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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봄

뜨거웠던 봄

사하르 칼리파 (지은이), 김수진 (옮긴이)
케포이북스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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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뜨거웠던 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중동/튀르키예소설
· ISBN : 9788994519845
· 쪽수 : 335쪽
· 출판일 : 2016-07-20

책 소개

아랍권 최고의 문학상인 나기브 마흐푸즈 문학상 수상자인 팔레스타인 대표작가 사하르 칼리파의 소설. 사진을 좋아하는 아흐마드와 음악을 좋아하는 마지드 형제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이라는 비극적인 현실 상황 속에서 어떻게 반항하고 또 순응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목차

1부
2부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저자소개

사하르 칼리파 (지은이)    정보 더보기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 1941년 나블루스에서 출생했다. 비르제이트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아이오와 대학에서 여성학 및 미국문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8년 나블루스 여성 가족 센터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10여 편의 소설을 발표하며 여성의 자유를 조명했다. 1974년 첫 소설 <우리는 더 이상 당신들의 하녀가 아니다>를 발표했으며, 이어서 1976년 <가시선인장>으로 소설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대부분의 소설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다. 알베르토 모라비아 이탈리아 번역 문학상, 세르반테스 스페인 번역 문학상, 나기브 마흐푸즈 문학상 등 아랍권은 물론 세계적 문학상을 다수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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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아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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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생에는 열정이 필요하고, 남들처럼 살려면 열정이 필요해. 힘들고 거친 이 마을에서 살아가려면 열정이 필요하고, 시위를 하고 돌멩이를 던지고 도망을 치는 데 열정이 없다면 그게 가능하겠니?” 아흐마드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시위에 가담하지도, 돌을 던지지도, 무언가에 뛰어오르거나, 어디론가 내달리지도 않았다. 그저 도망칠 줄만 알았다. 폭력 사태가 발생해 아이들이 거리에서 시위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시위는 처음엔 함성으로 시작되었다가 나중엔 혼란과 투석, 최루가스로 변모했다. 그럴 때면 아흐마드는 어디든지 멀리 떨어진 곳에 파고 들어가 숨었다. 화장실, 계단 아래, 아인 알미르잔 묘지. 그런 곳에서 숨을 꾹 참고서 소란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렸다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길고 긴 분리장벽이 거리와 거리를 갈라놓았고, 도시는 고립된 우리 수준이었다. 모든 도시는 경찰과 탱크에 포위당한 거대한 빈민가가 되었다. 도시 입구는 참호와 오물더미, 경비초소로 막혔다. 경비초소에서 청년들은 목숨을 잃었고, 여자들은 새 생명을 낳았으며, 병자들은 숨을 거뒀다. 저격수의 총격사건과 시위가 일어났고 노동자들은 가택연금을 당하며 생계수단을 잃었다. 차량 통행이 여의치 않아지자 사람들은 당나귀 마차와 수레를 타고 산길을 넘었다. 세계화와 이스라엘의 습격 이후로 동물을 타고 이동하는 것은 일종의 유행이었다.


그에게 연락을 해보려 했고, 사람들은 그가 가자로 갔다고 말했다. 다시 연락을 취하려 했고, 사람들은 그가 암만으로 갔다고 말했다. 다시 연락을 하려 하니, 사람들은 그가 아라파트와 있다고 말했다. 또 연락을 하려 하면, 사람들은 그가 장관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며칠이, 몇 주가 흘렀다. 작렬하던 감정은 온기를 잃어갔다. 악몽 같은 의심이 다시 찾아왔다. 더 이상 사랑의 자장가는 없다. 그를 사랑함으로써만이 그녀의 세상이 의미가 있다고 말하기 위해 그를 만나기를 간곡히 기다리지 않는다. 더 이상 사랑의 노래를 듣지 않는다. 그녀는 두려워졌고, 정신이 없었다. 그녀의 세상이 좁아 들어오고 색채를 잃는 기분이었다. 그의 인생에 있어 그녀는 어디에 있을까? 그녀의 자리는 무엇일까? 인생의 동반자나 집안의 한 기둥이자, 투사의 쉼터일까? 그를 만나길 바라며 일도 하지 않은 채 남게 될까, 그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는 것, 자신의 것이 아닌 남자를 기다리는 것. 그는 모두의 것이다. 공공재나 다름없다. 광장 한가운데 세워진 동상처럼. 순국열사를 위한. 그는 그녀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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