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4672922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0-04-25
목차
1부 - 수인번호 0번
향천사 늙은 호박― 10
할머니의 추억― 11
은석사― 12
밤꽃― 13
상수리 깍지― 14
갓― 15
풍경 소리― 16
그렇게 둘이― 17
바람은 말한다― 18
다시, 자귀나무를 생각한다― 19
바람 그는 화가― 20
벽을 베다― 21
산수유, 피다― 22
하루― 23
햇살 머문 자리― 24
수인번호 0번― 25
아버지 수염― 26
비― 27
아수라― 28
지심도 대나무― 29
윤회― 30
2부 - 아버지
들깨 한 말― 32
엄마의 가을― 33
옛집에 간다― 34
문상― 35
양파 까는 시누― 36
아버지 흰 고무신― 37
붉은 파수병― 38
바람의 소환― 39
미호천에서 1― 40
미호천에서 2― 41
아버지― 42
학동 바닷가에서― 43
초롱꽃― 44
엄마와 딸― 45
냉이꽃 화원― 46
첫눈― 47
낡은 집― 48
궁리― 49
달― 50
박꽃 시간― 51
꿈― 52
3부 - 여름산 생각
참고래― 54
반딧불이― 55
다시, 불을 지피다― 56
영혼의 보릿고개― 57
배영― 58
그해 여름― 59
여름산 생각― 60
기적― 61
오천원짜리 백반― 62
비는 내리고― 63
토요일 오후― 64
시칠리아 바다를 가두다― 66
노르웨이 순록을 위하여― 67
한 송이 성에꽃― 68
노루꼬리 해가 넘어간다― 69
궁금증― 70
● 해 설
― ‘자연’ 형상으로 일상성을 넘어서다 ― 71
윤은경(시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집 전체를 볼 때, 그의 사유들은 일견 꽤 이질적인 단층을 이루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가 그려내는 시의 풍경은 언어의 미학적인 면보다는 비상한 풍경의 배후에 은폐된 삶의 진실을 궁구하는 데 바쳐진다. 그는 세계의 물질성과 감각성보다는 감정을 기탁한 관념과 추상의 세계에서 삶의 근원을 탐색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풍경 안에서 풍경의 바깥을 향하거나 풍경을 끌어들여 일상성을 내파하는 때에도 시인은 지독히 상투적인 삶의 풍경을 통해 그 상투성 속에 가려진 존재론적 탐문 쪽으로 기꺼이 시선을 던진다.
- 해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