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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4370071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0-04-1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세 여자
2. 오지랖
3. 다른 사랑
4. 경험
5. 바람
6. 아들타령
7. 오뚝이 같은 삶
8. 이별……. 또 다른 시작
9. 여름휴가
10. 고마운 사람
11. 시작된 사랑
12. 만남과 이별
에필로그
작가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날 이후, 잠자리를 나누지 않은 두 사람, 해수가 받아주지 않아 그동안 혼자서 풀던 민철이 오늘은 도저히 못 참겠는지 그녀에게 SOS를 청하는 것이다. 2개월이 흐른 지금, 아무렇지도 않은 해수에 비해 민철은 똥줄이 탈 정도로 금단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혹 자신이 섹스중독자가 아닐까 본인 스스로도 의심이 들 정도로 심각했다.
“이러다 또 일 날지 몰라. 보는 여자마다 품고 싶어 미칠 것 같아!”
“너 그거 병 아니니?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갈 때 가더라도 한번만 해줘. 응?”
하루에도 두 번씩 해야 직성이 풀리던 그였으니 2개월이란 시간은 2년처럼 길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해수는 그대로 침대에 누웠다. 그를 받아들이는 게, 쥐약을 먹는 것보다도 힘겹게 느껴졌지만 이혼 대신 다시 선택을 한 만큼, 부부의 관계도 회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여겼다.
“대신 일찍 끝내. 나 오르가슴 못 느끼니까 너 혼자 풀어.”
“알았어.”
“애무도 필요 없어. 바로 삽입해.”
“아플 텐데?”
“내 마음 바뀌기 전에 얼른 넣기나 해!”
‘헉헉’ 거리며 땀을 비 오듯이 흘리는 민철은 쉽게 사정을 하지 못했다. 해수가 빨리 끝내라고 재촉을 해도 잘 되지 않는다면서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당신, 어젯밤에 했지! 그치?”
“응. 화장실에서 볼일 보다가 했어.”
“그러니까 안 되지. 비켜.”
한쪽으로 물러난 민철은 그래도 만족을 하는 듯싶었다. 여자의 몸속으로 자신의 것이 들어가 꽉 채우는 그 느낌이 얼마나 그리웠던가. 민철은 콧노래까지 부르며 속옷을 입었다.
그에 반해 해수는 섹스를 하는 동안 자꾸만 민철과 그 여자의 정사사진이 떠올라 몇 번이나 그를 밀쳐버리고 싶었는지 모른다.
섹스광의 한 번의 바람으로 용서를 해주기로 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시 잠자리를 가지면 큰 혼란과 스트레스로 머리카락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았다. 대책이 필요했다. 죽을 때까지 섹스리스부부로 살던가, 이혼을 하던가, 아님, 지금과 같이 참아내던가, 셋 중에 하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