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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전쟁

동네전쟁

김이환 (지은이), 식스센스 (기획)
푸른여름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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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전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동네전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88994655154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11-08-30

책 소개

2009년 1억원 고료 제1회 멀티문학상 대상에 이어 2011년 젊은작가상까지 수상하며 급부상한 작가 김이환의 장편소설. [비트], [무사]의 김성수 감독, [그대를 사랑합니다], [마파도]의 추창민 감독, 드라마 [주몽], [선덕여왕]의 제작자 김태원 PD 등이 기획과 스토리텔링 단계부터 함께 참여한 프로젝트 소설로, 앞으로 드라마 같은 영상콘텐츠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저자소개

김이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작품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절망의 구》,《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엉망진창 우주선을 타고》 등의 장편소설과 소설집 《이불 밖은 위험해》를 펴냈다.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일상 탈출 구역》,《국립존엄보장센터》등의 청소년 단편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2009년 멀티문학상, 2011년 젊은작가상 우수상, 2017년 SF어워드 장편소설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편 《절망의 구》는 2024년 영국과 미국에 번역 출간되었고, 단편 〈너 의 변신〉은 프랑스, 독일, 베트남 등 9개국에 번역 소개되었으며, 소설집 《이불 밖은 위험해》 역시 일본 출간을 앞두고 있다.《절망의 구》와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는 현재 영상화로도 계약되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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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센스 (기획)    정보 더보기
영화감독, 프로듀서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스토리와 영상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프로젝트 팀이다. ‘오리지널 스토리(원작)’를 소설가와 같이 공동 기획하고 스토리텔링에 참여한 첫 프로젝트가 《동네전쟁》이며, 식스센스 팀이 이를 영상 콘텐츠(영화, 드라마)로 기획 개발할 예정이다. 김성수 - 영화감독, <무사>(2001), <태양은 없다>(1998), <비트>(1997) 등 연출 추창민 _ 영화감독,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 <마파도>(2005) 등 연출 조동오 _ 영화감독, <무사>(2001) 조연출, <중천>(2006) 연출 황병국 _ 영화감독, <특별수사본부>(2011), <나의 결혼 원정기>(2005) 등 연출 필감성 _ 영화감독, <무사>(2001) 조연출, 단편 연출 김태원 _ 프로듀서, 드라마 <선덕여왕>(2010), <주몽>(2006) 등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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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무슨 전설의 고향도 아니고, 진수는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아주머니가 떨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웃음을 멈췄다. 아주머니는 머뭇거리던 태도를 버리고 큰 목소리로 말을 시작했는데, 말이 너무 빠르고 억양도 이상했다.
“담벼락에 가만히 앉아서 꼭 사람 같은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는 거야. 고양이가 그러는 건 처음 봤어. 아니, 동물이 그러는 건 처음 봤지. 내가 손으로 훠이훠이 했는데도 안 가고 계속 보는 거야. 그런데 고양이가 입을 열더니 이렇게 말했어. ‘도망치면 죽는다’고.”
“고양이가 어떻게 말을 해요.”
잘못 들으셨겠죠, 라고 진수는 말하려 했다. 하지만 아주머니가 진수에게서 등을 돌렸고 고개를 숙이면서 대화는 끊어졌다.


그곳에는 작은 태양이 있었다. 낮고 두꺼운 구름이 가리고 있던 그 밝은 빛의 정체였다. 어젯밤의 발광체는 여전히 하늘에 있었고 오히려 더 밝고 컸다. 진수는 그 구체에서 흘러나오는, 마치 자동차 엔진이 빠르게 회전하는 것 같은 굉음을 참을 수 없어 손으로 귀를 막았다. 안개가 더 걷히고 밝은 빛에 익숙해지자 구체 주변의 하늘이 더 명확히 보였다. 검은 팔들이 버스에서 잡아간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 허공에는 수천 명, 혹은 수만 명의 사람들이, 거미줄에 걸린 곤충처럼 떠 있었다.


“한남동에 외계인이 사람 행세를 하고 돌아다니고 있어. 외계인이 빛을 타고 사람들 머리로 들어온 다음 기생충처럼 뇌에 파고 들어 생각을 점령해. 그리고 사람인 척하고 다니면서 사람을 만나면 외계인으로 감염시켜. 무슨 말인지 알겠어? 겉은 사람인데 속은 외계인인 것들이 한남동에 돌아다닌다고. 보기엔 사람하고 다를 게 없지만 이것저것 자세히 물어보면 대답을 제대로 못해. 집이 몇 평인지 번지수가 뭔지 같은 질문은 대답을 몰라. 생각해봐, 외계인이 11평 반지하에 살아봤겠어? 그러니까 대답을 모른다고.”
남자의 마지막 말은 농담 같았지만 진수는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을 못 내리고 그냥 입을 다물었다. 그는 디팍이 죽는 건 아닌지 그도 결국 이들 손의 드라이버로 머리에 구멍이 나는 건 아닌지 걱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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