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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요, 송아지가 나오려고 해요

빨리요, 송아지가 나오려고 해요

(신출내기 시골 수의사의 외양간 어드벤처)

데이비드 페린 (지은이), 박상표, 조미숙 (옮긴이)
고려원북스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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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요, 송아지가 나오려고 해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빨리요, 송아지가 나오려고 해요 (신출내기 시골 수의사의 외양간 어드벤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4543420
· 쪽수 : 439쪽
· 출판일 : 2012-02-20

책 소개

초보 수의사 닥터 데이비드 페린의 좌충우돌 외양간 진료기. 시골 수의사의 한가로운 삶이란 예상은 처음부터 빗나간다. 매일매일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또 다른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는 닥터 페린의 외양간 수술실 이야기가 펼쳐진다. 닥터 페린의 '시골 수의사 시리즈'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목차

감사의 말
소개의 말
사랑스런 윌리엄
수리수리 마하수리
야속한 페리 호
가엾은 티키
공동 전화선 블루스
도리스
이사
야크의 곡마단이 되다
새로운 도전
난 바람둥이가 아니라구
해변에서 생긴 일
아이들
새끼돼지야 미안해
술독에 빠진 날
소중한 친구
피는 못 속여
소와의 한바탕 소동
새 차 뽑던 날
얼뜨기, 가족이 되다
마우스
우시는 정말 착해
잔인한 달

저자소개

데이비드 페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실버시티에서 태어나, 작은 산촌 마을 카시노에서 성장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를 거쳐 사스카툰에 있는 웨스턴 수의대에서 학위를 받았다. 1973년 대학 졸업 직후, 크레스톤 밸리에서 동물병원을 개업해 1998년까지 진료했다. 그가 쓴 '시골 수의사 시리즈'3권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는 2012년 현재 리스터에 있는 농장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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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 전라남도 여수에서 태어났으며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수의학과에 입학했다. 문학 동아리 ‘반도문학회’에서 활동하며 학생운동에 참여했고, 인천에서 노동운동에 뛰어들기도 했다. 한편 문화유산 답사에 깊은 관심과 열정을 가져서 답사가나 안내자로 전국 곳곳을 다녔는데(하이텔 고적답사 동호회 활동), 항상 사전에 충실한 자료집을 준비하고 답사지에 숨겨진 이면의 역사와 사실까지 탐구하는 학자의 자세로 임했다. 그래서 나중에 전문가 수준의 역사 칼럼과 책을 쓰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수의사 생활을 하면서도 문화유산 답사를 하며 경실련과 참여연대에서 활동했다. ‘미송환 장기수 대책위 활동’ 등을 비롯하여 평화와 통일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회운동가로서의 영역을 넓혀 갔다. 2005년에는 ‘국민 건강을 위한 수의사 연대’에 합류했는데, 이듬해 초부터 들끓기 시작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한미 FTA 정국에서 정부와 주류 전문가들의 주장에 맞서 일반 시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시민 과학자’이자 ‘대항 전문가’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08년 촛불 시위를 이끈 이후 2014년 홀연히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외치는 일을 중단하지 않았다. 저서로 《고적 답사 이야기》(1996, 공저), 《한미 FTA는 우리의 미래가 아닙니다》(2007, 공저), 《조선의 과학기술》(2008), 《아! 대한민국, 저들의 공화국》(2008, 공저), 《불확실한 세상》(2010, 공저), 《가축이 행복해야 인간이 건강하다》(2012)가 있고, 번역서로 《빨리요, 송아지가 나오려고 해요》(2012, 아내 조미숙과 공역)가 있으며, 《박상표 평전》(2016, 임은경)이 출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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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국민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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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데이브, 당신은 무엇 때문에 수의사가 되기를 원했던 거요?” 펫이 질문했다. “휴기처럼 농장에서 태어난 건가?”
“그렇지는 않아요. 제 아버지는 시골에 3에이커 정도의 땅이 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농장이라고 부를 정도는 안됐죠. 여섯 살인가 일곱 살 때부터, 제게 그런 질문을 하셨다면 전 동물 의사가 될 거라고 대답했을 겁니다. 어렸을 적 기억을 떠올려보면 저는 거의 항상 강아지나 고양이를 꼭 껴안고 놀았고, 다른 동물들 에게도 관심이 많았었어요.”
“저를 단념시키게 할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았어요. 전 어렸을 때 건강이 좋지 못해서 시도 때도 없이 코를 훌쩍거렸고, 기침을 했어요.
전 항상 제 고양이와 함께 침대 위에서 몸을 웅크리고 잠이 들곤 했었죠. 의사 선생님은 제 여생동안 반드시 동물과 같이 지내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어요. 저는 의사 선생님께 제가 동물의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게 어려운 일이냐고 질문했죠. 그는 아마 정말로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선생님은 웃으면서 제가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 깊이 생각할 시간이 많다고 하셨어요. 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저는 맹세코 그 알러지 반응을 꼭 극복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검사 결과를 보면 고양이에게서 가장 심한 알러지 반응이 나왔더군요. 그래서 저는 밖에서 제 고양이를 만지작거리며 더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제 침실 창문에 사다리를 받쳐 놓았는데, 부모님이 발견하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 두고, 밤 시간에 고양이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도록 해서 만났죠. 증상이 조금씩 약해져서 집 안에서 동물을 만지지 못하게 하는 건 일단 보류되었죠.”


나는 자궁의 절개 부분을 다시 이 인치 정도 더 넓히고 송아지의 다리를 잡아 당겼다. 다리가 더 보였고, 그 다음 코가 보이더니, 이마, 그리고 귀가 나타났다.
“보시요! 새끼가 살아 있소!” 송아지가 깜빡하고 눈을 뜨자 윌리는 거의 무아지경이 되었다. 검은 색과 흰색이 얼룩진 얼굴을 한 송아지를 조금 씩 더 자궁 밖으로 끌어냈다. 일단 어깨 부분이 빠져나오자 모든 걸림돌이 해결됐고 송아지는 자궁에서부터 쑥 미끄러져서 윌리의 발치께로 나왔다.
“이 녀석은 이제 당신 겁니다.” 나는 외양간 바닥에 송아지를 편하게 있도록 두었다.
밥이 내게 절개 부위를 닫는데 쓸 멸균된 봉합실을 건네주는 동안, 윌리는 송아지를 닦아 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상처 부위를 한 겹의 봉합실로 재빨리 닫고 나서, 그 부위를 따라 두 번째 봉합을 해 놓아서 자궁벽이 자궁 위쪽으로 접혀 덮이도록 하고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자궁의 뿔 모양으로 생긴 가지 부분을 잡아당겨 살짝 방향을 틀어서 자궁과 경부의 상처 부위 모양을 바로 잡아 놓았다.
자궁의 찢어진 상처 부위는 복부의 절개부위 높이에서 시작해서 시야가 따라갈 수 있는 먼 곳 까지 나 있다가 뱃속으로 사라졌다. “한 번 보세요, 밥.”
“엄청나게 찢어졌었구만.” 밥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대체 어떻게 저 반대 쪽 끝부분까지 계속해서 꿰매나가겠다는 거요? 저렇게 멀리 까지 손이 닿기나 하는 거요?”
“상당한 모험이 될 겁니다. 이 일을 다 마치기 전에 아마 제 손가락에 몇 개의 바늘구멍이 날지도 모르겠군요.”


“큰일 났어요! 도리스, 새끼돼지가 죽었어요!”
나는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겨우 몇 시간 전만 하더라도 그렇게 사랑스러웠던 전리품이 빳빳하게 굳어서 널빤지처럼 누워 있었다. 이젠 도저히 수술에서 얻은 전리품이라고 볼 수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예요? 우리가 나갈 때까지만 하더라도 아주 좋은 상태였잖아요.”
“내가 얘를 죽인 거예요!” 나는 망연자실해진 느낌이었다.
“바보 같은 소리하지 마세요. 당신은 여기 있지도 않았잖아요. 새끼 돼지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잖아요.”
“맞아요. 나는 여기에 있지 않았어요. 바로 내가 여기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새끼 돼지가 죽고 만 거예요! 내가 녀석을 죽게 한 거예요, 도리스! 새끼 돼지를 저기 빌어먹을 종이상자 안에다 방치해뒀기 때문에 뜨거운 열기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거예요. 새끼 돼지가 스스로 얼마나 체온을 조절할 수 없는지 내가 누누이 말해왔었는데. 그렇게 말해놓고도 내가 자리를 비웠으니 이 불쌍한 녀석을 내가 죽인 셈이라구요! 나는 친절하게도 이 녀석을 죽게 하려고 거리를 되돌아 달려왔던 거라구요.”
우리는 몇 분 동안 서로를 바라보며 우두커니 서 있었다. 어떻게 이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 상황을 거꾸로 돌아가도록 만들어서 이렇게 애처로운 작은 살덩이로 남은 육신에 생명의 숨결을 다시 불어넣을 수 있을까?
“내가 이 불쌍한 녀석에게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아요.” 나는 죽음을 슬퍼하며 조그마한 동물의 유해를 들어 올려서 수술용 테이블 위에 얹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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