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7249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3-07-28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사람아 사람아
꽃이 슬픔이 되는 순간 13
아직, 늦지 않았는지 14
극지 15
2022 모던 타임즈 16
돌의 진화 17
부스럭거린다는 것은 18
사람아, 사람아 20
노인 가장 21
도시에 사는 물고기 22
히키코모리 23
티티 24
밥통 터지는 소리 25
노숙의 냄새가 밤처럼 깊다 26
오늘도 안녕 27
제2부 향은 향이어서
모과의 진화 31
질경이 32
향은 향이어서 33
간장게장 34
영인산 팥배나무 35
기도를 짜다 36
소리를 훔치다 37
한낮의 꿈 38
가을 아이 39
절판된 길을 읽다 40
서리연의 시간 41
설명서가 필요 없는 삶 42
사람을 만지다 43
제3부 페로의 바람은 고래처럼 운다
잡초 독본 47
페로의 바람은 고래처럼 운다 48
다이지의 일상 49
베이클랜드는 죽었지만 50
혼자 그리고 혼자 51
그리다, 아타카마 52
참고래 53
풍문이 삼킨 고라니 54
밤을 심은 가로등 55
새벽을 기록하다 56
멈추는 사이 57
부리가 긴 새 58
왜가리 목이 슬프다 59
새벽 60
제4부 여름비는 칼국수를 닮았다
쇠뜨기, 되찾은 행복 63
아버지 64
파인애플을 먹는 방법 65
여름비는 칼국수를 닮았다 66
불안한 상속 67
붉은 팥 68
거짓말 69
봉서封書 70
걷는 사람 71
오서산 72
제5부 점과 점 사이
봄에는 77
점과 점 사이 78
숨은 말 찾기 79
말의 그늘 80
줄은 보이지 않고 81
돌발하는 빨강 82
초록이라는 몸살 83
갱년기 84
허기를 먹고 사는 여자 86
막차를 몇 번 탔다 88
카페 까메모네 89
사랑 90
선물이거나 이별이거나 91
이사 92
해설
양애경 결핍을 알아보는 밝은 눈 93
저자소개
책속에서
참고래
플라스틱이 참고래를 삼켰다
깊은 수심을 읽던,
파도의 결을 그리던
참고래가 플라스틱을 삼킨 채 쓰러졌다
해녀들의 숨비소리에 맞춰 바다 위를 날던 고래
플라스틱이라는 독초를 먹고
생의 마지막 숨을 토해 내고 있다
세기의 영웅이었던 플라스틱이
이제는 바다의 생사를 쥐고 있다
박제된 양심이 바다를 갉아 먹는 사이
또 다른 고래 입 주변에서 유영하는 빨대의 좌표가
비상 깜빡이를 켠다