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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에세이
· ISBN : 9788994468068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4-02-17
책 소개
목차
머리말 06
아이편 : 작은 학교에서 크는 아이들 13
01 학교에서 야생마처럼 뛰어노는 아이들 14
02 아이들을 모두 품어주는 선생님들 20
03 학교 급식을 좋아하는 아이들 27
04 학교 운동회는 어우렁더우렁 마을 잔치 32
05 제주도 사투리 이야기 41
06 PC방, 노래방, 불량식품이 없는 주변 환경 51
07 읍면 지역 학교에 쏟아지는 다양한 지원들 54
08 제주도 특색 교육 62
09 학교 대표 되기 참 쉬워요 72
10 체력이 좋아진 아이들 75
11 자립을 배우는 아이들 78
아이편 : 자연에서 크는 아이들 83
01 숲 트레킹의 매력 84
02 제주의 하늘에 폭 빠진 아이들 90
03 화산섬과 오름을 이해하기 시작하다 96
04 가슴으로 숨비소리를 느끼다 99
05 제주이기에 누릴 수 있는 혜택 102
06 벌레를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들 114
07 제주에서 아토피 치유의 희망을 보다 119
부모편 : 제주 생활 이야기 123
01 제주 이주까지의 어려움들 124
02 제주 도민과 친해지기 131
03 모든 길은 괸당으로 통한다 134
04 생활의 불편함들 137
05 권하고 싶은 이야기들 152
부록 163
- 제주 읍면 지역 소규모 초등학교 정보
- 제주도 초등학교별 특색 활동 소개
- 아이들과 나들이하기 좋은 숨겨진 장소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확실한 것은 교사의 능력과 관계없이 무조건 학생 수가 적어야 교육의 질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귀족 교육은 별다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능력 있는 교사라 해도 한 반 인원이 30명을 넘어가면 챙겨주는 것에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한 반 학생 수가 9-10명 정도 되면 아이들의 다양한 욕구를 들어줄 여력이 생긴다. 랑이 담임선생님은 4학년 수업을 동영상으로 찍어 학급 카페에 올려주고 있다.
제주는 자연환경 자체가 미술 교육이다. 어디서든 사진을 찍으면 예술이 되고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은 자연이 참 많다. 아이들은 그려보라 하지 않아도 오늘 본 구름이며 바다며 숲을 스케치북에 그리고 놀 때가 많다. 미술 교육을 하기에 최적인 지역이 아닐까. 얼마나 많은 색채가 살아 있는 곳인지. 또 얼마나 다양한 지형이 있는 곳인지.
“엄마, 내일은 햇빛이 와랑와랑하겠네요. 별님이 쏟아질 것처럼 밝아요.” 이런 대사를 들었을 때, 나는 아이들의 감수성이 말랑말랑해졌음을 확실히 느꼈다. 저런 표현은 배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스펀지처럼 자연에 물들었을 때 나오는 표현이다. 그런데 이런 표현은 비단 우리 아이들만 쓰는 표현이 아니다. 나는 제주에 사는 많은 아이들한테서 비슷한 표현을 들은 적이 있다. 제주의 자연은 아이들의 머릿속 빗장을 풀어주는 것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