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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부모교육
· ISBN : 9788994643366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3-04-30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내게 부모자격이 있을까?
그것은 더 나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속 외침이다
_ 오은영 원장
【추천사】
대한민국 수많은 엄마의 육아가 ‘배운 대로’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한 해답 _ 이영애 소장
【프롤로그】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데, 왜 자꾸 나쁜 부모가 될까?
【준비편】
누구나 힘든 육아, 정말 답은 없을까?
- 아이 키우기는 언제나 산 넘어 산
- 살길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육아지식’뿐이다?
- 박학다식해지는 부모, 점점 무거워지는 육아
【본편 1부】
아이는 왜 그럴까? ‘아이의 눈높이’
- ‘아이의 눈높이’ 다들 아시죠?
- 아이는 없고 부모만 있는 아이밥상
- 아이 건강이 모든 것의 최우선이라는 생각
- 잘하다가도 삐걱거리는 육아, ‘아이 눈높이’를 잊을 때
【본편 2부】
부모인 나는 왜 그럴까? ‘부모 성찰’
- 왜 항상 아이에게만 ‘왜’를 붙일까?
- 당신 안에도 상처받은 아이가 있나요?
- 내 아이 육아, 누구를 믿어야 할까?
- 좋은 부모, 건강한 성인이 되는 것이 우선이다
【본편 3부】
아이를 키우는 이유, ‘육아의 목적’
- 육아의 목적은, 결국 아이를 떠나보내는 것
- 내 육아의 방향성을 생각하자
【에필로그】
육아, 가벼워질 순 없을까? 편안해질 순 없을까?
- 부모 노릇과 육아 지식에 대한 화두를 던진
<60분 부모>
- 아이가 빠진 육아의 문제를 보여준 <아이의 밥상>,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 부모 자신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준 <마더쇼크>,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 나와 아이의 행복, 육아의 목적 찾기
리뷰
책속에서
<아이의 밥상>과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를 제작하면서 나는 육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육아의 다른 분야에서는 ‘아이가 왜 그럴까?’를 궁금해 하고 아이의 눈높이를 찾으려는 노력이 부족하나마 있었다. 하지만 ‘아이의 밥상’과 ‘아이의 건강’에서는 모든 것이 철저하게 부모 위주로 진행되었다. 몇 분 전까지 거실에서 서랍을 뒤집어엎어 놓은 아이를 보고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우리 00 오늘은 서랍 속이 궁금했구나?”라고 말하던 엄마도 식탁 앞에만 앉으면 “꼭꼭 씹어 다 먹어. 다 먹기 전에는 절대 일어나지 못할 줄 알아”로 돌변했다. 아이의 건강과 관련된 것에도 마찬가지였다. 부모와 따로 자는 문제, 모유수유 간격과 양, 키와 몸무게 같은 신체적인 성장, 아토피와 알레르기 같은 쉽지 않은 질병 앞에서 부모들은 자신의 욕구와 불안만 생각했다.
부모가 내 아이를 대할 때 유심히 보아야 할 것은 아이의 기분, 말, 태도, 행동, 입맛, 관심사, 건강상태, 버릇, 아이가 처한 상황 등 적게는 10가지에서 많게는 100가지도 넘을 수 있다. 그 모든 것을 유심히 보아도 아이를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말까이다. 그런데 그 많은 것 중 부모 눈에 유난히 띄는 딱 ‘한 가지’만 보는 것이다. 아이 건강에 대한 것일수록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자. 그러려면 부모인 ‘나’를 먼저 내려놓는 일이 필요하다. 지금 내가 가장 조급하게 생각한 그것은 육아의 한 ‘상황’일 뿐이다. 다양한 아이의 발달은 고려하지 않은 채 내가 중요한 것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육아에서 ‘아이를 위해서’라는 목적을 잃어버리는 일이다.
<마더쇼크>에서 영국과 우리나라 만 7세 여자아이의 등교 준비를 보여준 바 있었다. 영국의 여자아이는 아침 기상부터 씻고 옷 입고 머리 묶고 밥 먹는 것을 모두 혼자서 했다. 우리나라의 여자아이는 그 모든 것을 엄마가 해줬다. 양치질도 엄마가 시키고, 옷도 엄마가 고르고, 양말도 엄마가 신겼다. 머리를 묶는 것도 밥을 먹여주는 것도 엄마였다. 그들은 아이가 지각할까봐, 아이가 단정치 못할까봐, 아이를 잘 먹여야 하니까 자기 한 몸 희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때문에 그 나이 우리나라 아이는 엄마가 해주는 것이 자기 생활의 기준이 되었다. 엄마의 기준이 곧 아이의 기준이 되고, 엄마의 눈높이가 아이의 눈높이가 된 것이다. 그러니 뭔가를 할 때마다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