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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 (지은이)
디딤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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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베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9761798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5-01-29

책 소개

서우의 로맨스 소설. 각자의 이해관계로 다시 얽히게 된 세 남녀. 서로의 속내를 숨긴 채 끊어도 끊어지지 않은 인연의 실타래를 다시금 촘촘하게 얽혀가게 만들고 있는데…. 7년 만에 재회한 도현과 서형. 검은 그림자, 우진의 의해 살얼음판의 전주곡이 시작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007
1. 굴레의 시작 033
2. 베일 065
3. 깊어지는 갈등의 골 095
4. 내면의 갈등 125
5. 체념 153
6. 잃다 181
7. 좌절 219
8. 위기 249
9. 용서 285
10. 정리의 시간 307
11. 3년 후……. 337
에필로그 365
작가 후기 382

저자소개

서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쌍둥이자리 A형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꿈꾸고 글을 쓰지 않으면 무기력해지는 여자 바다를 사랑하고 청명한 하늘과 비를 사랑하는 여자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이한 성격을 가진 여자 출 간 작 그녀에게 매료되다 애증(愛憎) 가슴앓이 사랑을 알아가는 순간 피앙세 너와 내가 사랑하면 아픔 뒤에 피는 사랑 세 여자 들꽃과 바람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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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 시간 정도 멍하게 앉아 있던 서형이 빠르게 샤워를 하고 침대에 올랐다. 사는 것에 의욕이 없어 그런지 많이 무기력해진 것만은 확실하다. 뭘 해도 지치고 힘들다.
똑똑.
노크 소리가 들리고 도현이 들어섰다.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무슨 얘기요? 피곤한데 내일 하면 안 돼요.”
“어디 아픈 거 아냐?”
“아픈 거 아니에요. 그냥 피곤해요. 미안해요. 곧 나아질 테니 이해해줘요.”
그녀가 이불을 덮고 돌아누웠다. 자신의 말만 해버리고 또 등을 보이는 서형에게 살짝 화가 치밀어 오르자 그의 입에서 고운 말이 나올 리 없다.
“또 네 상황만 이해해달라고 할 참이군.”
“무슨 말이에요?”
여전히 등을 보인 채 그녀가 나지막이 물었다.
“벌써 잊었어? 7년 전 일…….”
불쑥 과거의 얘기를 꺼내는 도현을 마주할 때마다 서형은 도망치고 싶었다. 듣지 않아도 그가 얼마나 힘겨운 시간을 보냈을지 알기 때문에 이기적이게도 그가 과거에서 그만 헤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과거는 얘기하지 말아요.”
서형의 말에도 불구하고 도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과거의 얘길 꺼냈다.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이 예고 없이 이별을 얘기할 때 어떤 심정이었을 것 같아? 너는 이기적이게도 네 상황만을 핑계대고 도망치듯 날 떠나갔어. 난 그 어떤 설득도 해보지 못해서 오랫동안 안타까워했지.”
‘어쩔 수 없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이 다치니까. 아파할 테니까.’
그녀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본심을 숨긴 채 차갑게 뱉어냈다.
“그래서 다시 돌아왔잖아요. 그럼 된 거 아닌가요? 피곤해요. 이만 나가주세요.”
말을 마친 서형이 다시 이불을 거칠게 끌어당겨 덮고 등지고 누웠다.
“내 말……. 아직 안 끝났어. 시작도 안했다고!”
“내일 얘기해요.”
여전히 숨 막히는 등을 보인 채 그녀가 낮게 뱉어냈다. 거리감이 느껴지는 그녀의 뒷모습에 그는 심한 상실감과 좌절을 뼛속 깊이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다시 그가 입을 열었다.
“우리한테 내일이 있기는 한 건가? 당신은 늘 나를 거부하잖아. 조금도 곁에 못 오게 하잖아. 그러면서 왜 나한테 온 거지?”
절망적인 도현의 눈망울은 깊은 슬픔에 휩싸였다.
“거래였잖아요.”
그녀의 말에 그의 양미간이 일그러졌다. 그는 단 한 순간도 거래라고 생각한 적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매번 거래를 운운하곤 했다.
“그래. 당신이 먼저 제안한 거래였지. 그럼, 그 거래의 조건도 알고 있나? 내가 당신을 갖는 대신에 큰돈을 지불하기로 한 것. 이미 한 차례 큰돈을 지불했지. 다시 말해줄까? 나는 당신을 돈과 맞바꾼 거야. 그 말은 당신은 내 소유라고……. 이렇게 튕길 자격이 당신한테는 없어.”
그녀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자 다시 그의 음성이 방안에 낮게 퍼졌다.
“난 기다린다고 했지. 당신과 단절을 하자고 한 게 아냐. 당신이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나 역시 당신을 내 소유물로만 취급할 거야. 그래야 내가 덜 상처를 받을 테니까. 이젠 내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다.”
그의 말에 서형이 감았던 눈을 살며시 떴다. 그의 상처가 계속 깊어만 간다. 그를 사랑하면서도 안 그런 척 연기를 하는 것이 그에게 덜 미안할 것 같아 억지로 독한 척 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그가 아프다는 말에 마음이 아려왔다. 어떤 방법으로든, 어떤 결과가 나와도 그는 똑같이 상처를 받을 거란 깨달음에 한숨이 새어나왔다.
“미안해요. 내가 잠시 잊었네요. 하지만 오늘은 너무 피곤해요. 이대로 자고 싶어요. 내일부터 안 그럴게요.”
도현이 이마를 부여잡으며 옆에 있는 회색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가 바라던 대답은 미안하다는 말이 아니었다. 결혼을 해서도 그녀와 조금도 거리를 좁히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 이런 미안하다는 말 대신 진심으로 한 번 자신을 안아주었으면 좋겠다. 그의 입에서 낮은 한숨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렇게 두 사람은 오랜 시간동안 대화가 없었고 방에는 점점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무거운 적막감이 대 저택을 송두리째 휘어감을 때쯤 도현이 먼저 잠속에 빠져들었다. 그의 새근거리는 소리에 서형이 가만히 일어나 소파에 불편하게 기대자고 있는 도현을 바라봤다. 그녀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이불을 들고 그의 곁으로 다가가 온기가 식은 그의 몸을 덮어주었다.
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자신의 손이 절로 그의 얼굴을 향해 뻗어가려하자 그녀가 바로 마음을 잡고 다시 뒤돌아서려했다. 그 순간 자고 있는 줄 알았던 도현이 그녀의 팔을 잡아 빠르게 자신의 품에 끌어당겨 안았다.
“아……. 하! 우읍…….”
너무 놀라 그대로 그의 품에 안긴 서형의 외마디 비명소리는 그의 입술에 가로막혀 가냘픈 신음소리로 묻혔다. 그가 가슴 깊숙이 숨을 몰아쉬며 그녀의 입술을 탐한다. 그러나 촉촉하게 젖은 그녀의 입술은 열릴 듯 말듯 머뭇거리고 그로인해 잔뜩 목이 마른다. 바동거리는 서형의 두 손을 꽉 잡은 손의 힘으로 인해 그의 온몸에도 힘이 들어가 잔뜩 경직되었다. 그것은 서형도 마찬가지. 뼈 마디마디 움츠리고 긴장된 육체 구석구석에 마비가 올 것만 같다.
‘그날의 일은 꿈이 아니었다. 너는 지금처럼 내게 손을 내밀었어. 평소의 너라면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지만 내가 술에 취했을 때, 내가 깊은 잠에 빠져 버렸을 때 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있었지. 설마 했는데……. 아뿔싸, 그게 너라니……. 도대체 왜 그러는 거니? 너도 날 이토록 원하면서 왜 안 그런 척, 매정한 척 구는 이유가 뭐야?’
그녀의 입술을 오랜 시간 탐하는 그의 가슴은 욕망과 궁금증이 뒤섞여 몹시 혼란스러웠다. 도현은 어렵게 그녀를 손아귀에 넣자 놓고 싶지 않았다. 그는 잠시 입술을 떼고 빠르게 자세를 바꿔 그녀를 소파에 눕혀놓고 곧 위로 올라타 다시 꼼짝 못하게 몸으로 눌렀다.
그녀의 양미간은 일그러진 채 몹시 당황하고 긴장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지만 도현은 애써 외면하고 다시 자신의 입술로 더 대범하게 그녀의 온몸을 탐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여전히 뻣뻣했지만, 여전히 바동거리며 그를 거부하고 있지만 자신을 탐하는 그의 신음소리에 깊은 슬픔이 잔뜩 묻어있자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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