. 새로운 타이포그래피란 무엇이며 무엇을 위한 것인가?(1930년)
D. 오늘날 우리는 어디에 서 있나?(1932년)
참고 문헌 및 자료
얀 치홀트 저작 목록
참고 문헌
자료 출처
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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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새로운 타이포그래피는 그 원칙들이 조금씩 변하면서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순수한 타이포그래피 형태가 지닌 추상적 표현력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가 넓어지면서 발전되어 나간다. 바깥에서 볼 때 이는 점진적 진전으로 비춰질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 그것을 개척한 이들의 작업이 점차 이해받으면서 상식이 되어가는 과정일 뿐이다.
우리의 관심은 새로움 자체가 아니라 옳은 것, 혹은 좋은 것에 있습니다. 또한 낡았다고 무조건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엉터리들, 나쁜 것, 혹은 새로운 척하는 것들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불쾌한 기념비들이 아닌 의미 있는 시각 형태로 눈을 돌려야 바람직할 것입니다. 새로운 양식에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그에 깊이를 더하는 일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이 널리 퍼지기를 원합니다. 지금까지 극소수의 사람들이 새로움을 흡수하고 이를 통해 그 과실을 더욱 풍성하게 해오기는 했지만, 새로운 무언가는 전적으로 부수적일 뿐 우리가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1925년 나는 정말로 추한 활자 무리들 대신 오직 한 종류의 활자만 사용하자고 주장했다. 바로 산세리프체 (…) 비대칭을 형태 구성의 원칙으로 삼아서 말이다(비대칭이란 말은 가운데 정렬의 반대어로서 부정확하다). 그렇게 나는 치유를 위해 목욕물과 함께 아기를 던져버렸다. 결과적으로 추한 서체와 멍청한 장식들은 사라졌다. 좋은 활자들을 추려내고 그것을 대중화하기 위해 취한 첫 시도로서 그 방법은 옳았을 수도 있다. 당시 내 사고는 이렇게 진행됐다. “무엇이 최고의 활자인가? 가장 단순한 활자. 무엇이 가장 단순한 활자인가? 산세리프체. 따라서 산세리프체가 최고의 활자이다.” 이 생각은 오류였다. 최고의 서체는 가장 읽기 좋은 서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